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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왜 우리는 사랑에 빠지는가 - 헬렌 피셔

by librovely 2007.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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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사랑에 빠지는가      헬렌 피셔    2005'   (주)생각의나무

 

 

 

 

도서관에 갔다.

철학 코너에서 예전부터 노리고 있었던 에리히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찾고 있었다.  다행히 책이 있었는데생각보다 책이 너무

얇아서 살짝 실망스러워하던 차에 갑자기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왜 우리는 사랑에 빠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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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의 아류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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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비슷하잖아... 저자의 프로필을 보니 알랭 드 보통 따라하기

를 할 사람은 아니고... 재미있어 보였다. 왜 재미있어 보였나?

내가 자주 사랑에 빠져서? 그래서 나의 심리를 해석하고 싶어서?

아니...정반대... 나는 전혀 그런 일이 없고... 단지 사람들이 왜 들

그러나 궁금했다..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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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읽어야 할 책은 '왜 우리는 사랑에 빠지지 않는가'의 제목이  

 적당하겠다... 왜 이런 책은 안 나올까? 의외로 이런 사람 많은데..)

 

 

저자인 헬렌 피셔는 인류학자라고 한다. 표정이 참 밝은걸~

이 여자는 사랑에 빠지는 미스터리한 인간의 경험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랑에 빠지는 주제를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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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자가 인류학자라서그런지... 인간이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음...인간 개개인의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이라는 동물의 한 종류로접근하는 것 같다...

그리고 앞부분 읽다가 일단 기한이 없는 책이라얌전히 둔 이기적

유전자와 유사한 생각도 하는 것 같다. 인간이 사랑을 느끼는 이유

는 짝짓기 즉 번식을 위한 것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를

퍼트리려는 그런 본능이라나...윽...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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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임신 중인 친구에게 질문을 하나 해 보았었다.

언제 임신이 하고 싶어진거야?  남자친구가 좋아지니까 그 사람의

아기가 낳고 싶어졌던거야? 이런 질문을 던지자 친구는 뭐 그런

바보같은 질문이냐는 표정이 비쳤다...그리고는 아니. 남자친구

사귀기 전부터 그냥 결혼하면 아기를 낳아야겠다고 생각한거지...

그래? 그럼 그냥 아기를 낳아야겠다고 생각한거야? 왜?

더 어이없는듯한 표정이...그냥 낳아서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거지. 다들 결혼하면 애 낳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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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보같은 질문을 한 것이 사실 같기는 하지만...음...

난 사실 아직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왜 아이를 낳아서 기를까?

예전에 어떤 친구는 아기를 안 낳으면 일단 둘이서 노는 것은

지겹기 때문에 안된다는 말을 했던 기억도 난다... 그런건가?

둘이 노는 것도 5년 이상 되면 지루하고 그러니까 둘 사이를 돈독

하게 만들어줄 귀여운 아기가 필요한걸까? 아님 다들 말은 이렇게

저렇게 다르게 하지만 인간이라는 종의 아니 모든 동물의 특성인

번식의 본능이 나타난 것일까? 나도 사실 아무 느낌없이 살다가

요즘 주변에서 또래가 아기를 낳는 것을 보다 보니까 낳긴 낳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도 이런 생각을 한 것이 신기하긴 했다

나도 번식의 본능이 고개를 쳐들기 시작한 것인가? 그래서 요즘

발정난 뭐 마냥 이런 책에만 자꾸 손이 가는 것일까? 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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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상황에 대한 내용은... 그러니까 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생각에 허우적 거리고 식욕이 떨어지고  등등의 내용은 이미

알랭 드 보통이 사랑 시리즈에서 자세히 다뤄 준 것이기에 특별히

신기했던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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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신기했던 것은 동물의 사랑 이야기...

동물들도 선호하는 대상이 있고 서로에게 잘 보이려고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특히 가장 웃겼던 것은 동물의 리얼리티 러브 스토리...

둘이 같은 곳을 바라보다가 곁눈질로 슬쩍 슬쩍 보다가 상대가

나를 보는지 확인 하다가 나중에는 대놓고 쳐다보다가 둘이서 따로

무리를 이탈해 다른 장소로 향한다는 내용이 너무 감동적이면서

인간과 유사하여 난감할 지경이었다...상상초월....

정말 나도 저자처럼 동물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다는 것에

동의한다...그런 것 같다...종별로 그 깊이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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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화학작용이라는 내용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짝짓기(?) 때

서로를 향한 애착이라는 감정을 유발하는 바소프레신이라는 호르몬

이 남자에게 많이 생성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바소프레신은 배우자

그리고 양육에 대한 수컷의 열성을 자극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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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기했던 설명은... 보통 이혼을 하는 시기가 결혼 후 4년이 지난

시점이 많다는 것... 이 시기는 아이를 어느 정도 길러서 여자 혼자

아이를 기를 수 있는 시기라는 것... 동물들도 새끼를 어느정도 키운

시기까지만 함께 살다가 다른 짝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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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에 대한 내용인 '잃어버린 사랑'이라는 주제는 별로였다...

일단 내용이 구질구질하고 대비책이라고 들려준 말들은 나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상식수준의 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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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굴곡 비율이 0.7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말은 어느 책에나

반복되어 나오는 말.... 골반 뼈를 늘릴 수는 없으니 허리를 가늘게

만드는 방법밖에 없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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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로맨스를 지속시키는 방법

이라는 주제애 나온 내용 중 하나가... 어떤 부부는 20년이 넘게

함께한 사이지만 서로 여전히 강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그 비결에 대해 남자는 ** 라고 답을 했고 여자는 유머라고 답을

했다고 한다...역시 유머러스함은 중요한 조건이다... 문제는 현실

상황에서 유머러스한 남자를 찾아보기는 매우 힘들다는 것...

0.7의 굴곡을 가진 여자를 찾아보기 힘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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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읽은 유혹의 심리학과 비슷한 느낌의 책이다.

그 책에 비해 가끔 살짝 뻔한 내용으로 지루함을 유발하긴 하지만...

이런 책을 자꾸 읽어서 아무래도 더 냉소적으로 '연애'를바라보게

될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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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라고 말하기보다는 구애행동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이게 다 이 책과 유혹의 심리학 탓이다... 이기적 유전자를 읽으면

 더 심해질 것이다...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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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에 사로잡힌 사람은 거의 모든 관심을 연인에게 맞춘다.

스페인 철학자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이런 현상을 정상적인

사람에게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주목의 상태라고 불렀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지닌 작은 면도 확대하고

찬양하기 시작한다. 핑크렌즈효과...

버지나아 울프는 '핑크 렌즈 효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랑이라고...그러나 그것은 환상일 뿐이야. 어떤 사람이 자신의

마음속에서 또 다른 사람에 대해 지어내는 이야기일 뿐이야.

그 사람은 그것이 언제나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

그는 이런 것도 알고 있지. 왜 환상을 깨뜨리지 않으려고 늘

조심하는지 말이야.

 

 

낭만적인 사랑의 중요한 징후 중 하나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생각에 지나치게 빠져 지낸다는 점이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생각'

 

 

식욕상실과 불면증은 저항할 수 없는 사랑의 징후 중 하나인

굉장한 에너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역경이 불꽃을 더 세게 피어오르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욕구불만 끌림'

 

 

뇌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사랑은 적어도 17개월은 이어질 수

있다고 암시

사랑하는 감정은 우아한 회로인 애착으로 대체된다.

 

 

동물들은 특별한 상대에게 일종의 매력을 느낀다.

심지어 많은 동물들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원숭이의 러브 스토리...

알렉산더는 무리의 바른 개코 원숭이들이 벼랑을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서쪽을 보고 있다. 그의 예리한 콧등은 이제막 떨어지

려는 해를 향하고 있었다. 그 때 탈리아는 몸을 다듬고 있었지만

그 몸짓은 기계적일 뿐이었다. 탈리아의 관심은 다른 곳에 있었다.

몇 초마다 탈리아는 머리를 돌리지 않은 채 곁눈질로 알렉산더를

살폈다. 그 눈길은 갈수록 길어졌다. 몸을 다듬던 일도 갈수록

산만해지고 급기애 그녀는 알렉산더의 옆모습을 오랫동안 바라보기

에 이르렀다. 이제 알렉산더가 시선을 바꾸고 머리를 탈리아 쪽으로

돌렸다. 그러자 암컷은 재빨리 머리를 숙이고 자신의 발을 뚫어져라

내려보았다. 알렉산더는 암컷을 보는가 싶더니 금방 시선을 거두었

다. 탈리아가 다시 한 번 알렉산더를 훔쳐보았다. 그러나 수컷이

자기 쪽으로 다시 눈길을 돌리자 암컷은 재빨리 자신의 발로 시선

을 떨어뜨렸다...

 

 

구애에 나선 많은 동물이 식욕을 잃는다.

 

 

나는 그 남자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우리가 서로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나는 잘 모른다.

첫 눈에 반하는 사랑은 자연의 조화다.

 

 

도파민...

극단적인 집중력과 결코 흔들리지 않는 동기부여와 목적지향적인

행동

 

 

노르에피네프린

행동이나 어떤 순간의세세한 것까지 기억할 수 있는 이유 

 

 

세로토닌

밀려드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저항할 수 없는 느낌

 

 

플라톤의 향연 중

최초의 인간은 머리 둘, 팔 다리 넷 씩...완벽하였다.

신을 능가하려 하자 제우스가 여자와 남자로 나눠버렸다.

우리 각자는 그 자신에게 딱 맞는 반쪽을 찾고 있노라...

'불완전하다' 는 느낌

 

 

욕정과 낭만적 사랑은 서로 다른 뇌 부위외 관계가 있다

 

 

뭔가를 먹는 행위... 혈압과 맥박 체온을 높이고 간혹 땀을 흘리게

하기도 하는데 이런 현상은 **할 때 일어나는 생리적 변화와 유사

 

 

바소프레신

**할 때 수컷에게 나오는 호르몬... 아버지의 본능을 높이며(애착)

열정적인 사랑을 하는 욕구를 만드는 테스토스테론은 낮춘다...

 

 

사랑의 종류 중 하나 '프라그마'

적합성과 상식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인 사랑

(저자는 이 것을 사랑의 종류로 인정 안한다....)

 

 

보들레르

우리가 여자를 사랑하는 정도는 낯선 만큼 커진다.

 

 

허리둘레가 엉덩이의 70퍼센트 가량 되는 여인을 선호한다.

트위기처럼 말랐건 플레이보이 모델들이건 다 이 비율에 속한다.

 

 

사람들이 육체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그런 질문은

무의미할걸세 라고 대답했다.

 

 

시인 도널드 예이츠

사랑 앞에 분별력 있게 나서는 사람은 사랑을 할 능력이 없다.

 

 

결국 모든 감정은 변하기 마련이다.

 

 

클레랑보-칸딘스키 신드롬

사랑의 대상과 전혀 모르는 사이지만 그 상대가 자신과 사랑하는

사이라는 환상에 빠져 있는 것...(대상이 유명인사인 경우가 많다.)

 

 

흥분을 일으키는 여러 새로운 활동이 낭만적인 사랑을 부추긴다.

 

 

오스카 와일드

사랑의 정수는 불확실성이다.

쉽게 넘어가지 않는 사랑은 구애자를 흥분시킨다.

 

 

낭만적 사랑 지속법

파트너에게 헌신하라

능동적으로 귀를 기울여라

질문을 던져라

대답을 주라

높이 평가하라

매력적인 존재로 남아라

지적으로 계속 성장하라

상대를 참여시키라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줘라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존재로 남아라

필요한 것을 이야기하라

단점을 받아들여라

당신의 태도에 신경써라

유머감각을 닦아라

그를 존경하라

타협하라

건설적 논쟁을 하라

떠난다고 협박하지 마라

과거는 잊어라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