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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티드 (Wanted, 2008)

by librovely 2008.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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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Wanted, 2008)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제임스 맥어보이,  안젤리나 졸리,  모건 프리먼  

 

 

 

보고싶었다.

왜?

안젤리나 졸리....

끝.

 

 

안젤리나 졸리가 나온 영화는 뭘 봤더라...

아주 옛날 영화 해커스를 케이블에서 봤었고...

안젤리나 졸리를 처음 본 영화는 대학생 시절 보았던 본콜렉터...

(친구랑 전도연 주연의 헤피엔드냐 본콜렉터냐를 놓고 나름 고심한 기억이..)

 

 

툼레이더는 케이블에서 자주 하는데 항상 앞에 좀 보다가

채널을 돌려버린다...

가장 재밌게 본 영화는 역시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미세스라는 말을 쓰면 안된다던데...뭐더라...미시즈라고 해야하나??)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서 나온 안젤리나 졸리는 너무 예뻤다.

멋있었다...아니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알 수가 없다...

하여튼 정말 정말 아름답다....

내 생각에 현존?하는 여인네 중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아닐지...

그래서 이 영화도 보고 싶었다.

 

 

 

원래 TV화면이 아닌 극장에서 보아야만 하는 영화의 장르를....

공포 혹은 액션이라고 생각하기에...

슬쩍 본 별점도 8점대였고 내용이 부족해도 눈을 확실히 즐거울

것이 확실했기에 보기로 했다. 사실 내용은 큰 기대를 안했다.

 

 

 

집에서 매우 가까운 광명CGV에 갔는데 극장 안을 좀 보수한 모양...

워낙 주변에 괜찮은 음식점이나 카페가 없어서 영 극장 운영이

거대 체인임에도 잘 안되는 것 같더니 다시 보수를 하고 새로 출발?

하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가서 원티드 두 장이요~

이렇게 표를 받고는 (예전에는 항상 빨강 색연필 따위로 시간을 벌겋게

칠해가며 확인을 하더니 그런게 언제부턴가 사라진듯...) 푸드코트에

가서 식사를....(근처에 뭐 먹을 만한 곳이 영 없다...ㅡㅡ;;)

 

 

 

그리고는 영화를 보러 팝콘과 음료수를 챙기고 영수증처럼 생긴 표를

내밀자...직원 왈...지난 회 영화인데요....정신차리고 보니 정말 시간이

6시 시작이었다...우린 7시 20분 영화를 보려고 한건데....

갑자기 불안...직원이 바꿔다 주겠다면서 신용카드를 받아서 간다...

자리 없으면 어쩌지...나쁜자리만 남은 거 아냐??

(갑자기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악몽이 떠올랐다...맨 앞자리 그것고 구석...

영화가 끝나자 목 디스크 증세가....)

 

 

앉아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표를 준 직원은 우리에게 시간을 묻지 아니하였고

우리는 영화제목만을 크게 외쳤다....

어쩜 이리 양쪽다 바보짓을...ㅡㅡ;;

 

 

 

잠시 후 직원이 카드를 들고 와 매우 과하게 친절모드로 자리를 안내

맨 뒷자리 컵흘석...거기에 어떤 컵흘이 다정히 앉아있었는데

직원이 원래 자리로 가라고 하자 비켜주었다...

(뭔가 알 수 없는 통쾌함이?? ㅡㅡ;;)

 

 

 

그리고 카드 결제를 취소했다는 말을 부정확하게 대강 흘리고 유유히

사라지는... 잠시 후 핸폰으로 카드결제취소 문자가 왔다...

이 때부터 도파민? 엔돌핀? 하여튼 뭔가가 샘솟기 시작~~

 

 

 

다음부터는 절대 표 끊을 때 시간을 말하지 말자.

그냥 무턱대고 영화 이름만 말하자.

시간을 물어보면 화를 내자.

아님 못들은 척 하자.

그렇게 해서 공짜로 보자...

이딴 얘기를 하며 미친듯이 웃어대니 영화가 시작....

 

 

 

남자주인공이 이름이 제임스 맥어보이....

동행이닝 남주인공 잘생겼다고 하는데 나는 누군가 했다...

이름을 몰랐다...얼굴을 보고는 또 이랬다.

누구야? 난 처음보는데...

(집에 와서 검색해보고 알았다. 처음 본 게 아니라는 걸...

올해초에 영화 어톤먼트에서 봤었구나..생각해보니 감상도 안남겼군...)

 

 

 

남 주인공은 어리버리...직장도 그냥 그렇고....

뚱뚱한 직장 상사에게 매일 구박을 받고 직장 동료에게도 우습게

보이고 결국 여친까지 직장동료와 바람이 난다...

돈도 없어서 통장 잔고가 10달러도 안된다...

옷도 뭔가 허술하게 입었고 얼굴 표정에도 나 어리버리맨! 이라고

쓰여있다.

 

 

집도 기찻길 옆 오막살이...집이 날아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기차 소리에 들썩인다. 다만...여자친구 외모는 괜찮더라.....ㅎㅎ

더 퍼펙트한 평범남 아니 어리버리남을 만들려면 여친 얼굴이나 몸매를

몇등급 아래로 내려야 하지 않았겠는가 하는게 나의 생각..

 

 

게다가 이 남자는 심장이 이상해서 흥분하면? 아니 평소에도?

심박수가 막 올라가서 약을 먹어야 한다. 인크레더블 헐크가 떠오르는

대목... 그렇게 바보같이 살던 그에게....

 

 

 

어느 날 결사단이라는 조직이 찾아온다.

그의 아버지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를 암살하려는 자에게서

구해주고는 제임스 맥어보이의 심박수는 타고난 것이며 아무 훈련없이

날아다니는 파리의 날개를 정확히 조준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을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는 결사단을 배반했고 동시에 주인공의 아버지 암살자이며

또한 주인공을 죽이려 한다는 그자를 죽이기 위해 주인공을 미친듯이

훈련시킨다.

 

 

혹독한 훈련 끝에 주인공은 그 암살자이자 배반자를 죽일 능력을

갖추고 처음에는 다른 나쁜놈들을 죽이고 나중에 그 암살자를 죽일

미션이 내려온다.

 

 

결사단이라는 조직은 나쁜놈들을 죽이는 조직...ㅎㅎ

누가 나쁜놈인지는 옷감짜는 기계가 가르쳐준다...ㅍㅎㅎ

옷감짜는 기계가 짜 놓은 천의 씨실과 날실의 교차를 보고는

2진법 암호를 해독하여 이름을 알아내고 그 자를 찾아 처단하는 것...

 

 

안젤리나 졸리의 아버지는 양심적인 변호사?였는데...

나쁜놈이 찾아와서 아버지를 안젤리나 졸리가 보는 앞에서

불태워 죽이고...졸리양은 이 일을 계기로 결사단에 가입하게 된다.

그 결사단의 옷감짜는 기계가 졸리양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의 이름을

보여주었는데 그를 죽이려한 결사단원이 암살에 실패를 하였다는 것...

 

 

 

결사단원은 어느정도의 훈련이 되어야만 가입을 시켜주는데...

훈련의 결과는 총질의 기술로 판단이 된다.

목표물 앞에 장애물이 겹쳐져 있는 경우 그 장애물을 건드리지 않게

즉 총알이 휘어 돌아가 목표물을 맞추는 기술....

이거 정말 가능한건가? 하여튼 멋지다...

 

 

나중에는 나름 반전이 있긴 한데...

뭐 크게 기가막힌 그런 반전은 아니다...

예상외의 내용이긴 했지만 별반 감흥은 없었다.

스토리보다는 화면의 현란함이 돋보이는 영화....

그리고 너무 멋지게 어울리는 OST~

http://blog.naver.com/bayfilms?Redirect=Log&logNo=50032737497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남자들을 위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여자인 내가 봐도 충분히 재밌었지만...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가...?

주인공의 한심한 현실..

돈도 없고 직장도..여자친구마저도 모든 것이 엉망....인 상황...

 

 

 

근데 알고보니 엄청난 총질과 뜀박질의 기술을 타고난 괴력의 소유자...

알 수 없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결과...정의의 사나이인 부친...

6주만에 한심남에서 대단한 정의의 사나이로 재탄생!

게다가 안젤리나 졸리와의 케이아이에스에스까지...

 

 

 

못생긴 여자가 잘 꾸며 놓으니 엄청난 미인이었더라....

그리고 털털한 성격의 그녀를 여자로 봐주는 훈남의 등장~

이런 신데렐라 스토리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여자들이 있듯이...

남자들은 알고보니 나는야 파워맨~ 이라는 스토리를 보면

대리만족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ㅎㅎ

 

 

 

이 영화는 액션신이 상당히 볼만하다.

처음 등장하는 중후한 중년과 노년사이 남자의 빌딩엘리베이터 출발~

빌딩 사이 공중 총질... 그리고 목표 빌딩의 건물안 착지 신은...정말....

경이롭기까지 하였다...ㅎㅎ

 

 

그리고 안젤리나 졸리가 등장한 카메라로 보고 총쏘기 신도 멋지다.

졸리의 강렬한 눈빛이 아주 퍼펙트~

도망치는 주인공을 차로 쳐서 태우는 장면도 재밌고...

자동차가 공중제비를 도는 그 순간에 총을 쏘는 것도 참 기발하다.

자동차 위에 스커트 차림으로 드러누워 우아하게 총을 쏘는 장면은

음...

 

 

뉴욕...아마 배경이 뉴욕이지? 그런 것 같던데...

하여튼 뉴욕 지하철 위에서 뜀박질하며 터널이 나오면 매트릭스~를

하는 것도 보기 좋고~ 안젤리나 졸리는 역시 액션 배우~~

엄청나게 마른 몸이 특이했다..왜 그리 마른걸까?

그렇지만 아름답다...말랐음에도 운동을 한건지 근육이 있다.

 

 

 

주인공을 훈련시키는 장면은 상당히 폭력적이다...

사람을 쇠꼬챙이에 고기처럼 끼워 표적으로 삼고 훈련을 하고..

훈련 시작 전에 일단 주인공을 묶어놓고 마구 때린다....

맞는 연습을 하는걸까? 훈련 도중 칼에도 베이고 난리도 아니다...

그리고는 백혈구를 어쩌고 저쩌고 해준다는 우유색의 액체에서

눈을 뜬다...

 

 

 

그 액체 관리 담당을 하는 사람은 쥐에게 폭탄을

설치하고는 그 쥐가 터져 죽는 것을 보여주고는 한 마디 한다.

하나를 죽이는 것이다. 저 쥐가 천마리라고 생각해봐라....(맞나?)

주인공은 나중에 이 쥐새끼?(뭐가 생각나는 대목이 아닐 수 없구나..ㅡㅡ;)

아이디어를 이용하여 결사단 조직에 대항하러 간다.

 

 

 

엄청난 쥐새끼들에게 시한폭탄을 장착한 후 그 쥐들을 결사단 건물에

풀어놓는 것...쥐?들이 개?떼처럼 기어다니는 장면을 보니 왜 그리

웃긴건지...근데 쥐가 참 이쁘다....쥐도 사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아주 귀엽다...햄스터를 키워보아서 그런걸까? 하여튼 쥐는 참 귀엽다.

 

 

 

쥐도 그렇고...

결사단들이 자주 읊조리는 말...

하나를 죽이는 것이 천을 살리는 것...이라는 말....

음....이 말이 왜 그리 와닿는건지 참....

물론 누굴 죽이고 싶다..뭐 그런 의미로 와닿는 다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하나가 다수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이건 요즘 뉴스를 봐도 느껴지는 문제이고....

또 일상에서...즉 직장에서 윗자리에 계신 분 하나에 의해

얼마나 많은 것이 좌지우지 되는지를 봐도 느껴지는 문제....

 

 

 

화면도 멋지고 액션도 인디아니 존스에서 영 만족이 안 된 나같은

사람에게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영화다...

인디아나 존스의 액션은 지나치게 현실적이었다면....

원티드 액션은 완전 비현실적...난 후자가 더 좋다~~

마지막 부분에는 기차가 끊어지고 기차 중간에 자동차가 박히고...

 

 

 

아주 볼만한 영화다~

심오한 것을 추구하지 않고 본다면~~

완벽한 오락영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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