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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IN MY BAG 인 마이 백

by librovely 2016. 2. 10.

 

 

 IN MY BAG 인 마이 백                                                                         2014                            루비박스

 

 

언제였지 한 때 자기 가방 속의 물건들을 가지런히 정리해서 찍어서 공개하는 것이 살짝 유행했던 때가 있었던 거

같다 그 때 그런 걸 보면서 은근하게 자랑할 수 있는 방법이네 생각했었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음...ㅋㅋ

그렇게 살짝 꼬인 마음으로 책을 펼쳤고 뭐 별거 있겠어 했는데 은근히 재미는 있다

물론 이 가방 안의 물건들이 절대 100퍼센터 순수하게 사실은 아닐거라는 생각도 한다...

그 생각을 하면서 나는 그 물건을 떠올렸었다...그걸 분명 들고다니는 사람이 있을텐데 그것도 여기에 꺼내서

보여주겠어? 이러면서...

 

가방 안의 물건들로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그게 얼마나 사실일지는

미지수지만 어쨌거나 내가 이런 사람으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욕망이 있을 경우 그에 맞게 설정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물론 이 책의 주인공들이 그랬을거라는 소리는 아니다... 가장 손쉽게 드러낼 수 있는 건 자신의

소비능력? 내지는 성향? 일단 자동차 키...그리고 거기에서 드러나는 자동차 회사...그리고 가방...근데 이 책의

주인공들은 의외로 대부분 에코백...아니면 가방은 생략함... 그리고 여자의 경우 화장품 따위로도 드러낼

수 있다 립스틱 하나 그까짓거 비싸봤자 4-5만원이라고 할 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5000원짜리도 존재하는거고

역시 이 책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비싼 수입 화장품...너는 안쓰냐? 고 한다면 나도 써요 로레알도 수입품은

수입품이니까...라고 쓰고 잠시 울자...하여튼 역시 돈이 있는 직업의 사람들은 돈을 많이 쓴 물건들을 들고

다님... 휴대폰은 대부분 애플...나도 애플에 꽂힌 적이 있었다 아이폰 나오기 직전에 아이팟 그것도 이미

지나간 아이팟 모델에 마음을 뺏겨 그걸 구해볼려고 중고까지 찾고 앉아 있었는데 아이폰이 나오고 사람들이

죄다 그것에 관심을 갖자 무슨 심리인지 관심이 확 사라짐...비싸서 못 사서 그러는거지? 라고 한다면야...

뭐 그거 하나 못살까...24개월 할부로 매달 4-5만원 못 낼까요...ㅋㅋㅋ 사실 휴대폰은 돈을 유의미하게 쓸

만한 물건일 수 있다 하루종일 들고다니고 매일 들고 다니니까 게다가 남들 눈에도 엄청 잘 보이고...ㅋㅋ

하여튼 난 휴대폰은 나온지 좀 지난 모델 가격이 바닥으로 떨어진 걸 사서 쓴다 쿨하게 커버도 씌우지 않고

어차피 전화도 안오고 시계로 쓰고 있으니까 좋은 거 살 필요 없음...시계로 정말 잘 사용중...알람을 10개

해 놓고 사니까...아침에 못 일어날 일도 없고 세상 참 좋아짐...근데 가끔은 10개의 알람으로도 안 깰 때가

있어서 나 스스로도 놀라는...갑자기 여기에 잡담을 쓰고 앉아있네...

 

어쨌거나 저자는 가방 속 물건이 누구인지 말해준다는 식의 이야기를 책 날개에 썼는데...

난 그걸 읽으면서 소비가 당신을 말해준다...는 상당히 자본주의 터지는 식의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책을 들춰보니 취향 그런 것도 보이고 그냥 그냥 재밌었다  생각보다 돈자랑 따위는 안했더라고요...

나보고 가방 오픈하라고 하면 나는 이것저것 새로 사서 사진을 찍었을텐데 말이다  ㅋㅋㅋ

 

 

 

 

 책 편집자의 가방 속 

저 책에 관심이 감.. 재밌을 거 같다

 하리보를 갖고 다니다니

존경합니다

내가 이 책을 펼치면서 이거 갖고 다니는 거 숨길 거 아냐?

라고 했던 걸 당당하게 꺼내 놓으신 단 한 분....이 사람의 가방 속 물건이 이 책 전체의 신뢰도를 엄청나게 높임

 

 

사실 가방 속의 내용물보다는 그들이 간단한 질문들에 한 대답을 통해 더 그 사람이 누군지 느낌이 왔다

담백한 사람도 있고 뻔한 소리 내지는 정답같아 보이는 소리를 써 놓은 지루한 분들도 있고 그랬다

 

 

 

 

 

 

병적으로 좋아하는 물건은 없다

오래 고민해 봤는데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

수집하는 물건도 없다

모두 불 타 없어져도 아쉽지 않다

돈이 아깝긴 하겠지만 물건들은 얼마든지 다시 구입할 수 있다

 

좌우명 : 다음은 없다

 

 

AV 배우 전 세계 외로운 남성들의 밤을 책임지는 그녀들의 일상이 궁금하다

어쩌면 배우는 직업일 뿐이고 실은 예술가라든지 5개 국어에 능통할지 또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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