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THE DARK KNIGHT DVD

by librovely 2009. 1. 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슈퍼 히어로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슈퍼 히어로 영화는 보통 만화를 영화한 경우가 많은데 만화도 사실 좋아하지 않는다
난 지독하게 현실적인 것을 좋아하기에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실존주의 어쩌고 하는 설명이 따라다니는 것들에서 유독 강한 감동을 받기도 하고



배트맨 시리즈를 전혀 안봤었다
배트맨 비긴즈는 이 영화를 보러가기 위해 시도는 했는데 그나마 일부만 봤었다
하여튼 이 영화는 그래도 뭔가 끌려서 보러 갔는데 보는 내내 놀란?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일단 내용도 너무 흥미진진하고 그 와중에 던져지는 대사들은 철학적인 느낌마저 들었고
화면 또한 예술이었으며 음악도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꼭 다시 보고 싶었고 DVD라도 나오면 사야지 하고는
생각을 했었는데...


DVD예약이 눈에 들어왔고 왠지 예약을 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끔찍할 거 같아서 그냥 잊고 지내다가
요즘 책을 사면서 함께 주문했고 오늘 도착하였고 노트북에 뜯어서 넣었고 그렇게 돌같이 앉아서 2시간 30여분
영화를 봤고 제작 과정 영상까지 열심히 봤다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것과 노트북으로 보는 것은 정말 심각하게 달랐다...
완전 다르다...ㅡㅡ;;
안타깝다... 물론 대사를 끊어가며 잘 보는 즐거움은 있었지만 역시 이 영화는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



게다가...
제작과정 설명을 보고 있노라니.... 저 깊은 곳에서부터 마음을 쑤셔대며 밀려드는 아쉬움....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봤어야 했구나....용산에 갔어야 했구나....
이 영화는 아이맥스용 필름으로 촬영을 했다고 한다...확실히 다른 영상...즉 감독이 의도했던 영상은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볼 수 있었을텐데... 그런 필름으로 찍었는지 전혀 몰라서....
원래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촬영시 아이맥스용 촬영을 한 영화들인거였나??



하여튼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정도로는 DVD 감상이 의미있을지는 몰라도 그 영화가 이 영화였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상감이 확 떨어진다....ㅡㅡ;; 홈 씨어터 장비가 있다면 좀 나았겠지만...




근데 이 영화는 왜 15세 이상일까....
12세 해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



그리고 다시 봐도 잘 모르겠다
도대체 조커는 무슨 의미일까?
순수하게 악을 위한 악....
이런 것이 실제로 존재할까?



악을 위하여 악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무 이유 없이 단지 사람들이 추락하고 세상이 몰락하길 바라는 그런 존재가 있을까?
이 영화는 조커를 통해 뭘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지...난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리고 다시 봐도 이해가 안가는 내용은...
그렇게 정의롭던 검사 하비덴트가 여자친구의 죽음 하나로 그렇게 돌변한다는게 영 납득이 안된다....
영웅과 악당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게 조커가 증명하려고 애썼던 것이라는데...
뭐랄까...그건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그 원인이 된 것이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이라니 좀 이상하다는 느낌...
차라리...악에 맞서다가 인정받고 높아지자 스스로에게 빠져들어 자신의 권력을 남용한다든가...뭐랄까...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다가 타락하는 것이 더 그럴싸하지 않았을까...나쁘게 변한 원인이 부정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 의아하다는 느낌...그리고 실수였던건데 지나치게 고든에게 증오심을 느낀 것도 그렇고..




하여튼 다시 봐도 뭐가 뭔지 잘 파악이 안된다....?
뭐 이래...슈퍼히어로 영화가 왜이리 어렵고 그래....
진중권이 왜 이 영화에 대한 평은 안 쓰신건지..아쉽다...
다시 봐도 놀라운 것은?
히스레저의 연기....



시간 날 때 다시 한 번 봐야겠다....
복잡한 스토리도 아닌데 뭐가 이리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 드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