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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merry winter

by librovely 2015. 12. 4.

 

 

춥다... 매년 겪는 겨울이지만(뭐 이런 당연한 소리가...) 항상 적응이 안된다 이렇게 추웠나...물론 이건 시작에

불과한거겠지 이제 점점 더 추워지겠지 물론 추운 것도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다 추위에 시달리다가 따뜻한

곳에 가면 되게 행복해짐...행복할 일이 없으니 그런 것에서라도 행복감을 느껴야...

 

여행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숙소도 다 예약했고 아직 열리지 않은 두 구간만 제외하면 교통편 예약도 다 한 셈

이제 가이드 북을 사고 그 나라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두고 메모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게 귀찮네...

일단 혼자 다니겠다 모드긴 했지만 야경을 보는 나라와 밤문화가 유명한 곳 그러니까 그 두 곳에서는 동행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구해...하다가 그냥 가서 혼자 돌아다니는 한국인에게 말을 걸어볼까도

생각했었다 숙소가 한인 숙소나 호스텔이 아니라서 숙소에서 동행을 구하는 건 불가능할거고...

 

한 곳은 구했다 일정이 거의 비슷하길래 말을 걸어봤는데 좋다고 했다

물론 아는거라고는 카톡 아이디 뿐이라서 갑자기 날 버릴 수도 있...

모르는 사람과 여행지에서 만나 같이 다니는 건 해 본 일이 없어서 되게 신기하게 느껴지고 어떨지 궁금하다

마음이 급해서 다른  버스 회사가 있음에도 일찍 열린 표를 사느라 일정을 생각보다 길게 잡았는데 그래서

일정이 생각보다 길어진거고 이게 잘한 짓일까 했는데...하여튼 그래서 일정이 똑같이 겹친거고 그래서 또

내가 말을 건거고 만약 같이 다니는 게 괜찮거나 재밌다면 신기할듯...근데 생각해보면 여행을 좋아한다는

확실한 공통점도 있고 눈 앞에는 당장 해결할 미션들이 주루룩일테니 어색하지 않고 괜찮을지도...

 

베를린 동행만 구하면 되는데...

뭐 못 구하면 그냥 밤문화만 접으면 되는거다 괜찮아....괜찮아...

눈앞이 흐려지는 건 역시 기분탓이겠지...

밤에 안 다녀도 될 나라에서는 처절하게 외로움에 절여져야지....그럴려고 가는거니까...혼자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한국으로 돌아와 빨리 코스프레 하며 살 사람 열심히 찾아야지...라고 썼지만 그럴리가

없다는 건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음...아니 더 정확히 쓰자면 코스프레 할 사람이 없...근 20여년 째 찾아

헤매고 있지만 하나도 걸려들지(?) 않아... 바보는 없는거다...엄마 말씀이 맞아...요즘 세상에는 바보는

없는거였어...

 

이젠 다른 거 하지 말고 여행 준비만 해야겠다 열심히....

운동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체력을 다져 놓아야지

한 달 후에 나는 어떨지...궁금하다

혼자 비행기 안에 앉아있는 것만 상상해도 뭔가 울적하네...

혼자 돌아다니기 연습도 빨리 다시 시작해야겠구나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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