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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강신주의 다상담_소비 가면 늙음 꿈 종교 죽음 - 강신주

by librovely 2017. 7. 9.


강신주의 다상담                                                    강신주                 2013          동녘

소비 가면 늙음 꿈 종교 죽음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통찰력 터지는 글들....

남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쓰여있다....

전체적으로 계속 강조하는 게 남의 눈치 그만 보고 남의 기준에 휘둘리지 말고 너답게 니 맘대로

살라는 소리...인데 그게 쉽지는 않....ㅡㅡ;;; 그럴려면 혼자 있을 수 있어야 한다 어른이 되어야 한다

위대한 자유를 누리려면 위대한 고독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자신없어서 다들 가면을 쓰고

눈치보며 노예처럼 사는거겠지...직장생활이든 인간관계든 연애든 가족관계든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내던질 수 있어야 제대로 관계 맺기가 가능한거라는데...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게 읽었다 부재의 고통에서 사랑의 크기를 비로소 알 수 있다는 것....

죽음이 얼마나 괴롭냐에서 사랑의 강도를 알 수 있는거겠지....효가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서 그렇게

강조했다는 것도 재밌고 이런 저런 이유를 대는데 어쨌거나 그냥 마음이 식는거고 그게 나쁜 게 아니라

자연스럽다는 이야기도 인상적....뭔가 다 보기 싫지만 봐야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직시하게 하는 내용이 많아서 좋았다  그리고 삶의 본질이 고통인거고 그 고통이 잠시 완화되는

순간이 행복인거다...라는 이야기가 영화 <꿈의 제인>과 완벽히 통함...ㅋㅋㅋㅋ 삶이 고통이라는 걸

받아들이면 왜 나만 이렇게 고통스럽나 하는 푸념이 나오지는 않겠구나...그게 당연하거라고 하니까....


영혼이고 마음이고 나발이고 다 행동을 보라는 말도 인상적....

그래 다 필요없는거다 누군가가 나에게 무슨 마음인지 알려면 그냥 행동을 보면 된다....

그리고 생리를 반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말도 흥미롭....이런 말 하면 좀 그렇지만 나는 그 가족애

특히 자식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보면 가끔 되게 동물적이다 내지는 마냥 아름답지는 않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는데 그게 그래서 그랬구나...동물적 사랑인게 맞다..그냥 본능인거라서....자기 생리를 그대로

따르는거라서...그게 아닌 나의 본능적 욕구를 거스르면서까지 타인을 생각하는 것이 사랑의 본질이고

인간적 사랑이라는 것....그리고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배타적 가족애나 연애감정만이 아닌 훨씬 넓은

범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그러니까 타인을 그들로 보는 게 아니라 너로 볼 때 사랑이 시작된다는

말....그 너는 더 나아가 동물 식물에게까지 갈 수 있는거겠지... 나도 비슷한 이유로 인간 중 가장

수준 높은 인간이 동식물에서 더 나아가 환경 고민에 휩싸인 인간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나온 사랑하는 이의 부재 죽음이 주는 고통...그런 부분을 읽을 때 자꾸 송이가 생각났다

그리고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 것만 같고....

그리고 자주 나오는 가면 이야기...나는 가면을 많이 쓰고 사는 인간일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없..

또 하나 더... 나는 아닌 건 확실히 잘 끊어내는가 하는 것도...그걸 잘해야 하는거던데 이 책을 보니까....

아니 이젠 애초에 끊어낼 관계는 시작을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시작되는 관계도 거의

없....아니 다른 사람들이 이미 애초에 끊어낼 관계는 시작도 말자며 나와 관계를 안 만드는 늑힘적인 느낌

은 농담인거라고 느낌탓인거라고 농담 비슷하게 넘어가며 마무리....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좋은 책이다

읽고 용감하게 조금씩 실천해보면 조금은 더 나은 삶이 기다리고 있을듯....











 

누구나 자신의 부모님을 사랑한다고 이야기할 겁니다

그렇지만 사랑은 상대방의 부재로 엄청난 고통을 겪을 때에만 쓸 수 있는

용어입니다 누군가 보고 싶어 귀가를 서두른다면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말해도 좋을 겁니다 믿고 있거나 생각하고 있는 것과 실제로 그런 것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독교는 현세의 행복을 가볍게 퉁치고 내세의 행복만 강조하는 쪽으로 발전한

종교 이것이 현세의 복을 약속하는 입장도 포기하지 않았던 다른 종교와 기독교

를 구분하는 요소

 

노동의 세계가 팍팍할수록 소비의 세계에 몸을 던진다

소비를 강하게 할수록 내가 노동자라는 사실이 잠시나마 은폐되니까

 

월급은 내 몸을 팔았던 흔적

마르크스가 자본주의 시대를 보편적 매춘의 시대라고 한 이유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 자본가들이 원하는 것을 해야 되는 것

타인이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은 노예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은 선택 당하는 경우가 많다 선택 당하는 삶에 익숙해지다보면

소비의 욕구는 커진다 일시적이나마 자유의 느낌을 주기에


인생을 잘 살 수 있게 만드는 표어 아님말고

가장 슬픈 관계는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상대방에게 받기 위해 내가 무엇인가를 주는 관계

이건 사랑이 아니라 그냥 교환 관계

내가 주는 목적이 받는 것이라면 받지 못했을 때 우리는 너무 슬퍼진다

어른이란는 건 사랑을 주는 존재

성숙하다면 대가 없이 개도 키우고 화초도 키운다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했을 때에만 자신이 부모님을 사랑하는 지 알게 된다

의례적인 방문을 제외하고는 별로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기면 사랑하지 않는거다

독립했을 때 아는 거다


사람의 영혼은 행동에 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준다 경제적 문제 때문에 헤어졌다기보다는 사랑이 식어서 경제적

문제가 보이기 시작한 것

정상적이면 대개 식는다 전에는 줘도 괜찮았는데 어느 날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


부모님을 떠나겠다면서 바로 떠나지 않는 사람들

전세 정도 얻을 돈이 있어야 떠난다

이런 생각 이면에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삶이 월세로 사는 삶보다 낫다는 무의식적 판단

이렇게 해서는 집을 떠날 수 없다

어느 곳도 우리 집보다는 좋을거야 이런 생각이 들어야 집을 떠날 수 있다


이성복 시인

사랑은 항문으로 먹고 입으로 배설하는 방식에 숙달되는 것

사랑이 기본적으로 생리에 반하는 방식에서 그 의미를 가진다는 역설

많은 사람들은 사랑의 의미를 사적인 연애나 가족 내부의 일 정도로 축소하고 있다

내 가족만 배타적으로 사랑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런 본능 한마디로 사랑은 생리적이라는 것

그러나 이것은 동물의 사랑이지 인간의 사랑이 아니다

인간의 사랑은 생리를 거스를 때에만 그 빛을 발하는 법

추운 날 타인을 위해 옷을 벗어주거나 앓아 누운 타인 곁에서 밤을 새우는 등

인간의 사랑은 어느 하나 생리에 반하지 않는 것이 없는 법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에게 기꺼이 나의 맨얼굴을 보일 수 있다는 것

내 맨얼굴을 보여도 나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확신

가면을 쓰고 계속 견디면 외로워진다

내가 연기한 모습을 사람들이 좋아할 때 외로움이 온다


어떤 사람이 가면을 쓰고 있을 때 어떤 강자에 대해 가면을 쓰고 있는지를 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강한 사람은 가면을 쓰지 않는다 가면 안 쓰는 사람은 무조건 강한 것

대신 가면을 쓰지 않으면 생계가 위협당할 수 있고 인간관계가 파탄이 날 수 있다

강해진다는 건 외롭고 고독한 것 그러나 사랑과 우정처럼 진정한 인간관계를 원한다면 외로움을

감내하더라도 가면을 어느 순간 반드시 벗어야 한다


인생은 공평하다 고통이 심할수록 소설도 잘 읽히고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도 현저하게 발달된다

어렸을 때 너무 행복하게 지냈던 사람은 나이 들어서 고통을 견디지 못한다

인간이 겪는 고통의 총량은 불변


직장을 그만둘 수 있는 사람이 직장을 잘 다닐 수 있다

자유로우려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어야 한다

끝장을 낼 수 있는 힘과 자유와 용기가 있을 때 관계가 지속된다 어떤 관계든

이 회사에서 나가면 죽는다는 생각을 하면 노예가 되는 것

이 사랑이 영원히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하면 굴종이 시작되는 것

그만둘 수 있는데 지속돼야 가치가 있다

이 사람 아니면 이제 안 되고 모든 면에서 누구에게 의존하고 있다면 관계는 끝나가는 것


맨얼굴로 살면 처음에는 외롭게 된다 위대한 자유와 위대한 고독

하지만 그 맨얼굴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가면으로 이루어진 관계는 맨얼굴로 만나는

진정한 인간관계로 바뀌는 것 당당함에는 외로움이 있는 것


정영문 소설 <어떤 작위의 세계>

가벼운 거짓말 홀로있는 것 그러면 거짓말은 가능하다

친숙한 관계고 너무 소중한 사람이라면 거짓말을 못한다


가족은 폭력적이고 숙명처럼 다가온다

인간관계 중 최악인 관계  천륜 못 벗어난다는 저주와 같은 것

효를 강조한 이유는 효가 자연스러운 게 아니기 때문


변하고 싶고 다른 나이고 싶다면 현재 자신의 모습이 쓰레기처럼 싫어야 한다

진짜 변하고 싶으면 자신에 대한 깊은 절망감을 느껴야 한다 나의 바닥을 봐야 하고 내가 쓰레기라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뭐가 되어도 지금보다 낫다고 생각하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


상대방을 떠날 수 없을 때 우리는 상대방에게서 좋은 점을 찾아 놓는다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인간관계는 그냥 끊으면 된다


누군가를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의 리스트를 작성하면 된다

우리가 연애를 할 때 보면 서로의 리스트를 정확하게 안다

어떤 사람의 영혼은 행동에서 다 드러난다

우리의 치명적인 착각은 저 사람의 본래 마음은 그런 게 아닐거라고 생각하는 것

지혜로운 사람은 행동을 보고 우매한 사람은 마음을 보려고 한다


맨얼굴의 꿈인지 가면의 꿈인지를 알려면 해 봐야 한다

해 봐야 끝이라는 걸 안다 끝이라는 느낌이 들면 타인이 욕망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은 얻은 순간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 든달


진짜 중요한 것은 직면하는 것

해 봐야 그 욕망이 내 것인지 알 수 있다


연하의 애인이 본인의 나이 때문에 헤어지자고 한 게 아니다 그냥 싫어진거다

나이는 구차한 이유

사랑하게되면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상대가 배가 나와서 헤어지자고 했을 때 살을 빼도 소용없다

상대가 들이대는 이유에 주목할 필요는 없다 그냥 헤어지자는 것이다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사람들은 비겁해서 상대방에게 이유를 돌리려고 한다

자신이 얼마나 변덕스럽고 약한지 드러내기보다는 모든 파국의 원인을 상대방에게서 찾는 것


노라고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예스라고 할 수 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야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고 진정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싯다르타가 그랬다 인생은 고통스럽고 외로운 것이라고

행복이 뭔가

간혹 고통이나 외로움이란 상태가 호전될 때 바로 이 때가 행복한 때

굉장히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 삶의 본질이라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행복이란 건 간혹 가다가 그 고독과 불행이 완화되는 것 아주 짧은 순간


자신이 항상 행복해야 한다는 것부터 내려놔야 한다 착각이니까 그냥 혼자 있고 혼자 견뎌야 한다

누군가 옆에 있어주면 고마운거고 이게  최고 수준에 이르렀던 지성인들이 간파한 행복의 정체

나중에 아플거고 버려져서 혼자 늙어갈거다 그리고 외롭게 죽어갈거다 그냥 그걸 긍정해야 한다

그러면 누군가 옆에 있어주면 그게 기적과도 같은 행복인지 알게 될거다


성숙한 사람이면 상대방이 내가 살아있을 때 내 곁을 떠나 다른 사람과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정도는 있어야 한다 절대로 자신의 행복과 충족감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그러면

어린아이가 된다 징징거리고 투덜거리는... 외로워졌을 때 원래 내 자리로 돌아왔다고 생각하는

게 정직하다 우리는 외로운거다


힘들 때 나는 그냥 있는다

다른 사람에게 징징거리지 않고 음악을 듣는다 아무 의미 없다 오히려 고통을 증폭시켜 본다

감정을 증폭시키고 응시한다 고통과 고독에 익숙해지는 법을 배워야 성숙해지는 거다

나이가 든다는 건 정확하게 혼자 있을 수 있다는 것


밀란 쿤데라 < 정체성 >

한 번 사랑했던 것이 두 번째

사랑으로 건너갈 때 필요한 것 둘 다 변한다 변하는 데 실패하면 끝난거다


꿈을 갖지 않아야 된다는 건 정확하게는 미래를 걱정하거나 미래의 일을 쓸데없이 증폭시키지

말라는 의미

우리가 인생에서 배우는 건 꿈은 그냥 꿈일 뿐이라는 것


좋은 경치가 매력적인 이유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게 해준다

좋은 애인이 가진 매력은 만나고 있으면 시간이 금방 가고 몰입하게 해주는 것

좋은 영화가 매력적인 이유도 마찬가지 미래를 걱정하거나 과거를 회상하는 것을 막아버린다

현재에 몰두했던 행복한 삶들이 하루하루 쌓여서 평생이 되는 것


도와주면 좋고 안 도와줘도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예쁘다는 생각이 들면 사랑하는거다

진짜 사랑하는 게 있으면 다른 희생을 감내하더라도 사랑하는 대상에 집중한다

상대방이 가져온 돈이 중요한 건 사랑이 아니라 그냥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것

그런 대상과 관계를 맺는 건 매춘을 하고 있는 것 스스로를 비하하게 된다

결국 우울하고 남루한 삶만이 남는다


기대지 않는 법 그냥 나오면 된다 독립하면 된다


결국 자유는 어떤 행동을 자신에게 근거해서 수행하는 것을 가리키는 개념

<실천이성비판>에서 칸트는 자유를 한 상태를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능력이라고 정의


자유롭기 위해서는 평상시 깊은 인문학적 반성과 성찰을 쉬지 않아야 한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하는 냉엄한 자기 진단뿐만 아니라 어떻게 살야하 한 번 뿐인

삶을 값지게 사는 것일까 하는 처방


삶은 본질적으로 행복이 아니다 고통에 대한 감수성

완벽한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다 너로 보이는 사람들

우리는 너 인 사람이 죽을 때 제일 아프다

누군가의 죽음이 아프지 않으려면 그 누군가를 그들로 생각하면 된다

사랑하면 무조건 아프다 사랑하는 것이 사라지면 고통스로운 법이다

사랑의 징후 중 대표적인 게... 내가 사랑에 빠졌다는 대표적인 징후는 부재의 고통

부재의 고통이 느껴지면 사랑하고 있는 것 같이 있을 때 행복했는데 그 사람이 없으니 고통스러운 것

이 고통은 그 사람을 만나야 해소될 수 있다 딱히 하는 것이 없어도 그냥 그 사람을 봐야 한다

죽음이 너무 아팠다는 건 거꾸로 이야기하면 그 대상을 너무 많이 사랑했다는 것


진짜로 사랑했던 누군가의 존재가 사라지면 그 고통은 내가 다 감당해야 하는 것

여린 사람은 그 고통을 못 견뎌요 우리가 졸도하는 것도 그런 이유

너가 죽게 되면 졸도하고 깼는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있으면 또 졸도한다

졸도는 자살같은 것 누가 죽었을 때 졸도한 경험이 있는가 그 졸도의 깊이가 사랑의 깊이


너의 죽음에서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진짜 강하게 사랑을 해 본 사람

너가 죽었을 때 따라 죽는 사람들

부재의 고통은 갈수록 심해진다 못 견딘다

많이 사랑할수록 죽음이 힘들다 나중에 확인할 수 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다지

슬프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게 솔직한 모습인거다 사랑한다고 믿은 것과 실제로 내 가슴

깊은 곳에서 눈물이 터져나오는 것과는 다르다 제대로 울면 소리도 안난다

영혼 깊은 무언가를 건드린 것

사랑을 하면 둘 다 장수해야 한다 부재의 고통을 주면 안된다

사랑과 고통은 하나의 패키지 사랑하기로 작정한 사람은 그로부터 받을 고통도 기꺼이 감당하기로

작정한 사람


사랑을 하게 되면 타인을 주관적으로 보게 된다 타인을 주관적으로 본다는 건 마치 내가 그 사람인

것처럼 느끼려고 한다는 것 그리고 나를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한다 그 사람의 시선에서 보기 때문

나를 객관적으로 보고 그 사람을 주관적으로 본다는 건 참 예쁜 것 그게 사랑의 위대함이라고

키에르 케고르는 말했다

내가 그 사람이 아닌 이상 어떻게 그 사람일 수 있나 그래서 근본적으로 불확실한 것 그것이 사랑의

진리


어떤 사람에게는 애완동물의 죽음이 너의 죽음일 수 있다 사랑은 별 게 아니다

누구든 너로 보이면 사랑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