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포 더 무비 신지혜 2012 시드페이퍼
라디오 작가가 쓴 책이라고 착각하고 빌렸다 방송작가나 PD의 글은 대부분 내 취향이었기에
게다가 목차를 보니 주옥같은 영화 제목이 수두룩...
무척이나 기대를 하고 읽기 시작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괜찮았다...봄날은 간다도....
그러나 좀 더 읽으니 재미가 없다...너무 뻔하다고 해야하나..아님..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모범생이 쓴 정형화된 그런 백일장 글을 읽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새로운 느낌이 드는 이야기도
그냥 재미있는 부분도 없고 뻔하기도 하고 또...여러 부분에서는 다른 방향으로의 새로운 느낌을 주기도...
그러니까 아니 이 영화를 보고 이런 걸 느꼈단 말이야? 뭐 이런 것....이 영화가 이런 이야기하려던 건 아닌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종종 들게 했다...영화에 대한 글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든 적은 별로 없었던 거 같은..
책 리뷰를 보면서 아니 그 책을 그렇게 읽냐...는 생각을 한 일은 여러 번 있던 거 같은데...
영화나 책을 읽는 데 무슨 답이 있니....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그래도 그건 그게 아니잖아...정도의
느낌은 가질 수 있는 거 아닌가...내가 이상한 것일 수도 있는데 하여튼 나와는 전혀 맞지 않던 책...
그리고 지금 봤다 방송작가가 아니었구나 아나운서가 쓴 책이었구나...이 책도 그렇고 고민정 아나운서의
책도 그렇고 나는 아나운서가 쓴 책과는 잘 맞지 않나?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손미나도
아나운서 출신이잖아...손미나 책은 좋았는데...아나운서가 무슨 상관이겠는가...저마다 다 다를텐데...
하여튼 나는 그랬다....
나는 사실 라디오를 잘 안 듣는데 아니 거의 안 듣는데....특히 싫어하는 류의 라디오는...일상에 관한
사연을 받고 거기에 아나운서가 위로 내지는 화이팅 어쩌고 하는 멘트를 날리는 그런 내용의 라디오...
그런 라디오를 듣는 게 재미가 없음과 같은 이유로 이 책도 좀 나랑은 안 맞음...
막상 사랑을 시작하면 언젠가 이별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될수록 저 멀리 쫓아 버린다
당연한 일이다
삶은 예측 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가진다
손을 씻는 것이 우리의 감정을 씻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
죄책감이나 우울함 같은 실제적이고 직접적인 감정도 어느 정도 씻겨나간다고 한다
로버트 긴케이드는 자신이 지구라는 이 별에 존재하는 이유를 드디어 알아 버렸다
바로 프란체스카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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