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술

마음의 렌즈로 세상을 찍다 - 케이채

by librovely 2015. 1. 31.

 

 

 마음의 렌즈로 세상을 찍다                                    케이채                               2013            퍼플카우

 

솔직히 사진집을 볼때면 이런 책이 많이 팔릴까 하는 생각을 한다

책이 별로라는 소리가 아니라 그냥 가격도 좀 비싸고 사서 많이 볼까 궁금...이 책은 2쇄를 찍었으니 어느정도

팔린걸까?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이 많았던 거 같고...여행가와 여행하는 사진가와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도 들려주고

뭔가 자기만의 사진가로서의 철학이 살짝 보이는 글도 있고 그렇다  그 내용도 많이 공감이 되었고

재미있게 봤다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면 어느 곳을 여행하든 그 지역의 거리를 하루 종일 걸어봐야 한다

그렇게 골목골목을 걸어야 그곳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 그곳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어떤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도시에서 고요함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늦은 밤 자신의 숙소 침대 위가 아니라면 말이다

 

내가 사랑하는 도시 리스본 그중에서도 나는 알파마지역을 가장 좋아한다

알파마에서 나를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빨래였다

 

카메라만 들었다고 다 사진가가 아니다 사진가는 관찰자이자 어떤 면에서는 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주변의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사진가는 셔터를 누르기 던에 관찰과 통찰로 이미 그림을 완성해야 한다

 

나는 행간을 읽는다는 표현을 좋아한다

사진가는 늘 행간을 읽어야 한다

사진가는 늘 남들이 보지 않는 것을 봐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장소일수록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사진가에게는 필요하다

 

사진은 찍는다고 하지만 만들어지는 것이다

 

14년 전의 사진이지만 아직도 내가 이 사진을 어떻게 찍었는지 그날 날씨가 어땠는지까지도 기억한다

 

사실 어느 도시에 오래 살았다고 해서 그 도시를 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