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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역삼역] 세븐스프링스

by librovely 2015. 1. 17.

 

 테헤란로...에서 직장인들 구경하며 간 세븐스프링스

 식사 시간이 아니라 별로 사람이 없었는데 잠시 후 많아짐...

테이블 종이가 너무 현란....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책을 꺼냈다가 여긴 아니다...생각되어서 다시 집어 넣음

원래 책을 안 읽음... 사람 구경하기도 바쁜데 책을 왜 읽어....

이 책은 지하철에서 옮긴이 글만 읽었는데 옮긴이가 글을 너무 잘쓴다는 게 함정...

옮긴이의 여행에 대한 글은 아주 아주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시작부터 케이크에 초코 시리얼 바나나피자 연어 고구마 카페라떼

여긴 바리스타~가 있어서 커피를 내가 기계로 뽑아 먹는 게 아니라 바리스타가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치익~하며

뽑아준다...아무래도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니까 커피를 차별화시킨듯...자동 기계보다 이게 맛있겠지

근데 괜히 귀찮게 하는 거 같아서 맘편히 커피를 못먹겠는... 요즘 갑의 횡포 어쩌고 하는데...나는 내 지갑을

열어도 왜 말을 못하는가...왜 커피가 먹고 싶으면 여러 번 가서 달라고 하면 되지 덜 마시게 되는가?

 

이건 뭐라고 해야 하지? 갑의 주눅?  이케아도 마찬가지다...조립하다가 부품 하나가 이상해서 전화거니 아예

물건을 다시 가져오라고 했다...아니 그거 무거워서 돈내고 배송시켰는데 이걸 다시 포장해서 들고오라고...?

그래서 조용히 끊고 그걸 포장해서 낑낑대며 내 손을 들고 갔더니 또 한참 걸려서 반품하고 내가 직접 가서

새로 들고 집으로 와야 했다...뭔가 이상해...하면서도 항의 한 마디 못하고 난 바보같이 교환하는 곳에 가서도

내가 상자를 열어 부품을 빨리 꺼내서 보여주려고 했다 나 때문에 시간이 지체될까봐...그러니 직원이 그냥

두라고 자기가 열어보겠다고...그리고 보더니 아 이상하네요...하더니 새로 가져가라고...그리고 카드 결제하고

취소하고 했는데 분명 카드 다시 받아야지 하다가 깜빡하고 그냥 갔고 전화가 와서 갔더니 카드 안 가져가셨다고

음...정확히 말하자면 당신이 카드를 돌려주지 않은거지 내가 안 가져간게 아니라...왜냐면 카드 취소까지 다 하고도

돌려주지 않고 그 자리에 두길래 뭔가 서류에 사인을 여러 개 하면서 저거 받아가야지를 계속 생각했는데 사인하고

적다 보니 깜빡한건데...하여튼 돌려주지 않는 건 그녀다...그래서 중간에 또 뛰어가서 카드 받아오는데 그때도 죄송

내지는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고...아까 물건 교환할 때도 물건을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한 마디만 했고...

그렇게 새로 카트에 실어서 밀고 나가는데 뭔가 가슴 속에서 우우욱 하고 화가 슬금슬금 올라왔었다....

대체 나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왜 여기까지 무겁게 들고오고 또 들고가야하고 보상은 커녕 제대로된 사과도 듣지

못하고 이렇게 시간과 힘과 돈을 낭비해야 하는거지? 왜? 그리고 거기에 대해 왜 한 마지 불평도 하지 못한거지?

바보가 따로 없다...생각해보니 내가 갑이 아닌듯...어쩌면 이케아가 갑이고 내가 을인가보다...내 착각인거야

아쉬운 건 나인가보네... 나만 이래? 나만 당한건가? 거기 가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해서 검색해보니 다른 불량

부품을 교환한 사람은 무료 음식권도 받고 그랬네...아 짜증을 냈다면 그렇게라도 보상을 해줬을까?

하다못해 인터넷에서 저렴한 옷 하나 사도 제품 문제면 무료 반품 및 배송을 하지 않나? 근데 나는 직접 들고...

그깟 음식 안 먹어도 되지만(물론 주면 신나게 먹겠지만 ㅋ) 이거 뭔가 더 억울한데...사람 봐가며 대응하나?

이런 식이면 갑질이라 불리는 그런 짜증을 내야 내 권리를 찾겠는걸?? ㅡㅡ;

 

하여튼 바리스타가 있어서 좋기도 했으나 뭔가 슬픈 구석도 있었음...

물론 덜 마신 게 2잔...하지만 그냥 내가 뽑아 마시는거면 나는 4잔을 마셨을거야...저 잔은 너무 작으니까...

동행인이 이해할 수 없다는...반응을

왜 이걸 먹냐고...

음...난 이거 먹으러 온거야... ㅎㅎ

종류는 많지만 먹는 건 정해져 있다...

아 여기 봉골레 정말 맛있다

 

샐러드바 중 세븐스프링스가 야채 과일도 많고 가장 좋다 여기가 제일 좋아....

 

덜 마신 커피 마시러 강남 파이낸스 센터 커피빈에...

완벽한 남초 카페

공부 열심히 해서 이런 곳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면 좋았겠다

돈 많이 버니까? 아니...그런 이유 아님...

난 그냥 단지 남초....남자 많은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싶을 뿐임

 

책을 보니 누군가가 지하철에서 책 읽는 사람들은 사기인게...다들 앞장을 읽는다고...거의 대부분이 그렇다고...

그게 사기가 아니라...지하철에서 책을 읽을 생각을 하는 경우 읽던 책은 다 읽을까봐 걱정이 되니까 가능하면

새로 시작할 책을 들고 타는건데...내 경우는 그렇다...하여튼 그 책 읽는 척 하는거라는 사람의 생각이 참으로

재미있고 귀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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