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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이태원 부암동] 폴바셋 한남커피스테이션 - 부암동 쭈구미 - 북악스카이웨이 - 팔각정

by librovely 2016. 9. 11.

서울 귀경 시리즈 3....

원래 계획한 일정은 폴바셋 청담점에 가는 거 였는데 오아시스에서 멘탈이 털려 그냥 이 동네를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또 다른 가보고 싶었던 폴바셋인 이태원 그러니까 한남동의

폴바셋으로 넘어가기로... 여긴 지난 번에 언더 프레셔에 간 날 봤는데 5층의 건물이 모두 바셋이의 건물

그리고 건물 앞에 발렛 부스도 있고 주차 공간도 있고 물론 보통 대중교통만 이용하기에 별 상관이 없긴

하지만 어쨌거나 여기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여긴 이름도 특이함...

 

폴바셋 한남 커피스테이션....아고 길어라.... 하여튼 꼭대기에는 루프탑 공간도 있다고 하고 건물이 겉보기

에 되게 멋져 보였다 도착하니 오아시스와는 엄청 비교되게 친절한 ㅋㅋㅋ 내가 친절한지에 이렇게 신경

을 쓰는 사람이 되다니...청담동으 히미란...참.... 하여튼 친절한 분이 주차도 해주고 그래서 안으로 기어들

어감.... 근데 사모님들은 발렛을 좋아하긴 하는 거 같은데 나는 이게 뭔가 하다 말고 들어오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 엄청나게 오래 주차에 시간을 처박고 비로소 이 정도면 되었고나 하고 차에서 기어나올

때의 그 특유의 성치감(성취감 아님 ㅋㅋㅋ)이 또 나름대로 개운한건데...이게 뭔가 하다 말고 그만 둔

느낌이 들어서 언제부턴가 기분이가 개운치 않은 게.... 하여간 몸에 새겨져 있나 봄....누가 뭔가 대신

해주는 건 익숙치 않음...내가 직접 해야 함...남의 일도 내가 해줘야 할 것만 같은 그런 늑힘이....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오니 사람이 몇 테이블 있었는데 3 테이블에는 혼자 와서 놋북으로 작업하는

분들...즉 조용한 사람들 그리고 2테이블에 2명씩 있었는데 여기가 독서실인건지 그렇게 말을 소곤소곤

게다가 한 테이블에는 수녀님도 계심...뭔가 조용하고 성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어 아 여기서 어떻게 수다

를 떨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3층으로 올라가니 여긴 대놓고 공부하는 공간같은 분위기...3층 이름도 뭐더라? 도서관? 하여튼

절대 말하면 안 될 공간....그래서 4층인가 5층까지 걸어올라갔는데 거기도 뭔가....마지막으로 루프탑까지

올라가보니 야외라 더워서 별로.... 폴바셋에서 맥주도 파는 거 같은데 날씨 선선해지면 꼭대기 층에 앉아

보는 것도 괜찮을듯.... 그래서 다시 2층으로 내려옴...우리가 내려오니 수녀님이랑 다른 2인이 갔고 우리가

들어가 조금 떠들다보니 2명씩 2테이블이 와서 떠들기 시작...분위기 좋아짐(=시끄러워짐) 비로소 편한

분위기 조성....ㅋㅋㅋㅋ 어쨌거나 이 건물은 겉으로 보기에는 멋진데 안은 층마다 좁아서 답답한 감이

있고 인테리어도 커피스테이션인지 연구실인지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느라 그런지 테이블 구성도 이상

하고 좋지는 않았다...내가 가 본 폴바셋 중 가장 실내가 맘에 들지 않았음...차라리 디큐브시티 길바닥에

놓인 분위기의 바셋이가 더 낫더라고.....

폴바셋 아이스크림 라떼 이용권을 누가 ㅋㅋ 줘서 그걸 써보려고 했는데 직원이 가격안에서 다른 걸로

바꿔도 되고 추가금을 써도 된다고 안내해줘서 아 그러면서 다른 걸 미친듯이 생각해봤는데 결국은

받은 이용권 그대로 주문.....음...오아시스 덕분에 배가 너무 부르고 느끼해서 라떼는 아닌 느낌이었는데

또 라떼..... 개운한 걸 먹고 싶었는데 마땅한 게....그냥 티나 마실걸....티를 마실걸...티티티티티......

 

멍 하니 앉아있다가 조금씩 수다를 시작했는데 사실 이 날 빡빡한 일정 덕에 앉아서 수다를 떨기 시작한

게 여기서 처음이었던 거 같은데 그렇게 무념무상 이런저런 소리 주워섬기다가 갑자기 동행인이 2시간

넘은 거 아니냐고 해서 정신을 차려보니 2시간 30분...미친듯이 뛰어내려감.....왜냐면 여기 발렛비에 포함

된 무료주차가 2시간이고 그 다음 30분은 1000원 그 다음은 10분마다 1000원? 살인저긴 주차비....

아까 간 오아시스는 발렛비 3000원에 2시간 주차...여긴 하여튼 끗도 없이 세울 수 있지만 주차비를 내야

함...그렇게 2시간 30분 딱 되어서 다행히 4000원 냄....돈을 내니 여의도의 2시간 무료주차인 바셋이가

얼마나 착하게 느껴지던지....역시 여의도가 좋아.....

 

그리고 저녁 먹으러 여의도로 넘어갈까 내 수준에 맞는 떡볶이를 먹거나 아님 제(일)제(면소)에나 갈까

했는데....동행인이 지금 그 방향으로 가면 차가 엄청 막힌다는 꿀팁(?)을....그래서 머리좋은 나는 음....

막힌다고? 막히는 곳에 왜 감? 이래서 그럼 반대방향으로 가자 이러면서 무작정 북진....북진정책을

쓰기로 함...그렇게 지베서는 점점 멀어져 가는거고...어딜갈지 아무 생각이가 없었는데 가면서 여기

어디냐 이 동네는 대체 어디냐...하다보니 눈에 익은 동네가 나옴...신라면세점 가느라 가끔 오는 그 동네

태극당도 보이고....동행인에게 저기 태극당 유명한 빵집이라고 아는 척을 해줌...뭐가 유명하냐고 해서

저기 진중권이 빵 사드신 곳이라고....ㅋㅋㅋㅋㅋ진중권.... 진느님 어디가씀.....누가 대체 트위터에서 무슨

짓을 한건지...내가 트윗 팔로우중이었는데....언제부턴가 뜨지 않아 보니 탈퇴하신듯....망....요새 사는

재미가 엄씀...트위터에 팔로우하는 사람이 4명이었는데 3명으로 줄어서 마음이 아픔.....ㅜㅜㅜㅜㅜ

 

하여튼 그렇게 그 동네가 동대문 근처임을 알았고 그러면 종로쪽? 어디가 주차가 되는거지? 워낙 어딜

차로 돌아다니질 않아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음...그러다가 수년 전에 가끔 가던 부암동이 생각남....

부암동 주민센터...거기 평일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해서 거기로 가자...광화문쪽으로 가서 꺾어 올라감

삼청동 근처에 오니 남초 터지는 모습이 보임...길에 경찰?이 막 서 계심...그래서 동행인에게 이 동네

오면 남자들이 그렇게 말을 건다고 자랑을 함...정말이다 특히 청와대 근처에 가까워지면 분명 말을

걸어준다 어디 가시는거냐고...음 그럼 이 양반이 지금 나에게 자겁을? 이라고 생각하지만 애써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삼청동에 가요 라고 말을 해주면 된다...음 근데 삼청동을 남자들이 싫어하는건지

같이 가자는 말을 안하더라고...내가 어느 부분에서 실수를 한건지 갑자기 다시 골똘해짐....ㅋㅋㅋㅋㅋ

동행인은 안 그러는 거 같은데 라며 믿지 못했는데 어느 정도 가까워지자 차를 멈춰 세움.....음....

어디 가시냐고,,,해서 부암동에 간다고...하니까 또 그냥 보냄....음...내 대답의 어느 부분을 고쳐야

같이 가자고 할까? 말을 건걸 보면 마음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와대에 가까워지자 동행인에게 더 설명함...여기 가까워질수록 더 잘생긴 사람들이 서 있어 물론

이건 아무 근거 없는 나마느 생각일지도 모르지만....ㅋㅋㅋㅋ 외로우면 이 동네에 오면 됨.....

그렇게 말을 걸어 줌....껄껄껄

 

그리고 부암동에 도착...이 얼마만인가... 평일이라 그런지 아님 요새 여기 잘 안오는건지 뭔가 동네가

되게 조용...부암동 주민센터에 도착했는데 자리가 하나도 없...그래서 큰일이다 하며 서 있다가 보니

한 자리가 생겨서 거기에 주차....하고 나니 배가 고픈....속이 느끼해서 무조건 매콤한 걸 먹어야겠.....

어딜갈지 검색해봐도 뭔가 별로 나오는 게 없고....그냥 걸어봄 이때 모기 잔뜩 물림....앤스나무라는

좋아하던 카페 겸 소품샵이 사라지고 다른 사람이 이어서 운영은 하는 거 같긴 함 물론 이름도 바뀜

자하 손만두는 여전히 있었고 클럽 에스프레소라는 카페는 예전에는 엄청 커 보였는데 이 날 보니

작고 낡은 느낌이....들어 신기했다...데미타스에 가볼까 동행인이 말하길래 거기 좋다고 아저씨 혼자

요리했던 거 같은데 제대로였던 기억이 있다고 했는데 가보니 오늘은 문을 닫는 날....아직도 여전히

있어서 좋았다...다음에 부암동에 오면 거길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걷다가 쭈꾸미 집을 보고

저기 가보자...해서 감

쭈꾸미 볶음인가? 사람이 우리 말고 딱 한 테이블....부암동 복판의 길가에 있어서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듯

여기 괜찮다....동행인 말로는 MSG 안 넣은 맛이라고...나는 잘 모름...ㅋㅋㅋ 하여튼 맛있었다

2인 메뉴가 2만원...밥도 먹을 수 있는 거 같은데 배 불러서 밥은 안 먹음

동행인이 열심히 뒤적뒤적 저렇게 적극적인 모습은 처음 봄.....ㅋㅋㅋㅋㅋ 콩나물이 있어서 신이 난건가

 

여기 참으로 참한 직원이 한 명 계신데 중간 중간 와서 뒤적뒤적을 해주심...뭔가 사람이 되게 친절한데

그게 참으로 맘이 편한 것이었다...난 직원들 친절 여부 전혀 신경 안쓴다고 했는데 아니었나 봄....ㅋㅋㅋㅋ

여기 직원이랑 여의도 글로리아진스 직원이랑 명동 마르셀 직원님의 친절함은 아주 인상적임..

 

하여튼 청담에서 힘들었던 ㅋㅋㅋㅋ 맘이 여기에서 녹아내림....어찌나 푸근하던지 눙물이....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음식도 개운해...살겠구나...했는데 다 먹고 일어났을 때는 너무 배불러서 토할 거 같았....아............

정말이지 사는 게 쉽지 않.... 여긴 다 좋은데 화장실이 별로임...다른 곳에서 가고 오거나 여기서 가지 말고

다음 장소에서 가라고 권하고 싶,..

동행인이 저렇게 싸서 주길래 왜 안하던 짓을...해서 멍 하고 있으니까 빨리 찍으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찍으라고 그런거구나...껄껄껄....그래서 찍으니까 찍자마자 금방 사라짐 동행인 마우th 안으로 SSG

 

대로변에 있고 조용하고 좋다

벽에 이렇게 멋지게 쭈꾸미 이름이.... 타이포그래피....멋짐....

저기....

평일 저녁의 부암동은 참으로 조용....쭈꾸미 위에 제비다방도 궁금하네 다방인가 진짜?

오르막 길.....여기로 올라가면 북악 스카이웨이가 나오는데 왜 나는 기어 내려갔나....

여기 온 김에 퇴근 시간도 확실히 피할겸 팔각정에나 들르자고...동행인에게 북악 스카이웨이에 가봤냐고

하니까 아니라고 해서 아니 그 좋은 데를 왜 안가봤냐고...이 근처에도 왔었다면서 거길 안가써?

(난 딱 한 곳 거기만 가 봄...그것도 항시 여자랑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온 김에 거길 가보자고...

물론 내가 오랜만에 한 번 가보고 싶었다...그 길이 난 참 좋더라고.......그러고는 왜 나는 차를 빼서 아래쪽

으로 내려갔나? 그게 나다운 거니까....ㅋㅋㅋㅋ

 

그래서 거꾸로 내려갔다가 유턴해서 올라와 자하 손만두 근처까지 갔는데 거기서 그냥 큰 도로로 계속

올라가면 되는데 네비가 착하게도 옆으로 기어들어가라는 이상한 표시를 하여 안으로 기어들어감...

근데 들어가니 차들이 한 쪽에는 주루룩 주차가 되어있긴 하지만 길 같은 길이 나오는 거였다....

급경사지만 거기가 높은 곳이니까....그런데 길이 점점 좁아짐...아....이런 길은 전혀 기억에 없는데.....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올라갔는데 가다보니 꺾이는 지점이 나오고....아...막혔...아...망함.........

망했다...경사 급하고 좁고 길은 굽어져있고....큰일이다...경찰을 불러야 하나....못해...못한다...

그러나 방법은 있겠지...생각을 함.... 동행인이 급하게 내리더니 여기서 차를 돌려야한다고...나는 차를

돌릴 생각은 못하고 그냥 후진으로 슬금슬금 내려갈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열심히 차를 돌림..........

돌리는 와중에도 동행인을 믿지 못해서 더 가라고? 진짜? 안될 거 같은데 라고 개속 궁시렁 댐.....

남을 되게 못 미듬....미들 수 엄씀.... 어쨌거나 차를 돌림....아 죽을뻔......

비로소 차를 돌리고 나니 살 것 같았음...극한의 공포감...내가 이 좋은 걸 경험하려고 북악 스카이웨이에...

저기 옆의 멀쩡한 도로가 북악 스카이웨이임.....동행인에게 말해줌...어때? 북악스카이웨이 되게 좋지? ㅜㅜ

이젠 슬금슬금 내려가면 되는데 갑자기 동행인이 내 카메라를 들고 차에서 내려서 찍으려고 함....그래서

아니 이 앤틱 터지는 차를 찌그면 내가 이걸 블로그에 어떻게 올려? 망신이야 하니까 차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하라고....아 천재.....되게 똑똑하네 하면서 찍어보라고...사진 상으로는 저 막다른 공포감 돋는 길의

늑힘이 살지 않아서 아쉽다....저기 완전 공포..... 살다살다 차를 모자이크 처리하는 사람이 다 잇군하....

차야 미안해....내 맘은 이런 거 아니야....난 니가 좋은데 남들이 우습게 봐서 그래...이해해줘...ㅜㅜㅜㅜ

아니 이 길을 지금 몇 번째 가고 앉아있....궁금해? 음 3번째야 ㅋㅋㅋㅋㅋ 이제 이 동네가 익숙해짐....

하여튼 아까 슬금슬금 내려가서 그 골목은 벗어났는데 막 일방통행 길이라서 오던 길과 다른 길로 큰 길

로 나갈 수 있었는데 급경사 길이 눈 앞에...정말 너무 경사가 급해서 차체 아래로 길이 전혀 안 보이는 것...

이 정도 경사면 이게 길이 아니라 계단이 있을 거 같은데...이러면서 차를 세우니까 동행인이 일방통행

길 맞다고 빨리 내려가라고...그러나 내 눈에는 바닥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브레이크에서 발이 떨어지질

않음...의심병.....그러자 동행인이 저기 경찰도 서 있는데 계단 앞에서 이러고 있으면 안 말리겠냐고....해서

아니 말릴리가 있나 설마 계단으로 내려가려고 한다고 생각도 못할테니...이러면서 망설임.. 자꾸 동행인이

일방통행 써 있고 길 맞다고 드럽게 으심한다고 해서 혼나서 겨우 기어내려감...가면서 나 죽는 거 아냐

계단이면 어뜩하지 생각이 한 가득...혼자였다면 백퍼 내려서 길을 내 눈으로 확인하고 갔을텐데...그러면

동행인이 우습게 알 거 같아서 ㅋㅋㅋㅋ 그냥 용감하게 가봄...음...당연히 길 맞음...정말 급 경사 길........

사실 진짜 공포는 여기에서 느낌.....이렇게 북악 스카이웨이가 좋은 곳임...2

 

운전에 자신 있는 양반들에게 바로 저 지점부터 길 일부러 잘못 들어거 급경사 골목에서 차도 돌려보고

계단 같은 길도 내려가보고 그러라고 권해주고 싶....그게 능수능란하게 가능하다면 인정...근데 생각해보면

그 막다른 골목길에도 차가 주루룩 주차....음..주차 달인들의 동네군하...고수들....

드디어 북악 스카이웨이.....동행인에게 멋드러지게 한 장 찍으라니까 이런 사진을....음....

깜깜해서 주변이 잘 보이지 않음...차가 진짜 없다...여기 1차선도로라 뒤에서 차가 붙으면 압박감을

느끼는데 하나도 안 와....9시 정도였는데 차가 없...평일이라 그런가 생각했다...근데 그게 이유가 아니었....

내리니 이런 카페가...음 여긴 역시 여전히 쿨하지 아늠....ㅋㅋㅋㅋ

내가 높은 곳에 오면 항상 그렇듯이

안개가.....

팔각정

동행인에게 지식 자랑을 조금 했다 설명해줌

저게 각이 8개라서 팔각정일걸?

고급진 설명 그나마도 정확하진 않음

 

그리고 느리게 가는 우체통을 보면서 동행인이 1년이나 후에 도착? 이래서 또 설명해줌...

그러니까 여기서 데이트하고 편지 쓰면 헤어지고 나서 받게 되는 셈인거지? ㅋㅋㅋㅋㅋㅋ

참 선한 마음이 돋보임 높은 곳에 오니 마음이 너그러워짐은 아니고 드문드문 보이는 커플바퀴

(잘 굴러가는 바퀴를 으미함) 때문에 마음이 고약해짐 아주 조금....ㅋㅋㅋㅋ 어쨌거나 주말보다는

훨씬 사람도 없고....

여긴 올라오는 길이 좋은거지 여기 자체는 별로임....

그래도 그냥 슬금슬금 걸어다니긴 괜찮....밤 하늘이 저렇게 밝은 색이라니....안개 새뀌......ㅋㅋㅋㅋ

그래도 남타도 보이고 좋네....저기 네모에 사선 불 들어온 게 종로타워 탑 클라우드인데 동행인이 자꾸

밀레니엄 어쩌고 라고 했는데 그 말을 할 때 마다 나는 아닌데 종로타워인데....라고 궁시렁...

 

잠깐 앉아서 떠들다가 내려왔는데 그 때 어느 구석에서 어떤 아저씨가 통화중...걸어다닐 때도 그 근처에

가면 쌍시옷 들어간 말이 많이 들려서 어이쿠야 했는데 그 사이 통화로 화가 돋궈진건지 아저씨 목소리가

엄청 커짐...막 욕하고 화 내고...ㅋㅋㅋㅋ 그런 분위기 가운데로 인도 사람들로 보이는 3-4명의 아저씨들이

즐겁게 도착해서 팔각정을 배경으로 사진찍고 하는데 뭔가 되게 코믹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10시쯤 되어서 내일 출근도 해야하고 이제 슬슬 집으로 기어들어가볼까 차도 덜 막힐 때가 된거고 하며

일어났는데....북악 스카이웨이를 그 좋은 길을 타고 내려가는데 기분이가 점점 나빠지기 시작....

아니 아까는 한 대도 없던 차들이 그렇게 많이들 팔각정 방향으로 기어올라가고 계심....그런거였구나

내가 너무 이른 시간에 간 거였구나...커플바퀴님들은 10시 넘어가야 슬슬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였네...

정말 전혀 부럽지 않은데 이상하게 기분이가 다운이 되는 것이...이상했다...정말 안 부럽 진짜임...

미더주세요...라고 쓰는데 또 기분이가 다운이....ㅋㅋㅋㅋㅋㅋㅋㅋ 상처입기 시르면 커플바퀴가 아닌

이상 일찍들 갔다가 일찍들 내려오는 것이 정신 건강에 조음......

 

 

하루가 참으로 길었다

이렇게 서울 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