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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파리의 어떤 하루 - 강석균

by librovely 2015. 10. 21.

 

 

           

파리의 어떤 하루                                                      강석균                       2009                 넥서스

 

아주 재밌게 읽었다 딱 좋아하는 여행책 잘 읽히고 웃기고 그런 건 아닌데 내용이 재미있다

여행 많이 다닌듯한 저자는 여행 많이 다니는 사람 하면 떠오르는 그런 사람인 거 같다 자유로운 영혼

나쁜 뜻이 아니라 그냥 편견이나 쓸데없는 질척거림 없이 오픈 마인드 여행자 느낌이...

 

숙소가 없어서 같이 있게 된 여자때문에 잠을 잘 못잔 것도 웃기고 그 부분을 보니 무척이나 믿을만해 보이는

모양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또 중간에 재즈바에 같이 다니던 여자가 마음을 열고 연락처를 물어보자 끝내

얘기해주지 않은 것도 인상적이고...그게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았다..힘들고 싶지 않았던 거 아닐까 그냥

여행으로 인한 인연 그렇게 아는 사이 정도로 마음을 둘 수 있을 자신이 없어서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네

하여튼 여행가서 그냥 처음 보는 사람과도 그렇게 잘 어울리고 그런 게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여행기를 보면

다들 그렇더라고...딱 한 명 빼고...그 사람 이름이 뭐더라 아마 홍인혜였던 거 같은데 글이 웃겼던 홍인혜

혼자 영국에 간 홍인혜는 정말 철저하게 혼자 돌아다님...나도 아마 그럴거다...

 

하여튼 재밌게 읽음

 

 

게다가 바로 옆에 딱 붙은 그녀가 새근새근 콧소리를 내며 세상 모르고 자고 있으니 애당초 오늘 밤

잠을 자기는 틀렸다 오 주여

 

피카소에게는 여자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한데 언제 여자들과 사귀고 언제 작품 활동을 했는지

불가사의한 일이다 에바구엘이라는 여인은 버림받자 31세의 나이로 요절했고 첫 부인은 그의 열정이

식자 정신 이상에 반신 불수가 되고 말았다 마리 테레즈라는 여인은 결별 후 목을 맸고 도라 마르는

정신 병원에 드나들었으며 자클린 로크는 권총 자살을 했다

 

뤽상부르 공원 헤밍웨이가 비둘기를 잡아 먹은

 

퐁피두 센터를 공동 디자인한 건축가 로저스의 건물이 여의도에 세워질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 보자

 

보통은 두 사람이나 네 사람씩 무리를 지어 달리는 경우가 많다

파리 사람들에게 달리기는 평일과 주일의 구분 없이 수시로 하는 운동이었다

 

세느강 남쪽의 아랍문화원 장누벨이 설계

샤이요 궁에서 에펠탑 찍기

 

루이비통 본사 앞에서 2-3시간 줄을 서 매장에 들어가도 개인당 1개만 살 수 있고 구매 후 6개월

후 다시 구매 가능 여권을 제시해야 함 한국이나 중국 사람은 손님답게 대우해주지 않고 일본

손님들은 명품을 아는 사람들로 대우받는다

 

1854년 창업한 루이비통은 기존 반원형의 트렁크를 평평한 모양의 트렁크로 개선해 큰 인기를 끌었다

 

오페라 중간 휴식 시간에 관객들이 로비에 나와 샴페인이나 와인을 마신다

 

푸아그라 재료 폭식 거위 만들기

처음 몇 개월간은 하루에 한 번 폭식을 시키고 나중에는 꼼짝 못하게 한 뒤 식도까지 사료를 강제로 넣는

폭+폭식을 시키면 간덩이가 붓는다고 한다

 

2명이 갔다면 와인 반 병을 주문

한국 가격의 절반  와인 주문시 가격 반드시 물어보기

 

조지오웰의 하숙집은 라탱 남동쪽의 므푸타르 거리에 있다 스트리트 마켓이 있는 므푸타르 거리는

예전에 빈민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고 한다 므푸타르 거리의 포 드 페 6번지가 그가 살았던 하숙집이다

1933년에 발표간 <파리와 런던에서의 밑바닥 생활> 조지오웰에게는 파리가 더 이상 예술과 낭만의

도시가 아니었을 것이다

 

파리 사람들이 아침에는 바게트만 먹는다면 낮에는 좀 큰 바게트에 햄 토마토 상추 양파 등을 넣은

바게트 햄버거를 많이 먹는다

 

프랑스에 크루아상을 전한 인물은 마리 앙투아네트  크루아상은 원래 헝가리 빵인데 오스트리아로

전해졌고 오스트리아 황녀였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로 시집오면서 가져왔다는 것

프랑스어로 초승달이라는 뜻

 

빵과 함께 마시는 커피를 파리에서는 카페라고 한다 정확히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카페라고 한다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이 싫으면 느와제트를 주문하면 된다 아니면 라테와 같은 카페크림이나

물을 섞은 카페 알롱제

 

카페라테는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넣은 것으로 커피를 구하기 힘든 빈민층에서 커피의 양을 늘리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상류층 사람들이 마시던 비싼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음껏

마실 수 없었기 때문이다

 

르돔 카페에 가려고 지하철 4호선 바뱅 역에 내렸다 몽파르나스 인근지역인데 세계대전을 거치며

외국인 화가들이 이곳에 모여 아틀리에를 차렸다 이들을 에콜 드 파리파 줄여서 파리파 화가라고

했다  이탈리아인 모딜리아니 음악가 사티 러시아인 샤갈 에스파냐인 달리 화가뿐만 아니라

헨리밀러 헤밍웨이 같은 미국 작가들도 모여들었다 옆의 라 로톤드 카페도 예술가들이 즐겨 찾던 곳

인근의 르 셀렉트 카페는 헤밍웨이 소설 <해는 다시 떠오른다>의 무대가 된 곳

 

세느 강 북쪽으로는 루브르 옆의 카페 마리나

아멜리에에 나온 몽카르트 언던 데 되 물랑 카페

주로 게이들이 찾는 마레지구 오픈 카페

 

에펠탑을 보는 가장 좋은 위치는 세느 강 건너의 샤이요 궁이다

 

오래된 재즈바가 있는데 같이 갈래요?

재즈요?

클래식 공부해서 재즈는 싫어요? 난 재즈 피아노 연주 좋던데

뭐 그런 건 아니고

우리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샤틀레 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생 미셸 역에 내려 가려는 재즈바인

르 카브 데 라 유셰트 Le Caveau de la Huchette 로 향했다

 

퐁네프는 세느 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당시 다리 위에 상가나 집이 없는 돌로 포장된 유일한 다리였다

 

고희의 그림을 조용하게 감상하려면 이른 아침 오르셰 미술관의 문이 열리는 동시에 2층 전시장으로

달려가야 한다

 

포숑은 1886년 문을 연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식품매장  고급제품임 푸아그라 파테 잼 과일젤리

크루아상 홍차 애플티

 

프랑스 기차를 타기 전 체크기에 꼭 통과시키기  표를 미리 사는 것이 좋다 당일표는 비쌈

몽 생 미셸로 가는 고속전철 테제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