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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2

트라이브 Plemya The Tribe 우크라이나, 네덜란드 2014 가끔 네이버 영화 목록을 쭈욱 훑어본다 괜찮아 보이는 영화가 있으면 평론가 평점도 확인해보는데 이 영화는 7점대였나? 8점이 넘어가면 확실히 남는 게 많은 영화였고 7점대는 그럭저럭이었던 것 같은데 이 영화는 7점대 임에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우크라이나 영화라는 것 독특할 것 같았다 그런데 진중권이 이 영화를 트위터에서 추천하는 글을 봤고 무조건 봐야할 영화 리스트에 올림 진중권이 보라고 하면 보는거다...(같은 이유로 나는 국제시장을 볼 생각이 전혀 없다) 본지 좀 시간이 흘러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냥 남은 기억만으로.... 진중권이 이 영화는 보는 사람마다 해석할 여지가 많다고 했는데 그런 것 같지만 내 수준은 그냥 줄거리 따라가기.. 이 영화는 시작됨.. 2015. 2. 16.
탐난다 - 이형동 탐난다 이형동 2013 북클라우드 저자는 텐바이텐에서 일하는 아주 감성적인 남자인 모양이다 텐바이텐은 천국인데...그 천국을 만드는 사람이니 물건 보는 안목이 역시 탁월할 수밖에... 대개의 이런 소소한 것들에 얽힌 이야기는 시시하고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글도 괜찮다 읽고 나니 사고 싶은 게 잔뜩 생긴다는 후유증이 있지만 재밌고 즐겁게 야금야금 읽었다 온전히 나에게 주어진 것들 중 가장 소중한 것은 기억이다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오직 나에게만 허락된 것 나는 영상 매체에 익숙하고 그녀는 책 같은 인쇄 매체를 더 즐긴다 나와 다르다는 건 매력으로 작용한다 그녀는 무라카미 하루키 신간이 나올 때면 어린아이처럼 흥분해서 서점으로 달려가 확인했다 그리고 다른 것보다 책을 선물로 받는 걸 좋아한다 그녀가 더 나이.. 2015. 2. 16.
썸과 연애 사이 - 이명길 썸과 연애 사이 이명길 2014 황금부엉이 연애는 그런거다 librovely 연애는 책에서 하는거다 연애는 영화에서 하는거다 연애는 드라마에서 하는거다 연애는 그런거다 이런 책 읽어봤자 소용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기에 또 빌려옴...빌려올 때 부끄럽지만 괜찮아... 이런 책이 소용없다는 것은 알려주는 내용이 틀렸다는 소리가 아니라 아무리 머리에 집어넣어봤자 정작 그런 상황에 놓이면 머리가 마비되고 뻘짓을 하고야 만다는 것 그렇게 처절하게 망쳐버린 후에야 그 짓을 반복하지 않게 된다는 의미에서 소용없다는 것... 썸...이라는 요새 아니 이미 지났나 하여튼 유행하던 그 말을 제목에 넣었는데... 썸이고 나발이고 난 그건 아니라고 본다...말이 좋아 썸이지...그건 그냥 계산하는거다...별로라는 .. 2015. 2. 16.
작은 집 작은 가구 - 김선영 작은 집 작은 가구 김선영 위즈덤 하우스 2013 부부가 가구 공방을 운영하는 것 같다 원래 둘의 꿈은 글 쓰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아이가 생겼고 아이를 위해 인테리어를 하다가 가구를 만들어보게 되었고 그러면서 이 일이 나에게 맞구나...는 생각을 했던 모양이고 그렇게 둘은 가구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래서 가구에 대한 책도 쓴거고...사실 이 책에 어떤 대단한 정보가 들어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맞춤 가구에 관심이 생기게 만들긴 했다 그래서 부부의 블로그에 가보니 공동구매도 진행하던데 가구가 질도 좋아보이고 예뻐 보였다 그래서 가격이 궁금해...했는데 가격은 다 비공개네..비밀댓글...로 가구는 어쩌면 가장 맞춤이 필요한 종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 마음 속 그 가구를 어디에서도 찾지 못한.. 2015. 2. 16.
카페 인테리어 싸게 하기 - 이민 카페 인테리어 싸게 하기 이민 2013 푸른영토 카페 인테리어는 멋진 경우가 많다 그걸 싸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니 궁금했다 저자는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우연하게 카페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내가 자세히 읽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주 대단한 정보가 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막연히 카페 하나 차려볼 생각이고 인테리어를 해야 한다면 읽어봐서 나쁜 건 없겠지 다만 너무 솔직히 편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해서 그런건지 약간 정제되지 않은 느낌의 글이 읽으면서 살짝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았다...정보를 위해 읽는 사람들에게 너무 주저리주저리 있었던 일을 길게 정리 하지 않은 채 들려주는 느낌이 들었다 나라면 다시 한 번 손을 봐서 정돈된 글로 다.. 2015. 2. 16.
꿈꾸는 하와이 - 요시모토 바나나 꿈꾸는 하와이 요시모토 바나나 2014 민음사 책을 거의 읽지 않았었다 중학교 때 어떤 선생님이 자신이 꿈꾸는 미래 모습에 대해 써보라고 했을 때 나는 어떤 직업을 가진 상태로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썼었다 물론 그 때도 책을 많이 읽지 않았었다 중학교 때는 누구나 그 시기에 읽고 지나가는 책 그러니까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데미안 뭐 이런 책들을 의미도 정확히 알지 못한채 그냥 책을 읽고 있다는 것 자체에만 의미를 부여하며 읽었을 뿐이었다 그 때 꿈꾼 그 직업은 아니지만 어쨌든 조금은 유사한 일을 하고 있고 글을 쓰며 살고 있지는 못하다 난 대체 왜 글을 쓰고 싶다고 썼던건지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다 초등학교 때 위인전 따위를 읽고 독후감을 쓰면 동상 정도를 받았었다 그 때 그 어린 나이에도 사상.. 2015. 2. 16.
무의미의 축제 - 밀란 쿤데라 무의미의 축제 밀란 쿤데라 2014 민음사 밀란 쿤데라 꼬부랑 말 작가 이름은 뭔가 더 지적 허영심을 자극하는데 꼬부랑 말 중에서도 영어가 아닌 흔치 않은 느낌의 언어인 경우 더욱 심해진다 그리고 극치를 달리려면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한 작가의 이름이어야 하는데 밀란 쿤데라는 이미 아주 많이 알려진 작가...소설을 직접 읽어보지는 않았을지라도 이름만은 들어봤을만한... 이라는 소설이 워낙 유명해서일텐데 작품 자체가 좋은 면도 있겠지만 이 소설은 제목이 참 묘하게 개성이 있다...역시 마음을 확 잡아끄는 제목... 무의미...영구없다 의미없다... 의미없어... 무서우면서도 뭔가 되게 사실로 다가오는 소리지...무의미하다.... 이 책은 작년에 나온 책이고 게다가 얇다....얇으니 읽어봐야겠다...하고 빌려.. 2015. 2. 10.
뭔가 좀 망한 느낌적인 느낌... 이번주는 허둥대다가 끝이 나는구나 오늘도 제정신이 아니었지... 왜 나는 고치지 못하는걸까...왜 급하지 않으면 일을 못하는걸까... 악순환이 또 시작되었다 일단 일찍 자야한다 그리고 일찍 일어나야한다 여유있게 아침을 시작해야 하는데 아침부터 허둥대다보면 하루가 계속 그런 식인거고... 일을 느리게 하는 편은 아닌데 문제는 미루다가 급하게 하는 것...그러니까 뭔가 실수가 있을 것 같고 확인을 덜한 것 같고 성격은 또 걱정을 창작하는 성격이라서 급하게 해 놓은 게 맞게 된건가를 놓고 퇴근 후에도 찝찝함 그리고 그게 익으면 불안함으로 빠져드는거고 그럼 짜증이 슬슬 올라오는거고,... 삶의 질 마구 곤두박질.... 왜 이러고 사니... 가장 기본적인 것을 컨트롤하지 못하니까 사는 게 이 모양인거다... 이젠.. 2015. 2. 6.
오늘의 연애 2014 한국 오락영화.... 혹시나 해서 평론가 평점을 보니 5점도 넘지 않는 처참함... 게다가 두 주인공도 내 취향이 아니네...이승기가 싫은 건 아닌데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보고 싶지는 않은거지 꽃누나에서 삼룡이처럼 웃는 모습이 보고 싶은건데... 문채원 역시 내 취향 아님...예쁜 건 알겠다..근데 그냥 예뻐 내가 남자였어도 문채원을 좋아하지는 않았을 거 같다 그냥 뭔가 너무 뻔해...김태희가 예쁜 건 알겠는데 보고 있기 좋지 않은 것과 비슷...어쨌거나 문채원은 대부분의 남자 취향을 저격할만한 여자라는 건 인정...보통 이런 여자들 좋아하지... 근데 왜 봤는가?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근데 뭐 남는 거 없이 그냥 뻔하지만 보고 앉아있을 의도라면 나쁘지는 않았다 나름 낄낄거리며 봤다 스토리 식상해 죽는 .. 2015. 2. 4.
한 달은 막 살았으니까 이제부터는 잘 살자 길게 쓴 글을 싹 지웠다 쓰고 지워도 뭔가 풀린다 이젠 정말 자야겠다.... 2015년이 오늘 시작되는 기분이구나 힘내자 힘내서 자자 2015.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