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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7

브레드, 에스프레소 앤 BREAD, ESPRESSO & 토요일 아침 맛있는 빵이 먹고 싶어서 일본식 토스트로 브런치하러 잠깐 일본에 다녀왔다 일본 빵이 먹고 싶으면 걍 일본 갔다오면 되지 않음? 다들 그렇게 살지 않음? 통유리창과 그 위의 글씨와 단풍나무와 하얀 낮은 담벼락 그리고 스댕 문손잡이와 단정한 돌바닥의 콜라보가 자아낸 일본스러움.... 은 다 헛소리.... 동행인이 서초쪽으로 토요일 아침에 다녀올 일이 있다는 소리를 듣자 나님이 얼른 따라붙어서 맛난 빵이 라도 한 봉달희 사 갖고 오라고 해서 거기 나도 같이 가서 빵이라도 사오면 좋지 않겠느냐 빌부틈.......... 그리하여 동행인은 토요일 아침에 혼자 빨리 갔다 오면 될 일이 커짐......가는 길도 아닌 우리동네에 들러주겠다고 해서 머 사양하는 식의 말이야 날렸지만 사양이 뭐임? 무슨 새로 나.. 2016. 12. 5.
줄리에타 Julieta 2016 스페인 칸영화제 경쟁부분에 올랐다는걸까? 하여튼 한국 포스터에 칸 영화제 로고가 들어가 있었고 감독이 페드로 알모도바르라니 무조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저 이름이 복잡한 스페인 감독의 영화 중 본 건 나쁜교육 그녀에게 귀향 브로큰임브레이스 이렇게 4가지...모두 재밌게 봤고 그 중 제일은 역시 그녀에게.... 좋았다는 기억은 분명 나지만 저 영화들의 줄거리는 이상하게도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 모든 영화에서 유별나게 빨간 색이 많이 나왔던 기억도 있고... 포스터의 여자 둘은 한 명이다...젊을 때 그리고 나이들었을 때....젊은 주인공이 나이든 주인공을 씻기고 머리의 물을 닦아주는 장면을 표현한건가.... 여주인공이 한참 남편을 잃고 우울증에 걸렸을 때 딸이 엄마를 씻겨주는 장면이 있는데... .. 2016. 12. 4.
12월 잡담 송이의 저 때가 그립다 피부병이 심하지 않을 때.... 병원에 갔다오고 약을 먹으니 좀 가라앉긴 했는데 아직도 피부병은 여전하고 조만간 다시 병원에 가봐야겠다...어떻게 1년만에 이렇게 악화될 수 있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병은 아닌 게 다행이라면 다행인건데... 어쨌거나 저 때가 그리운 건 사실이다..... 사람을 볼 때도 그럴 때가 있다... 그 사람의 어떤 시기의 모습이 그리울 때가 종종 있는 것..... 특히나 지금은 마음이 차가워진 변해버린 누군가가 있다면 더욱 그러하겠지 좋았을 때가 얼마나 그립겠어 나는 좋았을 때 자체가 엄는 인간이라 얼마나 다행인가 그리운 때가 업써서 마음이 얼마나 편한가....라고 행복한 내용을 분명 쓰고 앉았는데 왜 눈앞에 흐려지나... 저 때가 지금은 그립지만 아.. 2016. 12. 4.
불금 헛소리 한 수 읊어보고 15분만 자고 일어나서 출근준비해야겠다.... 새벽부터 불금 이제 정말 이러지 말아야지 너무 피곤해서 죽을 거 같다 왜 일을 이렇게 안하고 미루는걸까 미련해서 그렇지 내 소원은 통일.... 통일은 대박....이 아니고 내 소박한 소원은 그냥 잠 좀 자는 것 나에게 10시간만....주면 고 시간 구비구비 펴서 퍼 잘텐데 아주 꿀잠을 잘텐데 별 거도 아닌 일 같지도 않은 일을 굳이 싸 들고 와서 하지도 않고 신경은 또 쓰여서 설잠자며 자다깨다 하다가 이제서 일어나서 좀 들여다 봄 잔 거 같지도 않다 새로 자야할 거 같다 근데 1시간 후에 출근해야 한다 이보다 더한 비극은 없음........ 자야겠다 오늘 지각하면 망....인데....일단 10분이라도 자야겠다...... 일 좀 그만 미.. 2016. 12. 2.
연애담 Our Love Story 한국 2016 포스터에 여자 둘이네 보자마자 대강 퓌이일이 왔다 재밌겠다 전주국제영화제 대상을 탔다는 걸 보고는 같이 볼 사람이 없으면 혼자라도 봐야겠다 생각했고 이거 말고 두 개 정도랑 이 영화랑 뭐 하나 보자고 하니까 동행인이 이거 보고싶다고..해서 그럼 이거 같이 보기로...개봉일은 17일이었는데 이상하게 먼저 명동역이나 압구정 이런 곳에서 했는데 어떻게 다 매진...단 한 자리도 없고...그러다가 대학로가 또 열렸 는데 그것도 하루 이틀 지나니 매진...이렇게 매진이 되는 영화는 처음 봤다...아무리 그래도 맨 앞 자리는 남아있는 게 보통인건데.... 전국의 레즈비언들이 다들 보러가신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비하하는 의미 의 말은 아님...난 이 영화를 보고도 그리고 그 이전의 퀴어 영화를 보고도 거부감이.. 2016.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