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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VAPIANO 바피아노

by librovely 201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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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 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씨너스 VIP 쿠폰을 쓰러 갔다
씨너스에 거의 안가는데 시네큐브에서 영화를 본 실적이 씨너스로 쌓여서 쿠폰북을 받았었다
날씨가 너무 추웠는데 그래도 씨너스가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어서 다행이었고 식사도 씨너스 건물 안에서...



강남에는 CGV도 있는데 거긴 찾아가려면 지하철에서 내려서 한 정거장은 걸어야 한다
하지만 거리에 구경할 것도 많고 구경할 인간도 많아서 뭐 지루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추운 날에는 지하철과
연결되는 여기가 더 좋을 것도 같고...그리고 여긴 넓고 여유로운 로비에 테이블이 많아서 앉아서 음료 마시며
기다리기에도 좋을 장소...번잡하지 않고 괜찮다는 생각이...




바피아노는 체인인 모양이다  여기 말고 몇 곳 더 있고 독일(?) 체인이라고 하는데 크게 색다른 건 없었다
일단 공간이 매우 넓다...그건 참 좋다....인테리어도 괜찮은데 의아한 건 의자가 한 쪽만 등받이가 있고 한 쪽은
없다는 것... 또 신기한 건 들어가면 각자 카드를 주고 그걸로 돌아다니며 주문을 하고 계산도 각자...
더치페이를 위한 제도 같긴 한데... 




피자와 파스타가 주메뉴이고 커피도 있다  낮에 커피 마시러 가기에도 좋을 것 같다  커피 값도 저렴했던 기억이
주문을 직접 하러 다녀야 하고 파스타의 경우 2분 정도 서서 만드는 과정을 보며 요리사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어쩐지 요리사들이 유난히 젊고 예쁘장하더니...이유가 있었어... 난 피자를 주문하러 가서 그럴 기회가 없었지만
남자를 보면 이것 저것 물어보며 시간을 끄는 버릇으로 인해 뭔가 쓸데없이 물어봤던 것 같고...대답을 들었는데
옆에서 다른 직원이 왜 그리 긴장해서 버벅대냐며 나에게 농락(?) 당하던 직원에게 농담을 해서 뭔가 감사한 마음(?)
이 생겼다...아줌마에게도 그런 농담을 해주다니.. 고맙구나....



파스타도 맛있고 피자도 괜찮았다  피자는 생각보다 아주 크다~ 매드포갈릭 피자의 1.5배 크기는 되는듯...
가격은 만원대 초중반
창밖으로 보이는 빌딩들이 이국적이었다....우리나라에도 이젠 독특한 모양의 빌딩들이 많이 생기는 모양이다
낮은 건물만 보다가 높은 빌딩들을 보니 신기했다....서울구경 제대로 한 날....



음식은 맛있었지만 마음은 씁쓸했다
보고 싶지 않았던 현실을 직시한 날....
사람은 원래 보고 싶은 대로만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거고
난 원래 그런 종류의 인간이 아니었고 그런 일도 거의 없었는데 어쩌다가 내가....



주말에는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는 그나마 2호선 지하철에 사람이 가장 없는 시간인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심하게 많았다
죽을뻔했다....ㅡㅡ;



강남역 갈 때 마다 교보문고에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넘치지만 못 가보고 돌아온다
생각해보니 서점에 들러서 책 구경한지도 오래다
괜히 마음이 허전한 게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