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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광화문] 스타세라 뜨라또리아 Stasera Trattoria

by librovely 2014. 5. 28.

몇 년 전에는 광화문에 가면 파이낸스 센터에 열심히 갔던 것 같다

딱히 갈만한 곳이 많지 않지만 파이낸스 센터 지하에 가면 깔끔한 곳이 이곳저곳 모여 있으니까...

그것도 그렇고 누군가 소개받고 몇 번 만난 경우 서울 한복판에서 주차가 그나마 편한 곳을 찾다보면 여기에

가자고 하게 되기도 하였고... 3달 전에도 누군가랑 왔었구나...하여튼 여길 오면 누군가와 갔던 음식점을 지나치게

되고 그런 경우 예전 일임에도 누구와 와서 뭘 먹고 어떤 분위기로 대화가 진행되었는지가 또렷하게 떠오른다...

쓸데없는 것에만 기억력이 폭발...

그러니 누군가와 사귀다가 헤어진 사람의 경우 자주 가던 장소는 얼마나 머리를 쥐어뜯게 할까?

 

하여튼 그랬던 곳인데 요즘은 여기 말고도 깔끔한 센터원 건물도 있고 페럼타워도 을지로입구에 생겼기 때문에

여길 자주 오지 않았는데...광화문에서는 밥 먹으러는 요새 거의 교보문고 건물의 파리 크라상에 자주 갔었고...

파리 크라상 브런치는 커피도 주고 양도 적어서 다이어트도 되고 ㅋㅋ 서점 건물이라는 묘한 분위기도 있고...

강남 교보타워의 엔제리너스가 좋은 이유와 같은 이유로 광화문의 파리 크라상이 좋다...

앉아서 먹다보면 교보문고에서 책 사들고 나와 돌아다니는 인생들을 보게 되는데 그게 좋은걸까?

아님 먹고 내려가서 책 구경할 생각에 즐거운걸까? 모르겠다

 

현대카드 고메위크...

예전에는 고메위크면 일요일까지 약속을 잡아 최소한 2번은 런치를 시도했는데...

그냥 다른 곳은 예약도 힘들고 해서 여긴 브레이크 타임도 없고 주말에 오히려 한적한 곳일 것 같아서 예약해보니

역시 예약됨...물론 애매한 시간으로 잡긴 했다  오후 4시에 예약...  오후 4시...아멜리 노통브 소설 이름이...

 

사람이 거의 없었다 저 쪽에 우리처럼 여자 몇 명 테이블 하나 그리고 시간이 좀 흐르니 소개팅 커플 등장...

동행인이 자꾸 그 커플을 보라고...옷 입은 거 보고 배우라고...해서 보니 여자가 뭐 목이 훤히 보이게 셔츠

단추를 많이 열긴 했다...옷 입은 건 모르겠고 뭐 장소는 잘 정하신듯...

 

스타세라는 압구정동 보나세라 세컨이라고 본 것 같은데 보나세라 고메위크 런치는 정말 괜찮았는데...

스타세라는 강남역에도 있었는데 거기도 낭만적이고 좋은 분위기였는데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파이낸스 센터에는 스타세라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분위기는 무겁지 않고 적당히 가볍고 가격은 단품 가격이 만 원 중반부터 2만원대 초반

평일 런치는 좀 할인이 된다  우린 고메위크라서 반값에 먹으니 아름다운 가격...

 

브라타 치즈 샐러드는 가격이 2만원정도인데 기대보다 야채 과일이 너무 적어...그러나 몽글몽글 처음 맛보는

브라타 치즈는 아주 특이하고 내 취향...그러나 이 또한 너무 조금이라서... 그러나 어쨌거나 맛있다

고르곤졸라 파스타는 좀 짜긴 한데 괜찮고 스카오르짜라는 햄 올린 피자도 치즈가 아주 맛있으나 짜다

원래 짠 게 정상인지도 모름... 맛있다고 소문난 스페인 음식도 되게 짜니까...음...이탈리아도 그랬나?

하여튼 뭔가 일반적인 피자나 파스타 샐러드 맛이 아니었고 그래서 더 좋았다...

가격만 착하면 매번 가겠는데...

 

아 식전빵은 감동이었음...

빵순이는 역시 식전빵~

 

피자 주면서 접시도 새로 주고 친절하다 물은 병으로 주는데 이게 차라리 좋다

접시도 좋은 접시임...빌레로이 앤 보흐

 

가까웠으면 고메위크에 여러 번 가고 싶은 곳 ㅎㅎ

오랜만에 가보니 파이낸스 센터 지하 좋다...

다시 자주 와야겠어...

우리 야쿤 토스트도 먹고... 커피빈에서 티팟에 홍차도 마시고... 오시정에 가서 스콘도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