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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광화문] CBTL The Coffee Bean & Tea Leaf

by librovely 2012. 5. 9.

 

 

광화문 교보문고 건물 1층에 파리 크라상이 있고 거기에 갈까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고 동행인이 거부...

내가 봐도 많긴 많았고 제대로 쉬기 힘들어 보였다...예쁘긴 하던데...

 

그래서 오랜만에 커피빈에 갈까 하다가 갑자기 파이낸스 센터 오시정이 생각나서 거기 가려고 들어왔다가

이건 뭐지...하며 들어가 구경한 곳이 여기...커피빈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세계 여러 나라 출신(?)의 커피와 홍차를

파는 곳이다...이디오피아 어쩌고 코스타리카 어쩌고 하는 그런 커피 원두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에서나 볼 수 있었던

종류의 커피를 여기에서도 판매한다...홍차와 우롱차 녹차 허브티도 판매..나야 당연히 홍차~

 

동행인은 얼그레이~

난 에스테이트 다즐링~

가격은 모두 5000원...가격도 나름 착하구나...

그런데 무엇보다도 홍차 맛이 착했다...아주 좋았다...아주 부드러웠다...

커피빈 홍차 괜찮구나...차를 사가고 싶을 만큼 괜찮았고 홍차를 평소에 즐기지 않는 동행인마저 너무 좋아함...

5분 후에 찻잎을 그만 우려낼 수 있도록 모래시계도 준다...이것도 사고 싶다...예뻐 죽겠군...

5분이 되면 티팟 뚜껑의 튀어나온 것을 꾸욱 누른다...그러면 찻잎을 짜주고 찻잎이 더이상 물에 잠기지 않도록 됨...

너무 오래 우려내면 씁쓸하기에 이런 장치가 필요함...

요새 티팟을 사려고 보고 있는 중인데...커피빈은 보덤 티팟을 사용한다...용량은 0.5리터...

난 1리터가 좋은데... 0.5 리터 가격이 거의 7-8만원인듯... 생각보다 투명한 유리 티팟도 괜찮은 것 같다...

거름망도 스테인레스이고...언제 갈지 몰라도 다음에 외국에 가면 꼭 티팟과 예쁜 홍차잔을 사와야지... 

 여긴 차 종류 말고는 케잌만 판다...

그래서 바로 옆의 야쿤 카야 토스트에서 토스트를 사왔다...

 홍차를 주문할 때 우유도 달라고 하면 귀여운 그릇에 우유를 주긴 하는데...사실 우유를 굳이 섞을 필요가 없다

티팟이 5분 지나면 그만 우려내게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고 또 홍차 맛이 상당히 부드러워서 우유가 불필요하다...

다만 얼그레이는 우유와 잘 어울린다고 하니 조금 섞어보아도...

그런데 차가운 우유를 준다...뜨거운 우유를 나중에 달라고 할 때 주면 아주 좋을텐데...

 

얼그레이는 여러가지 향이 섞인 것 같았다...꽃 향기 같기도 하고 과일 같기도 하고...향 자체가 여성스러움...

다즐링은 전형적인 홍차 분위기...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짐...난 다즐링이 더 좋았다...

 

안에도 테이블과 바가 있다...바가 특이하다...

차를 바에서 마신다...?

하긴 외국에는 카페에도 바 자리가 있긴 했던듯...

 저 통에 홍차 잎이 잔뜩 있겠지...

조금씩 판매도 하는데...50g 씩 판매하니까...다즐링은 거의 만 원 정도...그럼 가격이 어떤거지...?

트와이닝 비슷한 수준의 가격인 것 같다...근데 트와이닝도 유럽과 자유무역 어쩌고 체결 후 좀 저렴해진 것 같던데..

홍차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기 홍차 선물해도 좋을듯...확실히 맛이 괜찮았으니...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분위기는 좋음...

돌잔치에 다녀오다가 동행인을 불러내서 들른 곳인데...

돌잔치에서 나 이벤트 뽑힐 거 같아...라며 저 상태의 응모권을 보여주자 같은 테이블 사람들 표정이...

이런 바보 처음입니다...분위기...

음...어디에 응모권 넣는 통이 있었던건지...망할...

 

 

서울역의 서울 스퀘어...는 대충 봤으나 멋진 장소였다... 파이낸스 센터 분위기가 나는.....고급 자재로 만든 건물..ㅡㅡ;

돌잔치 끝나고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 혼자 걸어갔는데...

가다보니 숭례문...아직도 만드는 중...

사람이 없는 휴일의 도심은 걷기 좋았다...

 

시청 즈음에 도착하자 사람이 많아짐...

한국에 놀러온 외국인들의 시선이 이렇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석가탄신일 기념 탑도 들어서있고...

 

봄인지 여름인지 헷갈리는 날...들이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헷갈리고 있고...

이런 소리를 하면서도 난 여전히 똑같이 살아가고 있다...아무 생각 없이 대책도 없이...

일단 티팟이나 사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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