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놀러와요 북유럽 살롱 - 정민혜

by librovely 2018. 2. 13.

놀러와요 북유럽 살롱                                           정민혜                 2017                  중앙북스


프랑스 남자와 사랑에 빠져 파리에 살고 있는 저자가 북유럽에 대해 쓴 책

다른 사람들의 로망인 파리에 거주하면서 북유럽에 로망을 갖고....

파리와 북유럽은 다르게 멋진 것 같다 

어쨌거나 읽으면서 느낀 건 북유럽의 여유로움.... 어느 나라에 태어나느냐가 참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나라는 덴마크... 덴마크에 대한 책을 읽고싶다...

여행가고 싶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덴마크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궁금하다...뭐가 그렇게 행복한건지...

지난 번에 읽었던 덴마크에 대한 책도 아주 재미있었고... 그 나라 사람들이 뭔가 제대로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기에...













코펜하겐에 머무는 동안 동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숙소 근처 카페 뱅 앤 옌센이 테라스에 앉아

오전 시간을 보냈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으며 카페에 비치된 신문을 정독하는 운동복 차림의 할머니

바이크에 아이들을 싣고 등교시키는 젊은 아빠 작업중인 노트북을 남겨둔 채 화장실에 가는 앳된

얼굴의 학생 단조로우면서도 한없이 평화로운 이 풍경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예민한 기운을 내뿜으며 뾰족한 날을 세운 사람보다 편안하고 꾸밈없는 표정의 사람들을 찾는 것이 훨씬

쉬웠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도 원할 때에는 모든 것을 멈추고 차 한 잔 여유를 즐기며 긴장을 해소하는

스웨덴 사람들의 피카 온종일 어두 컴컴한 덴마크의 겨울날 집 안 곳곳에 촛불을 밝히며 아늑한 공기 

속에서 휘겔리한 시간을 보내는 것 사우나에서 심신의 피로를 땀과 함께 내보내고 자작나무로 둘러

싸인 청명한 호수로 달려드는 핀란드 사람들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그들의 일상이야말로 진정한

북유럽 스타일이었다 경이로운 자연과 합리적인 사회 구조가 이러한 삶을 뒷받침하고 있었고 그로부터

파생된 문화 예술은 아름다웠다


피카는 카페라는 단어를 19세기에 유행한 음절을 뒤바꾸어 만드는 은어에서 탄생한 것

우리 커피 한 잔 할까 보다 우리 피카할까가 더 스웨디시 하다


스웨덴은 네덜란드와 핀란드에 이어 세 번째로 커피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

에스프레소를 주로 마시는 프랑스나 이탈리아와 달리 이곳에서는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를 주로 

마신다


링컨은 대부분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고 했고

프랑스 작가 라 로슈푸코는 행복은 취향에 있는 것이지 사물에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156개국가 중 몇 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덴마크

대부분이 평균 40%의 세금을 내고 소득이 높으면 반을 내기도 한다 교육비 의료비가 거의 들지 않고

대학생활 기간에는 120만원 생활비를 받는다 실업급여는 2년까지 보장  주당 37시간 근무시간 엄격 준수


안락함에는 공간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덴마크가 오래전부터 실내 디자인이나 조명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유기도 하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물건이든 사람이든 편안함을 안겨주는 것을 찾고 누리게

된다면 휘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휘겔리한 삶이란 오롯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상태를 추구하는 인간의 본능을 굳이 단어로 정의하고

삶의 방식으로 적용시킨 것이다


그린 루프 사업

옥상을 식물로 채우는 것


쿠까 kukka

핀란드어로 꽃 이라는 뜻


핀란드는 세계 최대의 커피소비국

하루 평균 10잔


베르겐은 연평균 275일 비가 내리는데 한여름에만 청명한 날이 계속된다

자연이 아름다운 수도 오슬로 다음으로 큰 노르웨이의 제2의 도시


헬싱키 중앙역에서 6번 트램을 타고 이딸라&아라비아 디자인 센터

뮤지엄도 있고 저렴하게 구입도 가능하다


스웨덴 사람들이 피카를 즐길 때 곁들이는 메뉴 1위는 단연 카넬불레 

1년에 1인당 316개를 먹는다는 통계도

유명한 베이커리 세 곳 

BAKERY & SPICE  고소한 아몬드가 올려진 카넬불레

FABRIQUE 호두를 넣은 샤워도우 번

Bageri Petrus  소더맘 거리 멋쟁이를 구경하며 한낮의 피카 즐기기 최적의 장소 카넬불레


스웨덴에서는 단1%의 생활 폐기물만 쓰레기 매립장으로 보내고 나머지 99%는 재활용되거나 소각장으로

보내져 전력을 생산하는 데 쓰인다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가 되어 흙으로 돌아가거나 화학 장치를 이용해

바이오가스라는 에너지로 다시 사용된다

스웨덴은 유기농 재료 소비 1위 국가


스톡홀름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네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소더맘 지구의 마리아토겟

한 손애는 커피 한 손에는 유모차를 잡은 스타일리시한 남자들이 평일 대낮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

라떼 파파

부부에게는 아이 한 명당 480일의 휴가가 주어져 상황에 따라 각자 240일씩 쓸 수도 있고

한쪽이 더 많이 쓸 수도 있다 390일동안 월수입의 80% 나머지 90일은 매월 30만원 정도


코펜하겐 중앙역 근처 베스테르브로 지역은 전세계 힙스터 동네 4위에 오름

도축장이었던 쾨드비엔 쪽은 뉴욕의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처럼 핫한 레스토랑 바 갤러리 등으로

탈바꿈했고 이스트갈 거리에는 작은 카페와 숍들이 늘어서 있다

카페 뱅 앤 옌슨


다비드 컬렉션 화, 목-일 10-17시 수요일 10-21시 월휴관

덴마크 국립미술관 화, 목-일 11-17시 수요일 10-20시 월휴관


기차 안 팎의 모습을 카메라 4대로 8시간 찍어서 보여준 방송이 시청률 15%

양털을 깎고 실을 잣아 뜨개질로 스웨터를 만드는 8시간 반의 과정

12시간동안 벽난로가 불타는 모습

슬로 티브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 오 스   (2) 2019.01.17
나 혼자 떠나는 여행 - 이진실  (0) 2018.05.08
당신에게 파리 - 목수정  (2) 2018.02.13
내가 처음 만난 북유럽 - 오나래  (0) 2018.02.13
내가 누구든 어디에 있든 - 김나래  (0) 2018.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