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 청도 상하이

[상하이 - 0] 2012 08 12 - 2012 08 21

by librovely 2012. 8. 12.

여행갈 계획이 없었다

원래 다른 친구와 태국 그러니까 방콕에 가려고 했다가 친구의 휴가 날짜 조절을 실패하여 포기...하고는 생각이 없었는데

일본에 저렴한 비행기 표가 나왔다는 제안이...3박4일을 가려니 욕심이 생겼고...어쩌다 보니 상하이...

 

사실 상하이는 몇 년 전부터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7년 전에 패키지 여행으로 가보긴 했으나 너무 짧았다...상하이란 도시에 대해 아무런 느낌도 없이 돌아온...

물론 그 때 느꼈다...패키지는 아니구나...하루를 가더라도 볼 것을 못보더라도 무조건 자유여행...

 

하여튼 그래서 상하이행 비행기표를 끊고 숙소를 하나씩 예약하고 책을 읽고 비자를 만들고 그리고 오늘은 짐을 쌌다

쉴 틈이 별로 없어서 제대로 준비를 못했는데 항상 그렇지...언제는 준비했나...

자료만 잔뜩 들고가서 읽지도 않고 버릴테고... 난 항상 무계획...일단 머리에 잔뜩 넣어두고 가서 닥치는대로 정한다...

 

짐은 다 쌌는데 넷북을 가져갈지 말지 고민...

은근히 무거운데...필요할까? 여행다닐 때 쓰려고 한건데 괜히 산건가...아이패드살걸...ㅜㅜ

스마트폰도 이젠 크고 빨라지고.... 점점 넷북을 괜히 샀다는 생각만 가득...

 

여름 옷이라서 가볍겠지 했는데 뭐가 문제인지 영 가방도 무겁고...이상하다...

딱 2-3일만 쉬었다가 갔으면 좋겠는데...

 

무슨 책을 가져갈까 안 읽은 책이 집에도 많지만...그래도 여행갈 때는 책을 구입하는...

시간이 없어서 직접 서점에 가서 천천히 고르는데 문닫을 시간이니 냅다 나가라는 직원...10분 전에는 말해줘야죠..

그래서 어 범우사에서 다시 책이 나오네...하면 잠시 구경한 책을 집어들고 나옴...

(범우사 사상신서 너무 좋다~ 하지만 재고 부족...죄다 절판...이러기야....이제 다시 다 나올건가요...)

에리히 프롬의 책이 다 있는 줄 알았는데 이 책은 다시 읽어보려니 없었다...

에리히 프롬의 책은 무조건 사서 읽어야 한다...다시 읽고 또 읽고 줄도 긋고 또 긋고 그은 부분 또 읽고...해도 될 책

과연 들고가서 얼마나 읽어서 가져올지가 의문...

그래도 예전보다는 적게 들고간다...많이 발전함..

 

사실 e-book을 살까 생각했었다... 가볍고 여러 권 들고 다닐 수 있고...아이리버 A/S 받으러 갔다가 구경하고 마음을

뺏김...

 

상하이 책은 enjoy 상하이가 가장 좋다는 생각...지역별로 나뉘어져 있고 편집상태도 보기 좋게 잘 되어있다

틀린 정보만 없다면 만족스러울텐데...어떨지...

 

여행가면 네가 보고싶을거야

짜증나서 외면하는 중... 내가 넣은 건 아니잖아...왜 날 외면해...

 

못 견디고 스스로 탈출시도...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자 날아봐~~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