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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토리 인 파리 - 강석균

by librovely 2009.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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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인 파리                                                                           강석균           2009         넥서스BOOKS



대기업에 다니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 전문 작가로 직업을 바꾼 저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상당히 재미있다
어디서 그렇게 잡다한 것들을 많이 알게된 건지...파리를 여행하며 쓴 글인데 내용이 꽤 알차다
글도 마음에 들고... 다만 사진이 몇 번 반복되어서 나오는 건 좀...



저자는 미혼인건지 가끔 여행지에서 만났으나 아쉽게 헤어진 여자들에 대한 글이 살짝 나오는데...
그런 부분을 읽을 때마다 남자친구 혹은 남편이 생길지 평생 없을지는 알 수 없지만 하여튼 있다면 절대 혼자
여행을 보내지 않으리라는 조선시대 사고방식이 뇌리에 깊이 처?박히는 느낌이 들었다...ㅡㅡ;;
여행이라는 게 일상과 다른 상태라서 일단 긴장과 설레임을 동반하고 또 혼자 가면 외롭기도 하고 해서
그 상황에서 이성을 만나면 훨씬 혹~ 하게 되는 것 같다...나처럼 매우 이성적인 인간은 그럴리 없기에 혼자
가도 되지만 ㅡㅡ;  남자는 절대 혼자 여행보내면 안된다는 이상한 깨달음을 준 책...그 생각과 동시에...
그걸 잘 이용하면 득템이 가능하다는 역발상도....!   농담이다....



상당히 괜찮은 여행 관련 책이다~
재미있고 알차다~
끝.











피카소의 여인은 한결같이 불행한 인생을 살다 갔다
에바 구엘이란 여자는 피카소에게 버림받자 31세의 나이로 요절
첫 부인 올가 코흘로바는 그의 열정이 식자 정신이상에 반신불수가 되었고
마리 테레즈라는 여인은 피카소와 결별 후 목을 맸고
도라 마르는 정신병원에 드나들었으며
자클린 로크는 권총 자살



마리 앙투아네트가 콩코드르 광장의 단두대에 올라 최후를 맞는 순간
단두대에 오를 때 실수로 간수의 발을 밟았다
"어머나! 제가 발을 밟고 말았네요 부디 용서하세요"



루이비통 매장
한국인이나 중국인에게 불친절
일본인에게는 대우가 남다르다
루이비통과 일본은 특별한 인연이 있고 일본 손님들은 명품을 아는 사람들로 대우받는다



오페라 중간 휴식 시간에 관객들이 로비에 나와 샴페인이나 와인을 마신다
프랑스나 영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풍경
이런 게 예술을 즐기는 방식의 차이가 아닐까
우리는 예술을 비싸고 접근하기 어려운 높은 곳에 올려 놓았다는 느낌이 든다



프랑스는 물도 주문해야 하므로 차라리 조금 더 주고 와인을 마시는 게 낫다



원래 홍차는 중국에서 재배되었다
영국 식물학자 로버트 포춘이 인도 북부의 다즐링에서 홍차 재배 성공
스리랑카에서도 성공하면서 실론티라고 부름
영국에서 많이 마시는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는 인도와 스리랑카산을 혼합한 것으로 생우유와 함께 마신다



한국에서는 와인을 치즈와 함께 마신다는 속설이 있는데 와인에 치즈 안주를 먹는 사람을 볼 수 없다
와인만 마시거나 식사와 함께 반주로 마신다



빈티지의 원래 뜻은
수확기의 포도 혹은 포도주의 숙성
실제로는 와인병 라벨에 적힌 내용을 의미



조지오웰은 이튼 칼리지를 나온 작가이자 언론인
<동물농장> <1984년> 등의 작품을 남겼다
조지오웰은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버마에서 경찰 간부를 하다가 영국으로 돌아와 글쓰기를 시작했다
1928년 그의 이모가 살던 파리로 가서 글쓰기를 계속 하나 생활은 점점 빈궁해져갔다
그는 몇몇 잡지에 글을 게재했으나 하루의 대부분은 레스토랑에서 접시를 닦으며 보내야 했다
1929년 쇠약해진 그는 런던에 돌아와 잡지에 글을 기고했으나 빈궁한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다
1931년 급기야 노숙자로 전락했고 후에 겨우 작은 학교의 교장 자리를 얻었다
1933년 그가 발표한 <파리와 런던에서의 밑바닥 생활>에서는 그의 경험이 잘 나타나있다
조지오웰에세 파리는 더 이상 예술과 낭만의 도시는 아니었을 것이다



파리사람들은 아침에는 바게트만 먹는다면 점심에는 좀 큰 바게트에 햄 토마토 상추 양파를 넣은 바게트
햄버거를 먹는다



크루아상을 챙겨먹는 사람은 좀 사는 사람
프랑스에 크루아상을 전한 사람은 마리 앙투아네트
원래 헝가리 빵이었고 오스트리아에 전해졌고 오스트리아 황녀였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로 시집오면서
크루아상을 가져왔다는 것



빵과 함께 마시는 커피를 파리에서는 카페라고 한다
정확히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카페라고 한다
스타벅스의 싱글말고 더블샷이라도 프랑스의 에스프레소에 비하면 민민하다



카페라테는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넣은 것으로
카페라테는 커피를 구하기 힘든 빈민층에서 커피의 양을 늘려 마시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람들이 노천카페에서 카페(커피)를 마시는 광경은 파리를 상징하는 것 중 하나이다
노천카페 의자들은 서로 마주보고 있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게 놓여져 있다


카페 플로로를 사르트르는 집으로 삼았다고 말할 만큼 애정을 갖고 있었다
한국 카페는 오래 앉아 있으면 눈총을 주기 일쑤였다
손님은 그저 커피를 팔아주고 자리를 떠야 하는 존재에 불과했지 카페의 일원은 아니었다
그러니 카페 되 마고에서 탄생한 카뮈의 <이방인>이나 글래스고의 한 카페에서 완성된 <해리포터>같은
작품을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지도 모른다



레오 까락스 감독의 <퐁네프의 연인들>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을까를 되묻게 했다



파리에서는 어린이>여성>개>남성 순으로 대접받는다
개가 웬만한 남자보다 나은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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