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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공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 2007 恋空 Sky of Love 일본

by librovely 2012. 10. 21.

 

 

그동안 영화를 안 본건 아닌데 언제부턴가 집에 와서 노트북을 켜지 않고... 원인이 뭔가 했더니 이름만 스마트폰이지

전혀 그 기능을 못하던 핸드폰을 갈아치운 이후로 이렇게 된 게 아닌가 하는... 그리고 안 쓰다보니 더 안 쓰게 된다

습관이란게...

 

그리고 이렇게 켠 날에도 쉽게 대강 쓸만한 것만 쓰기 시작하는...그래서 쓰는 건 일요일에 널부러져 아무 생각 없이

봤던 영화... 연공~

이런 뻔하고 유치하고 현실성없고 질질짜는 신파 영화 딱 질색인데 근데 이 영화를 재미있게 멍하니 본 건 뭔지...

그건 첫 장면이 나름대로 로맨틱해서...도서관...도서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핸드폰을 거기에 놓고 왔고 그 일로

전혀 만날 가능성이 없던 남자와 전화통화...남자는 그녀가 누군지 알지만 여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애와 전화통화만

하고 그러는 동안 마음이 열리고 한참 후 만난다...근데 만나기 전이 더 좋았다  상당히 유치하지만 같이 통화하다가

밤을 처음으로 샌 날 둘은 동시에 밝아오는 하늘을 찍었나? 아니 남자가 찍어서 기념이라고 보내줬나?

 

목소리만 듣고도 좋아할 수 있나? 일단 히로 목소리는 상당히 중저음 ...이게 어디서 봤더라...

남자 목소리가 중저음일수록 남성 호르몬이 많이 나온다는 증거라던데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더 끌리는...ㅡㅡ;

뭐 그런게 아니라 대화 내용이 좋았겠지...어떻게 좋았는지는 자세히 안나와서 모르지만...

 

 도서실...은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

둘이 엮이게도 만들고 또 나중에 강하게 엮어줄 아이도 만들어주고...

러브레터에도 도서관이 나오지...거기에서 그 남자주인공이 햇살이 비치는 도서관에서 하늘거리는 하얀 커튼과 함께

비스듬히 기대서있던 장면은 아주 인상적...지금은 볼 수 없는 대출카드에 이름을 적어댄 설정도 독특했고...

아날로그(?)라서 좋았던 것도 있긴 했던 것 같다...누가 이 책을 빌려봤는지 그런걸 지금은 통 구경할 수 없지...

물론 가끔 책 사이에 끼워진 영수증과 비슷한 대출책 리스트 종이를 발견하기도 하는데 역시 그럴때마다 이름과

책 리스트를 주루룩 훑어보곤한다... 남의 사생활은 그게 별게 아니라도 뭔가 재미있음....

 만났고 노랑 머리 아니 하얀 머리에 여자는 놀라지만 내면과의 부조화스러움을 극복하고 사귀기 시작

영 상상한 그가 아니지만 그렇지만 어쨌든 잘생겼으니 가능한거지...그 남자가 뚱뚱한 얼굴 큰 남자였다면

과연 가능했을까? 음

 솔직히 좀 이상하게 느껴진 건 저 남자애가 저 여자애를 왜 좋아했느냐는 것...앞부분은 못봤는데 뭔가 있었을까?

단순하게 외모때문일까?

 

그러다가 임신

남자가 듣자마다 뛰쳐나가는데 난 그럴 줄 알았다...좋아서 그러는줄 이미 눈치챔...

그리고 학교를 그만두고 돈을 벌겠다고 하는데...그게 상당히 구질구질할 장면인데 애가 잘생겼으니까 그런건지

왜 예뻐 보이지...음...그러나 남자애의 멋진 외모에 녹아있던 전여자친구가 방해...유산...

그래도 둘은 변치 않는데 갑자기 남자가 돌변...그리고 헤어짐...

난 상상도 못했다...그런 신파로 갈 줄은...그냥 노랑 머리는 아니 하얀 머리를 어쩔 수 없는거구나 했는데...

 

 이유도 모른채 버림받고 허한 마음에 다시는 연애 안하기로 마음을 걸어 잠궜으나 불쌍히 여긴 친구가 좋은자리 마련

미카는 복도 많지...

여기에서 전형적인 착한 남자 대학생 만남..

그는 자전거대신 작은 소형차도 있고 불안하게 만들지도 않고 따뜻하다...물론 히로도 그랬지...

그러나 그는 그냥 좋은 사람이지 그 이상이 안됨...

 

아기 무덤에서 마주친 히로...는 니트 모자 착용...그때로 눈치 못챔...

나중에 알고보니 히로는 암에 걸린 거고 그녀에게 짐이 되기 싫어 헤어진거고 다시 둘은 만나 간호 시작...

그래도 끝은 뻔한거고...

 

스토리는 진부해 죽겠지만...

영상이 예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주인공이 예쁘다...남녀 주인공이...일본스러워....

남자는 작고 말랐지만 비율이 좋군...지드래곤도 키가 작지만 비율이 좋지...

요새 느낀다...친구 중 한 명이 항상 비율 비율 그러는데...그렇군 키가 중요한 건 아니다...비율이 답이군...

외모 지상주의는 점점 심해질 것인데 아마 앞으로는 그 사람 키 몇이야 라는 질문보다 비율을 더 중시하게 될 것이라

난 감히 예언함...ㅡㅡ;;  더 외모 지상주의가 파고들면 평소 유심하게 생각지 않았던 목의 길이나 어깨의 기울기

팔꿈치 무릎모양 손톱 모양 귀 모양도 보게되고 성형도 등장하지 않을까? ㅎㅎ

 

하여튼 영상이 아름답다...

젊음은 좋은거고 아름다운거더라... ㅜㅜ

그렇다고 누군가의 젊음이 부럽지는 않다...젊음과 늙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니까...

근데 갑자기 기분이 싸~해지는 게 난 젊을 때도 절대로 미카같은 풋풋함이나 예쁨이 전혀 없었거든...

ㅜㅜ

 

아저씨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교복 입은 여자애들...은 솔직히 내 눈에도 예쁨....

아줌마 보기에도 예쁘구나...

미카의 교복입은 모습은 정말 예쁘다...쭉 뻗은 다리가 인형같았다

그리고 얼굴은 아오이 유우 비슷하다...일본 여자 특유의 예쁨이 있는 것 같다...

 

할 일 없을 때 아무 생각없이 볼만한 영화

난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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