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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연희동] 피터팬 제과 + 식당 키노코 + 카페 목화씨 라운지

by librovely 2018. 11. 20.

오랜만에 놋북을 켠 건 할 일이 있어서다 내일 오후까지 미루려고 했는데 빨리 달라는 독촉을 받고

안되겠다 집에 가서 해야지 하며 정리해 놓고는 책상에 잘 쌓아놓고 나와서 다시 되돌아가서 들고 나오는

수고를 하면서 나는 생각했다 내가 이걸 집에 가서 할 리가 없는데....그렇다 나는 나를 너무 잘 안다

계속 미루다가 너무 하기 싫어서 잠이라도 들어서 못한거야 모드로 가려고 잠이 오게 누워있었는데

실패....그래서 놋북을 켬....나에겐 블로그가 있으니까...이미 내일 새벽에 하는 걸로 미룸.....ㅋㅋㅋ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송이 보고싶다 우리 개 보고 싶다 내 강아지 송이

 

 

어디가 하탈까?

대체 요즘은 어디가 하탐?

핫플레이수를 가보고 싶은데 어딜 가야할까 하다가 연희동에 가기로 했다

연희동은 2년 전 쯤에도 한 번 구경왔던 곳

뱅센느도 가고 블로그 하려고 사진도 찍어뒀는데 사진만 찍어둔 그런 게 되어버림 ㅋㅋㅋㅋ

추석 연휴 때도 한 번 구경왔었는데 그때도 블로그 해야지 하면서 열심히 찍었는데 또 찍기만 한 것이

되어버린 것이 었던 것이었다는 비극적인 스토리.... 사실 추석 연휴에는 연희동 투어야...하고 가서는

피터팬 베이커리에서 빵 사다가 아예 2층 카페로 기어올라가 거기에서 있다가 끈남 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이번에는 제대로 연희동 투어를 해봐야지 하며 마음을 먹었는데 이상하게 갈만한 곳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요새 나는 브이로그 중독자니까 나답게 브이로그에 나온 곳에 가보기로 ㅋㅋㅋㅋ

그렇게 나는 유명 브이로그의 영상에 나온 곳에서 밥을 먹고 차를 마셨다 결과는 만족임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놀러나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밍기적거려서 운동하러 갈 시간이 남지

않았고 걷기라도 해야지 하며 홍대입구역에서 내려서 걸어보기로....1킬로미터 남짓 걸으면 되니까

별건 아님 걸어보니 괜찮은 거리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동네인 신촌에서 버스타고 돌고 돌아가는

것 보다는 나는 그냥 깔끔하게 걷는 게 더 좋았다 걷는 길도 연남동을 통과하니까 나쁘지 않았다

 

연남김밥 간판을 찍은거다

저 위의 사진은 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 본 간판...여긴 연남동임...

진짜개집

와 진짜개집이라니

게다가 술 요리 음악 영화 옥상 놀이터

음 좋아하는 게 4개나 있네요.....근데 개집에 개는 엄나봄

그리고 저기 개발바닥...개 발가락이 몇 개지?

거의 다 왔다

연남동이 끝나고 이 굴?을 지나면 연희동일거다 아마

내가 지나온 굴....저 굴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확 꺾는다

그럼 이런 길이 나오는데 막힌 거 아냐? 의심이 들지만 참고 그냥 걷는다

연희동에 가려면 아까 직진해도 되는데 나는 키노코에 가려고 꺾음

탐나는 아날로그적인 집 ㅋㅋㅋㅋㅋ

디지털적인 집이라도 있는 모양임

다시 나타난 막혔을 것 같은 길...이지만 의심하지 않고 걷기

그럼 큰 길이 나오고 조금만 걸으면 오른쪽에 연희동 메인로드가 나온다

그 연희동 메인로드의 입구쯤에 위치한 키노코

이 날 간 곳은 모두 2층이네...

와 브이로그에서 본 거랑 똑같아 ㅋㅋㅋㅋ 이러면서 기어올라감

인테리어 괜찮다

올라갔더니 문은 닫혀있고 안에서 청소중

굳이 문을 한 번 열어보려고 추라이 하니 주인이 아마도 짜증났겠지만 전전두엽으로 잘 눌러놓은

그러한 표정으로 나와서 아직 오픈 시각이 아니라고...ㅋㅋㅋㅋㅋㅋ 쫓겨남.....ㅠㅠㅠ

12시 오픈임 난 11시 30분? 그 정도에 감

흔들리는 시선.....

거부당한 상처받은 마음을 다독이며 나와서 난 쫓겨난 게 아니야 연희동 산책 중이야

이러면서 걷는데 봉쥬르 밥상은 더 일찍 열었던 것도 같은데 하여튼 여기도 사람이 많았다

나중에 보니

쫓겨나서 잠시 걷는데 동행인이 나타남

같이 방황 시작

이런 집이 연희동 늑힘임

연희동 스타일임

이번 생에 나는 살 수 없을 집임

아니 살 수 있을지도

저기 저기 시골로 가면 가능할지도 한 30년 후에 ㅋㅋㅋㅋㅋㅋ

연희 김밥을 찍은 것임

연남 김밥과 연희 김밥

수미상관 사진임 ㅋㅋㅋㅋㅋ

여긴 저번에 왔을 때는 존재를 몰랐고 그냥 집 좋네 이러고 지나쳤고

또 지난 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못갔고

이번에는 가보자 ㅋㅋㅋㅋㅋ 하며 들어갔는데

여기 비하인드 리마인드도 있다

아 비하인드가 여기로 이사온건가?

글씨체를 보니 그 비하인드 맞는데...정말 독보적인 카페였음

대학로의 더 테이블도 정말 좋았는데 거긴 지금도 있는지 갑자기 궁금하다.....

좀 이른 시각같긴 한데 문이 이렇게 활짝 열려 있으니 히망을 갖자...하며 걸어들어감

집 좋네요

사루비아 다방

아 홍대에 다방이라는 카페도 있었지 거기도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나?

그 다방은 아닌 것 같다 여긴

사루비아 어렸을 때 집 꽃밭에 피어있던 사루비아 내 취향의 꽃은 아니었음...

사루비아라는 과자는 좋아했는데...

 

어쨌든 문을 닫음...

결국 또 못 감....ㅋㅋㅋㅋㅋ

 

그래서 확실히 빵집은 문을 열었을거야 하며 피터팬에 가기로....

나랑 나이가 똑같은 피터팬 제과

마흔한 살

차므로 파릇파릇한 나이임 껄껄껄

난 블로거니까 사진을 잔뜩 찌금

아기 궁둥이 단팥빵 옥수수어쩌고 빵

이렇게 해서 7000원

과하게 비싼 건 아니다 뭐 막 싼 것도 아니지만

다 맛있다

옥수수 빵은 삼송빵집 빵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지난 번에 먹고 다시 먹으니 만족도가 좀 떨어짐

하여튼 여기 빵 괜찮음

그리고 다시 메인로드 끝에서 끝으로 걸어오니 문 열 시각이 됨

음료 가격이 평범 저렴한 건 아니다

식사 메뉴가 3가지

버터치킨 커리와 키마 그라탕을 주문함

예전에 왔을 때보다 연희동 물가?가 좀 오른 느낌이...

임대료 많이 오른듯

이런 예쁜 곳이 연희동 집값을 올리는 데 공을 세운건데 그 이익은 건물주에게 고스란히 가고

오히려 임대한 경우 임대료만 올라감 ㅋㅋㅋㅋㅋ 그러다보면 자영업자는 못 버티고

체인점이나 들어오고 그러면 개성이가 사라지고 그 동네 특유의 분위기도 사라지고 뭐 그런

가로수길이 지금 그렇지 않나? 아님 말고 ㅋㅋㅋㅋㅋ

사람이 없다

신나게 찍는다

특이할 건 없지만 어쨌거나 인테리어 잘 함

공간 낭비가 있어서 좋았다 테이블이 다닥다닥 없어서 좋았다

여기 음식은 좀 오래걸림 그래서 나쁘다는 건 아님

읍내나온다고 에코백 중 비싼 거 들고옴 ㅋㅋㅋㅋㅋㅋ

여긴 분위기도 카페같고 아 카페 맞나? ㅋㅋㅋㅋ 뮤직도 좋았다

기억나는 뮤직은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음악들....

나른하니 좋...

워터는 셀프임

그라탕

가운데는 계란

맛있다

커리

맛있다

 

여기 음식 맛있다

 

인스타용 항공샷

인스타 있다

이제 난 인스타가 있어

이런 항공사진이 의미가 있어 ㅋㅋㅋㅋㅋㅋㅋ

인스타 팔로워 1명 있었는데 오늘 1명 늘었다 모르는 사람인데 남자인듯함

인스타에 집중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

내 사진만 꾹 참고 안 올리면 승산이 있.....농담임....넘 무섭....나 자신이 너무 무섭 ㅋㅋㅋㅋ

 

1시 넘으니 사람이 계속 들어왔고 거의 다 찬듯

여기 느긋하게 수다떨며 깨작깨작 먹고 앉아있기 좋은 곳임

추석에 왔다가 실패했던 목화씨 라운지

이번엔 성공함

그 날 여긴 문을 닫았더라고...여기 가려고 연희동 온거였는데....

왜 가고 싶었는가?

물론 브이로그에서 봤고 ㅋㅋㅋㅋ 그리고 일단 이름이 끌림

목화씨 라운지.....작명 센스 터짐

 

커튼을 보니 후암동 아베끄엘이 생각닌다 그 까페도 정말 예쁜데

쏘돠지능 햇빛 연작 1

쏘돠지능 햇빛 연작 2

쏘돠지능 햇빛 연작 3

마른 꽃과 촛농이 흘러내린 초가 뭐라고 그렇게 예뻐 보이는건지....ㅋㅋㅋ

너무 오래 머무르면 적자가 나는 곳인가보다

노트북하거나 공부하는 사람은 오면 안 된다

오로지 수다수다를 위한 곳인가 봄

근데 1-2시간 노트북으로 일 보다가 나가고 싶은 사람도 있을텐데...1인석 몇 개 창쪽에 만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다가도 왠지 여긴 노트북이 어울리지 않는 장소 같기도 ㅋㅋㅋㅋ 목화씨 라운지니까

아메리 5000 가격이 평범 저렴은 아님 ㅋㅋㅋㅋ

푸딩을 브이로그에서 봐서 원래 카페에서 음료만 시키는데 푸딩 한 번 시켜봄

5500원이다 싸지는 않음

그렇지만 맛은 있음 ㅋㅋㅋㅋ 맛있고 생각난다

주문하러 들어가보니 주인이 프렌치 토스트 장인 모드로 신중하게 빵을 풍덩하고 계셨는데 그것도 궁금

프토...도 잘할 것 같다

자리가 없을까 걱정했는데 몇 테이블 비어 있었다

오후가 무르익으면 자리가 없어지겠지

나올 때 보니 밖에서 대기중인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 테이블

라탄 의자 너무 좋다 파리같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터팬 빵봉지 일광욕중

예쁘다 예뻐

이렇게 예쁜 자리에 앉아서

입에 걸레를 물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 좀 그만해야지.....

험담 좀 그만해야지...라며 지키지 못할 다짐을 해 봄

남의 이상한 또는 비양심적인 것들 잡아내는 데 신경쓰지 말고 나나 잘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됨 ㅋㅋㅋ

내 이상한 것과 비양심적인 것들 외면하려고 남만 쳐다보나 봄 ㅋㅋㅋㅋㅋㅋ

세상은 넓고 이상한 인간은 많다

물론 남의 눈에는 나도 그 이상한 인간일 수도 있지만 ㅋㅋㅋㅋㅋㅋ

 

주방에서는 주인님이 열일을 하고 계시니까 찌그면 안됨

주방도 예쁘다

도구들고 예쁨

저 조명과 커튼이 잘 어울림

요거 요거 귀요미네 하며 왠지 플마제같아 했는데

쭈그리고 앉아서 옆을 보니 역시 플러스마이너스제로임

일본이 잘함

어쩜 이렇게 구엽

저 쪽 다른 방이 있다

구경가봄

위의 세로 줄이 들어간 유리 너무 예쁘다

방의 한 켠에 이런 테이블도

나중에 남자친구랑 다시 와야겠다

오면 여기 앉아야지

아 남자친구가 없지 참

괜찮아 그까이꺼 구하면 됨

어렵지 않다

어떻게 구하느냐?

세상은 적극적인 자의 것임

헌팅을 하겠음

헌팅의 생명은 멘트임

세련되고 구차하지 않은 멘트가 피료함

자 받아저그세요

 

저기여 모콰씨라운지에서 푸딩 하나 하실래요?

 

 

참 쉽죠

아 되게 쉽다

이렇게 쉬운 거를...

이하 생략 ㅋㅋㅋㅋㅋㅋㅋㅋ

 

구석의 본마망 종이봉투 그 옆의 곰님

묘하게 예쁜 인테리어

입구

이솝은 뭐지?

핸드크림인가?

벽의 전등봐...예쁨

 

무릎담요 바구니에 담아놓은 센수

빛은 여전히 쏟아짐

송이를 안고 있으면 잠이 잘 들었는데 엄마는 그럴 때 송이가 쏟아지네라고 말했었다

내 팔로 쏟아지던 송이가 그립.....

목화씨 라운지

냅킨도 예쁨

인스타용

인스타가 있으니

더 열심히

맛있는 푸딩

이런 요란맞은 컵 별로 안 좋아하는데

좋아짐

갈색 테이블과 넘흐 잘 어울림

커피 맛있다

예뻐서 계속 찍음

입구쪽 테이블

피터팬도 가끔 들여다보며 흐뭇해짐 ㅋㅋㅋㅋㅋㅋ

무겁게 들고 와서 한 3쪽 읽었나? 지하철에서

왜 갖고 다니나 모름

그렇지만 안 갖고 나오면 그렇게 책이 읽고싶어짐

별일임....

 

 

동네 투어 말고 잡담 글을 올리려고 켠건데....

잡담 글도 쓸지 모르겠다

잠을 자기 싫어서

잠을 자면 내일이 오는거고

그러면 하기 싫은 미뤄놓은 거를 해야함....

Aㅏ...........

 

peace........

갑자기 스테이플러 생각남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