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즈 2011 한국

평론가 평점이 그다지 안 좋아서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다만 평범한 영화를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고른 영화
기대하지 않아서 그런지 괜찮았다



싱글즈에서는 참 괜찮은 남자로 보였던 김주혁이 상당히 나이들었다는 느낌을 주는 게 조금 슬펐지만...
초식남이면서 착한 남자로 나오는 어찌보면 다소 전형적인 김주혁 캐릭터...
카페를 운영하는데 커피는 팔지 않는 허브티 등 각종 차만 파는 그야말로 웰빙 초식남 카페...
취미는 여행과 사진찍기...게다가 (한 명의)여자에게만 빠져서 모든 걸 다 쏟아내는 어찌보면 이상적인 남자 캐릭터



하지만 이런 캐릭터에게 좋은 여자가 다가갈리 없다...그러면 재미없지...
그리고 역시 여우는 좋은 남자를 볼 줄 아는 법...그리고 이용하려다가 안되면 사라져버리기...
이시영이 사라진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그녀를 찾기 위해 친구이자 남의 뒤를 캐는 오정세 등장...
예쁜 여자는 친구의 여자친구라도 여자로 보이는 모양이고...오정세도 이시영에게 반하고...이런 지긋지긋한
빈익빈부익부같으니... 남자친구 잔치난 여자들은 부가세를 내라~~ ㅡㅡ;; 독신세는 무슨...빈민에게 뭐하는...ㅎ



이윤지는 경찰...근데 교통경찰...그녀 역시 실연을 당하고...충격 받은 상태에서 카페 주인인 김주혁을 보게 되고
그의 별 뜻 없는 배려에 순진한 이윤지 마음은 다시 열리고...그렇게 먼저 좋아하다가 은행 강도를 만나는 상황에서
김주혁과 다시 마주치고 둘은 그렇게 살짝 엮이기 시작...이 영화의 최대의 단점은 뻔한 스토리...너무 억지 상황...
그래도 뭐 괜찮다고 하자....



앞부분은 그냥 그냥 봤는데...뻔하고 억지스러워도 김주혁과 이윤지의 분위기가 귀엽고 괜찮았다....
지갑 없이 만난 술집 장면은 좋았다...요런 거 좋지...
뒷부분은 또 다른 재미...오정세....
오정세 너무 좋다...그의 허세를 넘어선 구차한 나레이션이 어찌나 웃기던지...낄낄대기 좋았다...
상의를 벗은 장면에서는...음...촬영전에 뭔가 일부러 과식하고 배를 나오게 한건지...뭐 이건 살신성인...
그야말로 살신..ㅡㅡ; 



이시영은 여자인 내가 봐도 예뻤다...
양악인지 교정인지...살짝 턱 부분이 어색하지만 초롱초롱한 눈빛과 미소는 자연스럽지 않아도 예쁨...
특히 운동으로 만든 온몸의 근육화는....정말 멋지다는 생각뿐...이윤지도 물론 운동 열심히 한 것 같다...
그러나 이시영은 정말 예쁜 몸의 표본...여우같은 연기도 잘하고...이윤지의 연기는 좀 너무 귀여운척?


왔다갔다 하면서 앞뒤의 연결고리를 하나씩 보여주는 건 재미있기도 하면서 너무 우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그냥 아무생각 없이 보기에 적당했다....아니 살짝 길고 지루한 감도...
하여튼 영화는 그냥 그냥~~

예뻐....

귀여워....

이런 분위기 좋은 막걸리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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