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파리 메모아르 - 류승희

by librovely 2010. 7. 2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리 메모아르                                                                      류승희                2010               넥서스북스



프랑스에서 거의 20년을 생활한 화가가 쓴 책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아마 40살 전후일 것이다
그러나 글에서는 나이가 보이지 않는다...그냥 20대인지 30대인지 40대인지 그런 건 느껴지지 않고...
그럼 그런게 느껴져야 정상인가? 모르겠다... 그래도 나이가 들면 뭔가 정체되고 감흥도 사라지고...
소소한 것들에 무덤덤해 지는 것이 아닌가...나는? 난 원래 무덤덤...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에 따라 다른
거구나...하여튼 나이 많은 여자가 쓴 책이라는 느낌이 안 들었다는 것...



사실 작가 나이 어쩌고 하는 것에도 다분히 성차별적인 무언가가 들어있는듯...적어도 나에겐 그렇다...
난 남자작가의 책인 경우 그 남자의 나이가 어떤가에 별로 신경 안쓴다...오히려 나이가 많으면 더 내용이
풍부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하는듯 하다...게다가 작가의 결혼 여부에도 별로 신경 안쓰는데....
유독 여자 작가인 경우 나이 따져보고 결혼했는지 그리고 아이가 있는지도 따져보곤 하는 것 같다...



왜 그러는거지?
아마도 주변에서 본 여자들이 결혼 전 후에 확 달라지는 것을 봐서 그런 것 같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그냥 결혼 전에는 일반적인 사람...결혼 후에는 모든 것이 남편 위주로 혹은 아이 위주로
변해버리는 그런 것을 봐서 그런가? 하여튼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 작가의 글에서는 뭔가 창의적이고 낭만적인
무언가를 좀 접게 되는 그런 이상한 습관...이건 그야말로 이상한 생각이다...이상한...



하여튼 그런 나의 이상한 편견이 정말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물론 작가가 결혼을 했는지 아이가 있는지도 파악이 안되지만...그게 파악이 안되었다는 점에서 내 편견이 역시
편견이었음이 증명되는....



내 생각에 여행 책자를 쓰기 가장 좋은 상황인 사람은...바로 이 책의 저자와 같은 사람....
한국에 살다가 자라서 외국에 나가 수년간 머무른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야말로 한국인에게 자신이 머무는 곳에 대하여 잘 설명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화가라서 그런지 아니면 워낙 오래 거주해서 그런지 글의 내용이 깊이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일반적인 가벼운 파리 소개 책들 보다는 같은 곳을 설명해도 못 듣던 이야기가 있고 특히 미술관 관련
설명은 참 괜찮았다...미술관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경우 이 책은 더 의미가 있을 듯....




멋진 책이다~
문체도 내용도 참 맘에 든다~
다만 벌써 노안이 온건지 글씨와 사진의 크기가 약간 아쉬웠다....















관광객 틈에서 벗어난 예술 여행은 없을까 하는 사람
한가롭게 파리 거리를 산책하고 싶어하는 사람
파리지앵 취향에 젖어보고 싶은 사람
생존하는 예술가의 작품을 만나고 싶은 사람
유명 갤러리 골목을 알고 싶은 사람
                                                           을 위해 파리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스케치하고 글을 썼다




뤽상부르 공원
메디시스 분수는 관광객보다 파리지앵들이 독서하는 곳으로 더 애용되며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편지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
그곳에서 풍기는 자유와 관용
책을 읽다가 쉴 수 있는 작음 침대와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도 있다
휴머니즘 정신이 물씬 풍기는 곳



파리 최초의 카페 르 프로코프
현재도 소르본 대학 학생들의 문학 수업이 진행된다
볼테르를 비롯해 많은 철학자들이 드나들던 곳
오늘날 카페는 생각을 하고 대화를 나누며 글을 쓰는 곳으로 인식되는데 이런 카페 문화는 르 프로코프가 남긴
업적이다
발자크가 하루 10잔의 커피를 마시던 곳



메세나 정신
문예학술 옹호



오봉마르쉐 백화점
그림을 구입해 전시
패션의 유행과 더불어 어느 작가가 뜨고 있는지 미술경향이 어떤지 바로 알 수 있다



70종이 넘는 베르티옹 아이스크림
크루아상 커피에 곁들여 나오는 초컬릿 갸르송의 친절
아침식사하기에도 좋은 곳



카페 보부르 2층 창가자리
작가 패션가 칼럼니스트 연예인이 자주 찾는 곳
파리의 아침 풍경을 보기 좋은 곳




퐁피두
예술가들의 놀이를 자유롭게 감행할 수 있도록 밀어준 정치가
공연장 영화관 공공도서관 산업디자인창작센터 어린이작업실 음향효과조율연구실 미술관
문화 영화 음악을 맛볼 수 있는 곳



퐁피두 센터 옥상의 멋진 카페
카페 조르주
풍경이 아름답다
여기 말고도 개선문 꼭대기 테라스에서...노토르담 대성당 탑 난간에서...




컴템퍼러리 아트
레스파스 315
2개월에 한 번씩 전시 일정이 바뀌며 젊은 예술가 작품만 전시
기발한 작품



파리시장 베르트랑 들라노에
자동차 줄이고 자전거 늘림
전차 재탄생
걷고싶은 도시 계획
수많은 박물관 무료입장으로 바꿈
그는 게이다




레 필로조프 레스토랑
철학가들이라는 뜻
가볍게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 겸 카페
카페의 멋쟁이들이 드나드는 오래된 카페
호박수프 훈제연어 삶은 감자 아이스크림 에스프레소 한 잔
백포도주까지 식전에 곁들이면 금상첨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집  600년
플라멜의 집
해리포터 배경이 된 집
1층에 레스토랑
가격도 18유로로 저렴
근처 두 갤러리도 들르기 - 빌르푸아, 장브롤리



호텔 드 상스 안의 포르네 도서관
아름다운 성




파리의 역사를 한 눈에 보는 카르나발레 박물관



피카소와 도라 마르는 카페 플로에서 처음 만났다
그녀가 검은 장갑을 낀 자신의 손가락 사이로 칼이 오가는 장난을 쳤는데 그러한 그녀의 행동에 피카소가 반하게
되었다



미니멀 아트와 개념미술을 지지하는 갤러리 다니엘 템플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롤 부케와 캐리가 만나는 장면
콩 카페
필립스탁의 디자인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데이트장소 르두아앵
19세기 식탁문화 그대로
우아한 식사를 원한다면 이곳이야말로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1인 150유로




가장 오래된 다원 안젤리나
살롱 드 테  1903년 오픈
화려한 루이 15세 양식
쇼콜라쇼(진한 코코아) 한 잔과 몽블랑(하나에 5유로) 먹어보기




방브 벼룩시장
토 7-13       일 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