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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그렉 버렌트 & 리즈 투칠로

by librovely 2007.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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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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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렉 버렌트 & 리즈 투칠로  2005'    해냄

 

작년에 한참 온스타일에 푹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시간을 허비하던

아니 뭐 허비까지야... 나름대로 얻게되는 정보가 얼마나 많으며

스트레스 해소도 되는데... 하여튼 온스타일의 오프라윈프리쇼를

보고 있었는데 그 때 이 책을 쓴 남자 그렉이 나왔었고 오프라가

이 책을 읽어보라고 소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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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연애소설 더욱이 연애지침서 따위는 아무 관심이 없었다.

나랑 완전 별개의 세계이니까... 궁금한게 없었다고나 할까?

너무 모르면 아무 생각이 안 드는 것이다.. 하여튼 그랬던 나인데도

불구하고 이 책은 구미가 확 당겼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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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그 말이 너무 좋았다고 할까?

잃을 것이 없으니 가진 자들의 괴로움을 좀 즐겨보겠다는...

그리고 나서 국내 서점에서 갈 때 번역서를 보고 만지작 거리다가

제목만 대강 보고 또 음흉한 웃음을 흘리며 흡족해 했는데...

도서관에서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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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은 섹스앤더시티의 작가로 연애에 대해 많이 안다고 한다.

그런데 남자들의 표현을 못알아 듣고 많은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는 여인들을 보고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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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반하지 않았다는 표현인데도 여자들은 자기가 받아들이기

좋게 해석해서 남자를 기다리고 가슴아파하며 설레여한다는 사실

 

나도 별거 없는 나름의 과거 경험을 억지로 떠올리며 생각해

봤는데 상당한 착각을 했던 것 같다.

가장 흔한 예로 남자가 다음에 또 봐요~ 이러고는 별 연락이

없다면 바쁜가 보다... 혹은 소심해서 겁내는구나...

혹은 아...좀 세게 표현을 할 걸 그랬나...그랬는데..

이거 다 싫어서 그랬다는 것이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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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고민이 쓰인 편지에 그렉의 처절하지만 명쾌한 답변들이

상당히 많은 가르침을 준다. 그렉의 유머실력도 보통이 아니라

읽는게 참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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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처절한 내용에 가슴이 허~ 하겠지만

읽고나면 속 시원한 개운함이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 살짝 드는 의심의 눈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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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상의 연애 지침서에 보면 여자는 좋아도 2-3번 튕긴다는

말이 종종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이거 사람마다 확실히 다른데..

진짜 싫어서 싫다는 경우가 사실 휠씬 더 많은거 아닌가?

그리고 안 튕기는 여자 많은 걸로 아는데...

그리고 이 책의 이론대로라면 여자는 무조건 자기를 좋아해주는

남자만 만나라는 선택당해야 하는 존재라는 느낌이...

선택권은 죄다 남자에게 넘긴듯한 다소 허탈한....

여자가 좋아서 따라다니면 절대 안 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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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인 남자가 나를 좋아하면

그 무엇도 그 남자를 막지 못한다는 사실

 

남자는 여자에게 반하면 자신이 그렇다는 걸 알린다.

전화하고 불쑥 나타나고 그 여자의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한다.

 

남자들은 여자에게 "당신은 내 타입이 아니야." 라고 말하느니

사고를 당하는 게 낫다고 믿는다.

 

너무 바쁘거나 힘든 일을 겪어서 여자랑 사귀기가 힘든 남자가

있을까?     있다.  

하지만 그런 남자는 '전설 속의 인물'이라고 할 만큼 드물다.

 

"겁내고 있나 봐." 같은 말은 하지 말도록.

남자가 겁내는 것은 딱 하나뿐이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매력을 느끼지 않는 것.

 

전화해 줘요. 나한테 이메일 보내요.

친구한테 언제 한번 뭉치자고 전해줘요.

같은 말을 데이트 신청으로 착각하지 말 것.

남자들은 여자가 좋으면 곧바로 데이트 신청을 한다.

 

거의 모든 남자들은 여자들을 쫓아다니길 좋아한다.

우리는 여자를 붙잡을 수 있을지 없을지 결과를 알지 못하는

상태를 즐긴다.

 

남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려고 작전을 짜지 말라.

당신을 좋아한다면 그가 먼저 연락할 테니까.

 

당신에게 반했다면,

너무 바빠서 전화 걸지 못하는 날이란 절대 없다.

 

바쁘다

라는 말은 개똥같은 단어이며 나쁜자식들이 애용하는말이라는 것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공식적으로 데이트를 하기 마련이다.

 

가까워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여자를 사귀지 않는 남자는

없다. 여자한테 반하지 않을 때 그런 핑계를 댄다.

 

다른 여자에게 한 눈을 판 것은 전부터 계획한 거고

당신과의관계가 끝날 수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벌인 일이다.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거나

결혼이란 제도 자체를 믿지 않는다거나...

단지 당신과 결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니까.

 

경제적으로 결혼하기에 안성맞춤인 때란 없을 것이다.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은 가장 자주 써먹는 핑계인데도

언제나 잘 통하는 것 같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남자라면

그를 위해 시간도 마음도 쓰지 말 것.

 

그가 결혼을 윈치 않아 = 그가 나랑 결혼하고 싶어 하지 않아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것은...

좀 더 나은 여자 없나 하면서 킁킁대다가

그럴듯한 상대를 못 건지면 외로움을 타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것.

 

그가 사라졌다.

남자는 당신한테 반하지 않아서

메모 하나 남길 마음도 없음을 분명히 한거다.

 

로맨틱한 관계에서 답을 못 받는 것보다 괴로운 일은 없다.

하지만 답을 안 하는 것도 답이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왜 그랬는지 소중한 시간을 쏟지 말고...

알아야 할 것은 좋은 소식뿐. 그기 가버렸다는 사실 말이다.

할렐루야, 잘 가라, 배불뚝이! 안녕! 굿바이!

 

두 사람이 연결될 때는, 서로에 대해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