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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학 비타민 - 한순구

by librovely 2007.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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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 비타민            한순구    2007'   한국경제신문 한경BP

 

 

 

한국판 '경제학 콘서트' 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단 이 책이 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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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앞부분의 내용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을

내용을 굳이 왜 다룬건지 의아할 정도였다.

 

 

하지만 몇가지 내용을 제외하고는 전혀 생각 못했던 답을 줘서

읽는 동안 참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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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경제학이지 어떻게 보면 돈에 관련된 심리학 같은 느낌이

든다. 경제생활도 인간이 하는 것이니 심리적인 면이 강할 수

밖에 없어서 그렇겠지?

 

 

어디 학교 교수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한순구라는 경제학 교수가

쓴 책으로 출판사에서는 괴짜 경제학이라는 책의 한국판을

생각하면서 부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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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경제학 예약까지 하여서 대출받고는 게을러서 한 페이지도

안 읽고 반납한 책...)

 

 

한순구라는 교수...웃기는 사람이다...(좋은 의미로~)

매우 솔직하고 너무 솔직하게 써서 웃음이 나온다.

글도 참 웃기게 잘 썼다. 이 사람 강의 정말 재밌을 거 같다.

그리고 역시 어느 분야건 그 분야에 정통한 사람은 어떤 내용이든

쉬운 말로 잘 설명하는 것 같다. 이 책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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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 확실히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한껏

넓어지고 깊어진 느낌이 든다.

안 보이던게 보이는 그런 기분~~

그런 의미에서 이런 책 매우 바람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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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부분에 동생이름이 학생으로 등장해서 참 웃겼다...

아직도 이런 것이 웃기다...

아는 이름이 영화나 책에 등장한다는별거 아닌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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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몇 군데는 내가 이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하여튼...

좀 말이 안된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내용의 핵심과는 좀 벗어난 내용이긴 해도

외국 대학 학생들이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는 내용이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공부의 노예(?) 수준으로 불쌍하다는

그런 말들...  정말 공부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 보면 웃기지 않을까?

그리고 공부에 시달린다는 말 자체가...

공부를 즐기지 못한다는불쌍한 사실을 알려주는...

그러는 너는?

나? 

공부를 즐기지 못해서 별로 안했다 ! 

(저자의 말대로라면 난 경제학적으로 옳은 선택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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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자가 천재적인 이론을 내 놓아도 인위적인 실험이 불가능

국가나 사회의 제도에 의해 자연 실험을 기다릴 수 밖에...

실제로 노벨상에 근접한 경제학자들이 사랑하던 담배도 갑자기

끊고 건강을 관리한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을 보면

노벨상은 명예로울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위대한 상임에

틀림없다.

 

 

일본에서 도쿄대학 출신 공무원이 학연을 바탕으로 승진한다는

가설...

1969년에는 학생운동으로 도쿄대학이 학생을 뽑지 못했다.

이 해에 입학한 학생이 공무원이 되었을 경우 게이오 대학

학생들이 그 이전의 도쿄 대학 학생의 승진과 비슷한 속도로

승진이 가능했다.

결론 ㅣ 학연이 아니라 실력이 우수했던 것이다.

나는 이 실험이 이상하다고 본다.

그 이전에는 도쿄대학의 학연이승진에 영향을 주었고

1969년 입학생이 승진 대열에 들어왔을 때는 끌어줄 도쿄대학생이

없었기에 타 대학생이 승진한 것 아닐까?

그리고 이 경우 능력대로 승진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저런 결론을 내리는 것은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아님 말고...궁시렁 궁시렁...

 

 

북핵의 게임 이론적 분석

한 발의 총알이 든 권총을 가진 범인과 여러 명의 건장한 사람

범인은 총을 쏘고 잡혀서 죽도록 맞고 경찰서에 갈 필요가 있을까?

북한의 공격에 의해 서울이 불바다가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서울 시민이 아니라 북한 지도부인지도 모른다.

 

 

석유값을 아끼기 위해 10부제를 시행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

인간은 스스로 손익을 생각해서 소비한다.

기름값 6만원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기에

개인은 차를 끌고 다니는 것이다.

10부제를 하는 것은 자가용을 끌고 다니면서 뿜어내는 매연이나

정체 현상 등의 외부효과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한국사회의 자가용 운행 손익 계산서

자가용 사용으로 인한 편리성 10만원

                                     >     기름 6만원+공해발생비용 6만원

손실은 12만원이지만 공해발생비용은 지불하지 않기에 4만원 이익

 

 

박사까지 받고 배울만큼 배운 어른들도 공짜라면 몸까지

버려가면서 속이 쓰릴 때까지 커피를 마셔댄다.

어린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길바닥에 드러눕는 것은 그 돈이

자기 돈이 아니고 공짜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한순구 교수의 아들에게는 일정 수의 동그라미를 모으면 그것을

돈으로 바꿔서 장난감을 사게 만드니 장난감 하나를 살 때 아이가

평균 1시간씩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런 이유로 정부는 쓸데없는 공사를 한다...자기 돈이 아니라는 ...

 

 

한순구의 독도문제 해결법

독도를 놓고 일본과 경매를 한다.

1000만원에 낙찰되었다면 우리는 독도가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행복할 것이고 1100만원에 일본이 가져갔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독도의 가치보다 더 큰 액수를 받았으니 이득이다.

과연 그럴까???

일단 전자의 경우 그러니까 1000만원에 낙찰받아서 우리가 갖는 경우... 이득이라고?

그건 헛소리다...

왜 원래 우리 독도인데...일본에 1000만원을 지불하냐???

그렇다면 후자는?? 우리가 생각한 독도의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면 이익이라고??  흠....

우리는 뭔가 살려고 할 때 자기가 생각한 가치보다 자신이 갖고

있는 돈이 없어서 살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우리 나라의 경제력이 약해서 경매할 때 돈 부족으로 헐값에

일본에 넘어갈 확률도 크다고 본다... 이런 경우 완전 손해다....

아닌가? 난 내 생각이 맞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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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과 통신의 발달은 경쟁을 급속도로 부추긴다.

 

 

실제로 많은 동물들이 옆집아줌마에게 죽임을 당한다.

자신의 새끼가 많이 먹고 살려면 옆집의 새끼를 죽이는 게 좋다.

리처드 도킨스가 쓴 <이기적 유전자>

인간은 이기적이기는 하지만 영리한 머리를 가지고 있어서

이타적인 것처럼 행동을 한다.

옆집 아기를 사람이 안 죽이고 돌봐주는 이유는...

혼자 새끼를 잘 키우기 위해 이기적으로 굴면 나중에 음식이

부족할 때 빌릴 수 없고 나중에 혼삿길도 막히고 왕따를 당하니까...

 

 

인간은 돈독이 올랐을 때 가장 열심히 일한다.

만일 강사료가 인원수에 따라 다르다면 선생님이 쉬려해도

가족들이 강의 준비하라고 등을 떠밀지도 모른다.

명강의는 숭고한 교육자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돈독에서 나오는 것이다.(아...웃겨라~~)

 

 

해병대나 특전사를 들먹거릴 정도로 미국 학생들의 공부량은

엄청나다. 유학 첫 해에 내가 머물던 대학 기숙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경치 좋은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나와 같은 해에

유학을 떠났던 한국 학생들이 그 강변을 처음 가본 것이

유학생활 7개월 째가 되어서였다.

밤새 숙제하다가 새벽 5-6시경에나 잠이 들어 항상 수면부족

상태였으므로 교실과 식당 말고는 다른 곳을 갈 생각조차

나지 않았던 것이다.

 

 

에릭 매스킨 교수

한국에 머무는 동안 여러 세미나와 강연에 참석했는데

차 안에서도 논문을 읽고  10분 여유가 있자 빈 방을 달라고 해서

자투리 10분 동안에도 공부를 하는 것이었다.

 

 

일산 백석고와 분당 서현고...

타 고등학교는 서울대에 2-3명 입학하나 이 학교들은 30명 정도

평준화로 제도가 바뀌자 이 학교 근처 아파트 집 값이 30평형의

경우 평균 1500만원이 올랐다.

자녀가 서울대학에 입학할 확률이 10배 늘었을 때 아파트 가격이

평당 40-50만원 상승한 셈...

결론 ㅣ 아파트 가격에 주변 고등학교가 미치는 영향은 별로

           크지 않다.

아니다... 저건 좀 이상하다...

이미 백석고와 서현고 근처의 아파트 가격은 학군이 좋은 만큼

올라 있는 상태였다...아무리 비평준화라도 그 고등학교에 입학이

가능한 부자집 아이들은 그 근처로 이사를 가게 되어 있다.

그리고 학군이라는 것이 비단 학교 만을 이야기 하는 건 아니다.

그 근처의 사교육 시장 수준도 높아서 모여드는 것이다.

즉...이미 어느 정도 모여들어서 아파트 값이 상승되어 있는

상태라는 것... 그리고 저자가 말했듯이 옆에 산다고 반드시

평준화라고 해서 그 학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그 교육열에 불타오르는 돈 있는 아줌마들이 몰랐을 리 없다.

 

 

스타벅스 커피

일본은 2800원 우리는 3800원  그 이유는??

일본은 중산층이 우리나라보다 많다.

즉 우리는 가격에 상관없이 먹는 사람이 일정수 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가격을 1000원 내린다고 사먹지는 않는다.

일본은 부유층도 있고 게다가 중산층도 많아서 1000원 내리면

기꺼이 사먹을 사람의 수가 많다.

그러니 우리나라의 경우 어차피 비싸도 먹을 그 사람들에게

많이 벌어들이는 것이 이익이다.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그 일을 가장 잘 하는 사람이 그 직업을

갖게 되어 있다.

무적의 낙하산 부대는 그냥 생각안하고 넘어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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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잘릴 위험의 현철이 손에 들어간 항생제가 시장경제

하에서는 다리 잘릴 위험의 지영이 손으로 넘어갈 수 있다.

아니다... 현철이는 손가락 잘려도 그 항생제 다 쓰고 남아도

그냥 버리고 지영이는 죽을 위험에 처해 있어도 치료비가 없으면

그냥 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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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티엄 토끼들은 거북이가 쉬고 있을 때도 달리기 때문에

따라잡기 불가능하다.

 

 

성공이 보이는 사람이 시간을 아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 

(머리 나쁜 사람이 공부를 안 하는 것도 경제적으로 바른 선택

이라는...)

 

 

★★★★★

 

 

 

인터넷에서 한순구의 사진을 찾았다... 연대 경제학부 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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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구 교수 홈페이지  http://eclass.yonsei.ac.kr/sunkuhahn/index.html

 

게시판에 쓴 글이랑 사진이 좀 웃김....^^

어릴 때 꿈이 교수였고 서울대 최우등 졸업...

어릴 때 외모가 훨 나았음을 알아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