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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글리베티 - 올리브 TV

by librovely 2007.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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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베티...

운동을 다녀와서 씻은 후 로션 따위를 바르면서 TV를 켜면 이게??  나온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틀어놓았는데... 보다 보니 재밌다...

드라마를 안 보는 나인데... 이유는 감정이입이 안되는 문제면서도...

겉으로는 유치하다...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그런 신데렐라 스토리를 왜 봐...

 

 

근데 일반 드라마보다 한단계 유치한 면으로는 더 업그레이드 된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지난주부터 별일이 없는 한 꼬박꼬박 보고 앉아있다...

내용이 워낙 실없어서 기억도 잘 안나지만 그냥 그날 그날 재밌게 본다~

 

 

어글리....

어글리....베티...

베티는 이름이다...못생긴 베티~

진짜 주인공이 못생겼다...

치아에 보정기까지 끼고...  가지가지??  한다...

안경도 쓰고 키도 작고 통통하고 얼굴형도 엉망이고 게다가 머리까지 곱슬~

흑인도 백인도 아니고 목도 짧고... 끝이 없구나... 어쨌든 확실히 외모가 별로...

 

 

패션 잡지 회사에 취직하게 되는데...어떻게 그런 일이?

새로운 젊은 잡지회사 임원이 자꾸 예쁜 비서와 놀아나자 그의 부친께서

특별히 어글리한 여자를 비서로 뽑게 한 것...

처음에 패션 분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이 드라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패러디 인가 했다... 화려한 패션 업계가 나와서 보기 좋다~

사무실도 어찌나 이쁜지...

 

 

항상 그렇듯이 악녀 이미지의 같은 회사 임원과 베티가 모시는? 사람과의

얽힌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이다~ 뻐어언한 이야기...그래도 그냥 재밌다.

난 사실 보면서 베티가 잘생긴 상사와 외모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닐까 기대했는데 그런 무모한?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철저히 이 둘 사이에는 동료애만 존재할 뿐...ㅎㅎㅎ

은근히 이 드라마 현실적이다...그래서 내가 볼 수 있는 건가?

베티는 동네의 다소 아니 많이 허술해 보이는 전기수리공?과 사귄다.

 

 

그리고 또 하나...

처음에 보면서 이 여자 못생겼지만 보정기 빼고 스타일을 바꾸면

확 이뻐지는거 아냐? 하는 기대를 했다...왜 보통 영화는 대개가

그런 스토리 아닌가? 사실은 이렇게 이뻤단다....는 내용....

처음 본 회에서 모델들과 함께 베티가 포즈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

등장했는데... 변신해서 나오겠지! 하고 기대했는데 옷을 갈아입고

나온 베티는 한층 더 노골적으로 예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ㅡㅡ;

이 점도 이 드라마가 맘에 드는 이유~ 베티는 어글리 베티로 존재한다.

 

 

사실 외모가 별로인 여자를 등장시키면서 외모가 다는 아니다...

외모가 안 이뻐도 그걸 극복?하고 왕자님과 연결되는 스토리...

그러면서 결국 그 남자는 외모를 안 보고 여자를 사랑한 대가로

이쁘게 변신한 여자를 얻게 된다는 스토리...

얼핏 보기에는 외모 지상주의를 반대하는 내용 같지만 사실은

이보다 더 외모 지상주의가 어디있겠는가...ㅡㅡ;

 

 

저런 이유로 슈렉이 상당히 새로웠던 것 같다....

슈렉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란...ㅎㅎ

원래는 못생겼는데 나쁜? 마법에 걸려서 예뻐진 피오나 공주...

 

 

어제 어글리 베티에서 베티의 소박한 남자친구는 베티에게

디즈니 만화영화 주제가 beauty and the beast 의 노래를

불러준다... 이 노래가 베티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란다...ㅎㅎ

미녀와 야수에서도... 벨은 야수의 외모를 따지지 않고 사랑한다.

그런데 결국은 야수의 얼굴이 멋지게 변해버린다.

그래서 해피엔딩이된 것이 아닐까? 음... 멋진 사람으로 변했으니까...

아니면 비극이었을까? ㅎㅎㅎ

 

 

 

외모가 대체 뭔데....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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