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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매혹의 기술 - 송창민

by librovely 2007.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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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기술                                   송창민       2007      해냄

 

 

 

 

연애의 정석의 저자 송창민이 또 연애 관련 책을 냈다...

매혹의 기술...

연애의 정석을 재밌게 읽었기에 이 책에도 당연히관심이...

매혹? 남을 유혹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을까?

하긴 연애의 정석보다 더 시급한 것이 매혹의 기술이 아닐지...

일단 누군가를 꼬셔 놓아야 연애가 가능한 거 아니겠는가? ㅎㅎ

매혹.. 이런 뭔가 심오해 보이는 단어보다 나는 꼬신다는 말이

맘에 든다...왜? 그냥...괜히 시비걸고 싶어진다. ㅡㅡ;

이렇게 남의 연애는 비아냥거리며 바라보다가 내가 당사자가 되면

또 뭐 이건 단순한 연애가 아니다... 니들이 하던 그 가벼운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인격적인 합일이 어쩌고 저쩌고.. 필히운명이고

상당히 영적인 경험이며 궁시렁 궁시렁~~ 그럴테지...아마도...ㅍ~

꼬심의 기술... 이렇게 제목을 붙이면? 하나도 안 팔릴거다...ㅎㅎ

 

 

하여튼 송창민의 전작 연애의 기술은 나름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물론 연애 감정에 이미 도통하신 사람들에게는 싱거웠

겠지만... 연애에 도통한다...이건 연애 경험 이력과는 별 상관이

없어 보인다... 나의 기억을 더듬어봐도 연애 경력(?)은 별반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연애를 끊임없이 하신 사람도 상당히

서툴게 대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연애를 별로 안 해보신 것 같은

분이 의외로 여자 심리를 꿰뚫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었으니

어떻게 보면 연애를 잘하는 것은 이성의 심리를 잘 이해하는 것이

아닐지...근데 아닐지도 모른다... 어떤 심리학 책에는 일부러 연애

에 서툰 척 하는 것이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나온다....ㅎㅎ

그리고 긴장한 척 하면 여자의 마음을 열 수 있다나..이거 참....

 

 

연애의 정석은 내용도 현실적이었지만 일단 저자의 사진이 신빙성

을 높이는 것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왜? 잘생겼잖아~ 연애를

많이 잘 해봤을 것 같잖아... 하여튼 그랬는데...이번에는 그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리고자 하신건지 전신 사진을 아예 뒤의 표지에 실어

놓았는데...으으음... 얼마나 세월이 흘렀다고 이리 변하신건지...

지난 번 사진은 귀엽고 그랬는데... 이 사진은 음 그러니까...그게...

정장입은 모습이 뭔가 애매하고 어색...뭐지?

(별걸 다 따지고 있네....ㅡㅡ;;)

 

 

이 책도 읽은 지 꽤 시간이 흘러서 이미 내용이 가물가물....

이 책은 정말 머리식힐 겸 읽어도 좋을 책이다...책이 휙휙 넘어간다

그렇다고 내용이 마냥 별로인 건 아니고...물론 실없어 보이는

너무나 당연한 내용도 있고 오바스럽게 일반화된 내용도 보인긴

하지만 뭐 그 정도야... 하여튼 읽어서 나쁠 것은 없어 보이는 책..

특히 여자와 데이트할 때 뭔가 서투른 남자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될 내용들... 별 것 아닌거 같아 보이지만 그게 연애의 시작을 아예

막아버리는 법... 정말 여자들은 별거 아닌 거 알면서도 그런 것들

로 인해 이 남자를 만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해라~ 혹은 이러면 안된다의 내용을 만날

때 마다 과거에 책에 언급된 바로 그 행동을 했던 남자들이 슥슥

스쳐 지나갔다...  이렇게 해라와 일치된 남자가 생각날 때는 마음

한 구석이 은근하게 아려오기 시작...아깝다...내가 미쳤지...

뭐 이런 생각들이...그리고 이러지 말아라에 일치하는 남자들이

생각날 때는 그래.... 그 사람들 문제가 확실히 있었던 거야...

잘 그만두었지....ㅡㅡ;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 가끔 지나가버린 남자들을 되새겨

보며 아까워하는 경우가 있다.... 내 나이가 되면 그런 일이 있을

수밖에 없다... 어려서 혹은 생각이 너무 없어서 흘려버린 사람...

근데 보통 아쉽게 여겨지는 사람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성격이

너무 끌렸다는 것.... 그런거다... 성격이 진짜인거다....

근데 남자들은 여자 얼굴이 이쁘면 착한거라던데...

그래서 몇년 전부터여자의 몸이 예쁘면 몸매가 착하다는 말까지

생긴게 아닐까? 씁쓸...ㅎㅎ(이건 썩소)

 

 

책의 내용 중...

대부분 저자는 남녀 가리지 않고 둘 다 새겨들으시라는 투로

이야기를 진행하지만 내가 느끼기에이 책의 대상은 남자다...ㅎㅎ

여자 꼬시려면 데이트 특히 처음이나 두번째 그러니까 편한

사이가 아닐 때 조심할 내용들을 지적해준다...

가장 와 닿던 내용이... 데이트 장소에 대한 것...

정말 빈정이 상하게 만드는 남자는 딱 중간을 고집하거나 혹은

지하철 갈아타기 싫어서 자신이 타는 지하철 노선의 한 지점

그것도 절대 여자에게 가까운 곳이 아닌 정중앙 지점으로만 장소를

정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한 명 아니 두 명 있었는데...음 정말

성격도 영 아니었다... 근데 이런 성품의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중간

위치 고집을 안한다면 그 사람의 성격이 변한걸까? 그건 가식이

아닐지... 요지는?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차라리 나은 거

아닌가? 괜히 매너지킨다고 속으로는 짜증나면서 억지로 그러는건

좀 아닌 것 같다...남녀평등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이런 것만

왜 남자가 여자를 배려하라고 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할 말이 없지만

뭐... 남녀평등과 연애 감정은 좀 별개로 봐주는게 인간미가 느껴

지지 않냐는 궁색한 변명을 하고 싶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음식점 고르기...

내가 알기로는 보통 남자는 한식... 여자는 양식을 좋아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남자는 음식을 여자는 음식점의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지... 보통 로맨튁~한 음식점은

양식... 스파게뤼나 신선한 샐뤄드 혹은 스퉤이크를 하는 곳...

반면 한식집은 그다지 로맨틱한 데이트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곳이

없어 보인다...그나마 한정식은 깔끔하지 않냐고 한다면....

깔끔은 한데...낭만적이는 않지 않냐고 말하고 싶다...

오 이런 된즈앙~녀 라고 한다면...음...연애는 일상적인 것에서

좀 탈피해서 묘한 감정을 느끼려고 하는 것이니 어느 정도는 좀

사치해도 되지 않겠냐고 하고 싶다...그리고 경제적으로 좀 부담

된다면 만나는 횟수를 줄이면 된다...그럼 연애가 오래 못 간다고?

그런걸로 깨질 거면 빨리 깨지는 게 낫다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매일 보자고 잡고

늘어질지도...다 그런거지 뭐... 이상과 현실의 괴리...근데 이런

괴리라면 한 번쯤 겪어봐도 괜찮을텐데....)

그리고 사이가 편해지면 그 다음에는 한식도 먹고 뭐 이거저거 다

해도 될 것 같기도.... 참...말이 많다...이렇게 연애 철학(?)이 확고

하게 다져져 있는데 왜 나는 이러고 있을까?

이러고 있는게 어때서...

너저분(?)한 개인적 생각은 이제 그만 중얼거리고...

 

 

하여튼 이 책 읽어볼만하다.

서투른 남자들을 위한 능숙한 송창민의 여자 꼬시는 방법에 대한

쉽고 가벼우나 중요한 내용의 책~

(심오한 건 없다....과한기대금물 이 책은 실용서적이다..ㅎㅎ)

 

 


 

 

매혹이란 남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야릇한 힘이다.

이 힘은 단순히 첫 느낌만으로 끝나지 않고 누군가의 마음을

오랫동안 사로잡는 지속력을 가지고 있다.

 

 

직업의 귀천은 직업이 아니라 그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분류된다.

 

 

혼자있는 시간 그 시간에 서툰 사람일수록 의존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상대방을 부담스럽게 만들고 집착하게 된다.

 

 

사실 혼자만의 시간은 외롭다.

그렇지만 나는 외로움이란 둘이 되더라도 극복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선정한 대화의 주제는 당신의 수준을 반영한다.

 

 

누군가를 매혹하기 위해서는 신비감의 유통기한을 연장해야...

 

 

상대방의 편의를 고려하라

고작 몇십 분 편해지자고 자신의 편의를 고려하지 마라.

 

 

데이트 준비는 철저히

어디가 좋을까요? 이보다는...사전에 코스를 준비한 후 데이트 신청

 

 

성공확률을 높이는 데이트 신청 팁

그것 좋아하신다면서요?

내일 뭐하세요 보다는 내일 영화보러가요! 처럼 선포식으로

어중간한 시간대를 피해서 약속잡기

데이트 계획을 살짝 공개하면 기대감 고조

자신의 편의를 강조할수록 상대방의 편의를 무시할수록 데이트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일기예보를 참조

 

 

음식을 먹기 전, 음식을 먹는 도중 상대방에 대한 태도

 

 

그가 보내는 신호와 대처하는 노하우

일요일에 시간 되세요? 했을 때 안된다고 하면 월요일은?수요일은?

이렇게 묻는 사람은 당신과 정말 데이트를 하고 싶어하는 것...

부담스러워는 싫다는 간접적 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