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소반 . . .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뭘? 깔끔한 비빔밥 음식점이 있다는 걸...
어떻게? CJ계열이라서~~ 지나다니다가 종종 보기도 했고...
요새 속이 좀 안 좋다는 동행인을 위해 원래 가려던 곳을 포기하고
한식을 먹으러 가 보았는데...
장소는 광화문역 6번출구 바로 옆이다.
같은 건물에 현대카드 센터가 있다...
가보니 빈 테이블이 거의 없었다... 다행히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맘에 든다... 한식도 이렇게 깔끔한 인테리어가
가능한거 아니겠어~~ 좋은 현상이다...
조명도 예쁘고 테이블이나 그릇... 전체적인 분위기가 모두 굿~~
오픈 키친도 나름대로 멋지다...CJ는 유독 오픈 키친을 선호하는
것 같다... 깔끔함에 대한 자신감인가? 천장도 높고 숟가락이 담긴
종이도 너무 깜찍하다... 카페 소반이라는 이름도 얼마나 멋진가...
비빔밥에 카페를 갖다 붙인 것도 그렇고 소반이라는 것도...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작은 밥상...
손님들 대부분이 20-30대이다. 커플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다..
보통 여자는 분위기를 찾고 남자는 한식을 찾아서 이걸로도 은근히
많이들 다툰다고 들었는데... 이런 해결점이 있다니 참 좋다~
한식 음식점에 가는 것을 싫어하는 여자라도 카페 소반을 싫어할
리는 없을듯...초절정 된장녀라서 음식값이 많이 나오는 곳만 좋아
하지 않는 한...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 어떤 인터넷에서 유명한 여자분이 쓴 글에서
어떤 레스토랑을 소개하고는 가격도 착해서 좋다면서 1인당 2만원
대라는 설명... 이런 여자들을 데리고 가면 속상해 하실지도...??
이 글 보고 당시 상당히 분노??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분노 & 강한 부러움...
비빔밥은 6500 - 10000원 정도이다.
가격이 싸다고 별로고 비싼 거라고 특별한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숱한 경제학 서적에서 말한대로 지불할 여력이 있는 분에게
지갑을 더 많이 열 기회를 주는 것 아니겠는가? ㅎㅎㅎ
아니 뭐 그렇다고 똑같지는 않겠지~ 더 들어가는 게 있긴 하겠지~
음식 양은 여자에게 괜찮은 양~
보통의 남자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 사이드 메뉴로 해결을 보아야
할듯... 비빔밥인데 맵지 않은 편이다...생각해보니 양념 선택이
불가능하다... 맵거나 중간... 뭐 이렇게 나누면 좋지 않을까?
난 더 매운게 있었다면 그걸 먹었을거야...
CJ계열이기에 CJ제휴 신용카드가 있으면 20% 할인이 된다...
10% 부가세는 붙지 않는다...메뉴 가격 그대로이다...
정말 괜찮다...
흘러나오는 음악은 일본 시부야계 음악...
여러모로 맘에 쏙 들었다...
다만 사람들이 끊임없이 밀려와 식사 후 여유부리며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자리를 비워주게 된다는 것...
분위기는 카페 맞지만 먹고 바로 일어나주는 센스가 필요한 점에서는
소반이 맞구나...그렇군~ 카페와 소반이 믹스된 그런 장소...
여기 와인도 있었던 것 같다...비빔밥 & 와인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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