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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코엑스 - 서울디자인위크 2007

by librovely 2007.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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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엑스 인도양홀 - 서울디자인위크 2007      

                                                                                       12.20 - 12.27

 

 

 

현대카드...

내가 유일하게 들락거리는 신용카드 홈페이지인 현대카드 홈페이지...

그 곳에서 서울디자인위크가 열리고 있음을 알게되었고 초대권도

출력했다...초대권이 아니라도 고작 3000원이기에 갔을테지만...

 

 

현대카드 홈페이지는 독특하다...

몇달 전 우연히 들러 본 현대카드의 MOMA쇼핑몰...

우연히 클릭해서 알게되었고 또 탄산고양이 전지영의 책에

등장하는 그녀의 방 벽에 걸린 그림이 현대카드 MOMA쇼핑몰에서

구입한 것이라는 설명에 나도 그림 인쇄본이라도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이후로 자주 들락거리기는 하는데 아직 뭔가를 구매하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나도 전지영처럼 그림 인쇄본 몇 만원 짜리를 구경하고는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뺐다가 그랬는데...점차 의자나 가구를 구경하는

나를 발견... 의자 하나가 50만원을 훌쩍 넘고 그것도 나무나 그냥 단순한

강한 플라스틱재질(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그런 소재를..무식~)

인데도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의자도 있고... 조명 하나가 70만원이고...

이런걸 물끄러미 구경하는 취미가 생겨버렸다....

현대카드 홈페이지에는 모마 말고도 프리비아도 있고...

 

 

갑자기 엉뚱한 방향으로...

하여튼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보고 찾아갔다...

가보니 깔끔한 디자인 제품들이 잔뜩 있었고 구경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

외국의 유명 가구 및 인테리어 디자이너 필리프 스탁의 그 유명한 의자도

있었다... 앉아보고 싶었는데...근데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작품들도

필리프스탁에 뭐 그다지 뒤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만큼 너무 멋졌다...

 

 

 

이노 디자인 김영세의 뒤를 이을 만한 사람이 아주 많아 보인다...

나는 디자인을 볼 줄 아는 안목은 당연히 없지만 그래도 예쁜 것...

갖고 싶은 것 정도는 느낄 수 있으니까...ㅎㅎ

이 곳에는 갖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았다....

 

 

 

조명디자인과 의자와 책상디자인이 많았는데....

조명디자인은 정말 재밌을 것 같다...

조명의 역할은 생각보다 분위기 조성에 엄청나게 큰 것 같다....

조명 자체의 모양도 의미있고 또 조명의 빛에 의해 공간 전체의

공기를 새롭게 만들 수 있으니까...

모양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모양과 함께 빛이라는 요소가 있으니

그 다양한 효과가 가능하겠지...그래서 유난히 조명 디자인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하고...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에서

한채영의 직업도 조명디자이너였는데....하여튼 참 재밌는 일 같다...

 

 

성냥처럼 생긴 것을 지나가게 하면 불이 들어오는 램프가 상당히

재밌었다. 온도계를 여러개 걸어서 만든 조명도 멋지고....

전기 콘센트도 아주 기발했는데 콘센트가 벽에 붙어있긴 하나

잡아당기면 쭉 빠지는 싱크대의 수도꼭지처럼 콘센트가 당기면

길게 나온다...실용적인 디자인이다...디자인이 좋은 경우 심미성

뿐만 아니라 실용성까지 겸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지하철 노선도도 디자인이 예쁘니 너무 보기 즐거웠다....

기존의 지하철 노선도는 정말 보기 흉한데 말이다...

 

 

미래는 디자인의 시대라는데...

기술이 워낙 발달하여 평준화 되어 버린 경우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는 거겠지....

아이팟이 그렇게 인기를 끌 수 있던 것도 디자인이 이유이고...

아이리버는 이노 디자인이라고 하지만 사실 내 눈에는 그렇게

이쁘게 보이지는 않는다...

요즘 이노 디자인에서 바비 mp3라고 여자 화장품 모양의

mp3를 출시했던데 생각보다 투박해 보였다...으으음....

 

 

 

디자인...

이것도 생각하는 힘이 중요한 것 같다....아이디어....

창의성....미술을 예전에는 그냥 단지 잘 그리고 잘 칠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생각이 먼저...

디자인도 생각이 먼저....

요즘 개념미술이라는 것에 관심이 생긴다...

읽고 있는 책에서 스쳐지나간 말...개념미술....

 

 

디자인위크에는 대부분 미술 관련 학생들이 많았던 것 같다...

깔끔한 남자도 아주 많았고...

역시 어느 분야에 종사하느냐에 따라 어느정도는 그들 특유의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미술을 하니까 미적 감각이 뛰어나서

유난히 멋지고 깔끔한 남자가 많은 것 같다는 동행인의 말...

ㅎㅎ

 

 

 

참 재밌는 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