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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18일 남았다

by librovely 2015. 12. 14.

 

18....

십팔일 남았다....

욕같고 좋네...

이젠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독서는 이제 그만하고 여행 책자만 들여다보고 인터넷 검색도 하고 그래야겠다

 

오늘 어쩌지...했더니 엄마가 그냥 취소하고 가지 말라고 했다...그래서 내가 예약한 게 200만원이 넘는데 버려?

하니까 그래도 취소하면 조금은 돌려받을 수 있지 않느냐고...ㅋㅋㅋ  딱 한 달만 더 남아있으면 좋겠다

근데 생각해보면 언제는 뭐 준비 많이 하고 갔었나...비행기 안에서 가이드북 읽기 시작하고 가서 일정 정하고

그랬었지... 숙소랑 교통편 다 예약한 게 어디냐...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마음이 편해지네....

 

배고프다...

겨울 여행인데 나는 왜 다이어트를 해야 하나...온천에 가야하니까....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가서 사진을

찍을 것도 아니고...하지만 어쨌거나 수영복을 입어야 하니까 다이어트를 해야만 함...사실 온천은 뭐 안가도

그만인데...게다가 체력을 길러놓아야 하니까 운동도 열심히 해야한다...2주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하고

있긴 한데 근데 이상하게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건 기분탓이겠지...

 

연말이 다가오니까 또 기분이 요상하다

이게 뭐랄까...이래도 되나 이렇게 살고 앉아있는 게 맞는건가 따위의 생각이 슬금슬금 올라오는 것이...

물론 이렇게 살면 안되고 별로 잘 살고 있지 않다라는 것은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고...음....

해마다 느끼는 거지만 1년은 정말 빠르다 그 말은 삶이 그리 길지 않다는 거고....

지나간 일 생각하거나 앞으로 남은 알 수 없는 나날 막연하게 꿈만 꾸며 살기에는 너무 순식간인거다...

까르페디엠이 답이군... 당장 행복해야 해...그래? 그렇다면 뭔가 먹고 내일 아침에는 결근해야겠는걸

ㅡㅡ;

 

내일부터는 정말 여행 준비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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