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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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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brovely 2016. 5. 25.

 

뭔가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있다

내가 힘든 게 누군가가 맘에 안들어서라고 생각했는데 문득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건 진짜 힘든 일을 은폐하기 위해서 인거고 사실 나는 그 사람에게 별 관심조차도 없던거다

그다지 맘에 드는 사람이 아닌 건 맞지만 별 상관도 하지 않고 신경이 아예 안 쓰이는 건 아니지만

그게 뭐 그렇게까지 심한 건 아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쓸데없는 것들에 대해서 신경쓰고 싶지 않다

그런데 왜 난 쓸데없는 것들을 그렇게까지 신경쓰고 사는걸까 부질없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다고 한참 난리인 그 책을 읽는 중인데 여자주인공의 무미건조한 상태가

읽으면서 계속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물론 무미건조한 인간군에 속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모르는

소리인거고 사실은 속이 너저분하다 역시 쓸데없는 것들로...식물과 동물의 중간 어딘가에 속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표현도 소설 속에 나오는데 나도 그런 인간의 종류가 되고 싶다 그냥 담백하게 하루하루

살다가 끝이 났으면 좋겠다고 쓰니 무슨 우울증 환자 같은데 항상 하는 소리지만 우울증 환자 맞음....ㅋㅋ

나는 내가 제정신으로 산 시절은 없었던 거 같다 항상 뭔가 이상함....근데 그냥 이젠 인간이라는 게 원래

이 따위의 인간도 있는거라고 그게 나인거라고 받아들이기로 함 방법이 없네

 

 

벌써 5월이 다 지나간다 5월은 정말 빨리 지나갔다 이상하게 하루도 잘 지나감 아니 잘 지나간 건 아니고

그냥 마구 흘러감...그래서 한 게 없는 것 같다 책도 많이 못 읽었고 그냥 텅빈 상태로 시간만 흘러갔다

소설가 아멜리 노통브는 글을 쓰지 않으면 자살했을 거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는데 글을 안 쓰고는 살 수

없다는 말이겠지 내 버전으로 바꾸자면 나는 글을 읽지 않으면 뭐 결단력이 없고 또 종교도 있고 해서

자살까지는 가지 않겠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못한 삶을 살고 있을거다 라고 쓰면 뭔가 허세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게다가 지금보다 못한 삶이란게 가능하긴 해? 의 생각도 들지만....ㅋㅋㅋ 이 허술하기 짝이 없는

나의 내면은 이건 이렇고 이런 것도 가능하고 어쩌고 하는 소리를 들려주는 책을 읽는 게 꼭 필요한 것

같다...도통 혼자 스스로 생각을 못하고 또 아무 생각을 못하면 이내 허무의 구렁텅이로 빠짐

 

 

맨부커상으로 유명해진 그 소설에는 꿈을 꾸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꿈의 영향으로 인해 주인공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버렸는데....

강도의 차이야 심하게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그 소설 속 꿈과 비슷한 일이 스쳐 지나간거고 그게

좀 바꾸어 놓긴 했지만 너무 바뀔 필요는 없는거겠지 꿈 깰 시간이 온거다 아니 이미 한참 지난거지

꿈에서 벗어나야 함 자 이제 도그꿈에서 벗어나자....ㅋㅋㅋㅋㅋ

쓸데없는 건 다 쓸데없는거지

동어반복이지만 명언임

 

 

요새 식욕이 떨어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이것저것 아무 생각없이 먹었더니 살쪄서 불편해짐

내일부터는 떨어진 식욕에 걸맞게 무미건조하게 먹고 무미건조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살아야겠다

 

 

지금이 겨울이었으면 좋겠고 여행 가기 2-3일 전이면 좋겠다

여행가고 싶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혼자 가서 처박히고 싶다

이번 겨울에는 정말 더 하드코어인 곳에 가서 혼자 처박혀야겠다

나답게...

 

 

여행가려면 돈을 벌어야 하니까 페르소나 장착

새 구두 새 가면이 필요해....

 

 

쓴 글을 주우욱 읽어보니 사이코같은데 글이 나는 아님....

그렇게 뻥이라도 쳐야지 어쩌겠.....ㅋㅋㅋㅋ

 

3-4시간 책도 읽고 놀고 싶은데 벌써 졸리다 슬프다

모가지??가 길어서 졸음이 와서 슬픈 동물...이 나임

요새 잠이 늘었다

아침이면 일찍 잠든 것이 후회되어 통곡을 하고 싶어짐....

아무것도 한 것이 없이 퇴근 후 퍼 자고 일어나면 그냥 더럽게 허무함

뭐라도 하다 자야한다...테레뷔라도 진탕보고 자야 함...

그래?

음 그럼 지금 할 일은 티비 켜기인건가...ㅋㅋㅋㅋㅋ

 

 

요상한....일기 비슷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