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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삼시 세 까페]여의도 아티제 + 명동 스무디킹 + 광화문 투썸플레이스

by librovely 2015. 11. 29.

 

공부하러 도서관에 갔나?

테이블 질감(?)이 상당히 도서관의 그것과 유사하네

첫 번째 끼니

아티제 덕후인 나는 여의도에 아티제가 3곳이 있다는 걸 안다 그 중 이 곳은 아이에프씨 바로 앞이라서 사람이

많아 잘 안가게 되는데 라고 쓰면서 생각해보니 여기에 그래도 위치 때문에 제일 자주 간듯...하여튼 사람이 많아

특히 주말에는 절대 선호하지 않는 지점이지만 주말임에도 이른 시각이기에 기어들어감

 

이날도 새벽에 움직여야했고 집에서 5시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6시 정도에 나와서 할 일을 하고 나니 9시가 되지

않은 시간...조조나 하나 볼까 했는데 볼만한 게 없었다 그냥 007이나 헝거게임을 볼까 했는데 그냥 말기로....

하고 어디에 갈까 하니 문 연 곳에 별로 없네...아티제 중 여긴 9시에 비교적 일찍 열어서 열자마자 들어갔는데

나보다 먼저 온 누군가가 있었고 잠시 후 청소년 한 명이 들어와 그 사람에게 갔고 목소리가 다 들려서 어쩔 수

없이 들었는데 공부를 가르쳐주고 있었다 과외를 여기서 하는건가...뭔가 가끔 큰소리도 나는 것 같았던 기억도...

뭔가 면학 분위기가 조성됨...

 책은 왜 들고 왔나?

 들고 다니려고 들고 왔다

안 읽었다

2쪽 봤나?

여행 준비는 언제 할건지

나도 모른다... 파리....빠히....

 일단 먹자

10시까지 주문이 가능한 모닝세트를 주문

라떼와 크로아상 5500원

파리 책은 안 읽어도 파리 아침 식사는 했어요

가격 좋구나

 하트다...그럼 뭐하나....직원이 여자임...

아이고 의미없다

옆에 아이에프씨

쿨하네

서울의 맨해능 여의도...땅 값 비싼 곳에 집을 살려고 고생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오천오백원내고 내 땅 잠시 임대하면 됨 시간 날때마다 이렇게 조금씩 소유했다가 뻇기고를 반복하면 됨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이 없으니 좋구나

 소화기 스댕...쿨한거 봐....

 잠시 멍하고 있는데 뭔가 따뜻하고 따가운 것이 오른쪽 얼굴을 때리는 것이었다

뭐지?

 

 아이에프씨가 나에게 이러다니...

아니 이러기야....

우린 이런 사이 아니었잖아....

보기에는 예쁜 저 외관은 그냥 자외선을 통 크게 선물하고 있었을 뿐이고....

적당히 앉아서 멍하고 있다가 일어섬

두 번째 끼니

건강을 위해서 스무디킹

 깔맞춤한 책을 다시 꺼내들고 시도하지만 역시 한 쪽도 읽지 않음

 여기도 사람이 없네... 사람을 몰아내는 나의 능력...

이렇게 잠시 명동 땅 소유해보고....

다 마신 후 쫓겨나기....

 세 번째 끼니

광화문 투썸 플레이스

베이글 그릇 스댕이 참으로 쿨하구나

여긴 베이글을 주문하면 크림치즈를 주고 카야잼이 섞인 걸 고를 수도 있다 카야잼 좋음

 블랙 검정 아님 블랙 포크 쿨함

블랙 트레이 쿨함

여기 들어가 앉아있는 나만 쿨하지 못함

쿨하지 못해서 미안해

 라떼에 어설프지만 하트가....

오ㅐ

오 ㅐ 그리다 말았나요

정확히 그렸으면 냅다 들고 내려가 직원에게 이거 그륀 롸이트 맞죠? 했을텐데.... 아쉽다

동행인 거에는 아예 하트 시도조차 안함

음 그런 저 정도도 그린 라이트 맞는 거 아닌가?

연그린 라이트...

이 사진 휴대폰에 담아서 들고가 물어봐야겠다

여긴 직원 남자임

내 나이 나누기 반 정도의 나이로 보이는 남자임 (= 남자지만 남자가 아닌 것임)

 

 

삼시 세 까페를 하니 속이 이상했다

마지막 커피는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삼시 세 까페는 무리임

무리데쓰....

 

 

이 날 신라 롯데 동화  총 3곳의 면세점을 돌아다녔는데...

가방 세일 많이 함...몇 년 전에 잇백으로 불리던 그 가방들을 40~50% 할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할인해도 가격이 백만원이 살짝 넘더라.... 당연히 안산다 못산다고는 말하고 싶지 않음 안 산 거 다

그럼 왜 구경하고 다닌거지?  시장조사하러...가격조사하러....그건 왜 해? 나도 모르겠음...나도 모름....

못 사도 아니아니 안 사도 가격이나 알고 못 사자 아니아니 안 사자...가격이나 알고 안 사 자....

그 과거의 잇백들고 물론 검정색은 할인 많이 안 함...  이 날도 역시 나는 정체성 혼란이...

나는 한국 사람입니까? 왜 나에게 자꾸 중국말을 합니까....머리카락이 검정색이라 그런거라고 연하게

염색을 해보라며 위로하던 누군가의 위로는 이제 위로가 되지 못한다 모자 쓰고 갔었는데도 그렇게 나에게

유창한 중국말을 해댐....왜죠? 가만히 앉아서 엄청나게 밀려드는 중국 여행객들을 관찰해 보아도 나는 나와 뭐가

비슷한건지 모르겠는데 말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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