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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프랑스 여자들의 서랍 - 티시 제트

by librovely 2015. 12. 14.

 

 

 

 

프랑스 여자들의 서랍                                                  티시 제트                 2014                      이덴슬리벨

 

미국인인 저자는 25년 전 파리의 어떤 파티에서 프랑스 남자를 만나 파리에서 살게 되고 외국인의 눈으로 프랑스

여자들의 특징에 대해 바라보게 되었을 것이고 그 내용을 쓴 거겠지...내용이 아주 알차다 여태까지 읽었던 프랑스

여자들에 대한 책 중 이 책이 가장 자세하고 진짜인듯 생각됨....

 

좋은 책이다

프랑스 여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역시 따라할 만한 것 투성이였다....

괜히 남다른 게 아니었던거다...음...

 

 

 

 

 

 

프랑스에서는 맛을 음미하며 가족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식사를 선호하기 때문에 식사 시간만 2-3시간이 걸린다

 

프랑스 여자들의 외모와 몸매는 50대에도 20대 못지않게 아름답다

시간의 흐름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최고의 모습을 유지하고 자신을 꾸준히 관리하는 데에만 집중했다

여기서 자신을 관리한다는 것은 잘 먹고 체중 변화에 늘 신경쓰고 술을 적게 마시고 운동하고 잘 살아가는

자신의 인생을 축하하기 위해 즐거운 무언가를 한다는 뜻이다

 

프랑스 여자들은 내면을 관리하고 향상시키는 면에서도 힘껏 노력한다

외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재치 매력 지식과 지성이 추가되어야 한다

신간 도서를 읽고 최근에 상영한 외국 영화를 보고 요즘 열리는 전시회에 다녀온 여자 대화에 역사적 상식을

살짝살짝 곁들일 줄 아는 여자가 어떨지 상상해 보라

 

프랑스 여자들은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구도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자연스러움은 프랑스 여자들이 삶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접근 방식이다

나이에 집착하지 않고 자기 나이에 맞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며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한다

 

친구들끼리 만나면 어떤 영양크림이 효과적인지 머리를 잘라야 할지 말지 아침에 키위를 먹으면 얼마나 몸에

좋은지 때로는 팔뚝살에 대한 유쾌하지 못한 진실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요즘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최근에 누가 어떤 전시회에 다녀왔는지 정치판의 새로운 추세라든가 꽃꽂이에 관한 최신

앱이 어떤가 하는 주제들이 섞여 들어간다 그들은 스타일뿐 아니라 본질에도 관심을 갖는다

 

프랑스 여자들은 호기심이 많다 대부분 박식하고 활기차다

 

프랑스 여자들은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것이 피부에 흔적을 남긴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여자들에게는 자신만의 개성이 있습니다

프랑스 여자들은 한 명 한 명 전부 다 다른 독창적인 사람들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랑스 여자들은 일주일에 두 번 머리를 감는다

성숙한 프랑스 여자들 중에서 머리가 어깨 밑으로 길게 내려오는 경우는 별로 본 적이 없다

일정 연령이 지난 후에는 너무 길다 싶은 머리를 선택하지 않는다  보통 어깨 위아래 길이

 

염색하기 전날에는 딥 모이스처랑 헤어 마스크를 하자 그리고 그걸 씻어내지 말고 그냥 염색하러 가라

염색한 머리는 다섯 번 샘푸하고 나서 한 번씩 딥 컨디셔닝을 해 줘야 한다 비닐 샤워 캡을 쓰고 그 위에

뜨거운 수건을 감으면 트리트먼트 효과가 높아진다

염색하기 전에는 오일을 발라야 한다 그래야 색이 아름답게 나온다

 

프랑스는 온 나라가 건강하게 먹기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다

모든 광고에는 매일 다섯 가지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한다는 경고 문구가 함께 나온다

당신의 자녀가 식사 사이에 군것질을 않도록 가르치세요

프랑스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음식의 질감과 맛을 경험한다

8살이나 10살쯤 되면 어른의 도움 없이 혼자서 사과 타르트 정도는 만들 수 있다

음식을 준비하고 차리고 먹는 과정 하나하나가 적당한 양을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교육의 일환이

된다

 

특별하고 예외적인 경우에만 저녁 식사 전에 칵테일을 마시거나 달콤한 디저트를 먹는다

그들은 칼로리를 양껏 섭취해도 될 때와 그만한 가치가 없을 때를 본능적으로 아는 것 같다

앙젤리나에서 핫초콜렛 위에 얹어진 휘핑크림을 떠먹고 있었다 그런데 내 주위에 앉은 프랑스 여자들은

종이처럼 얇은 레몬 조각이 떠 있는 무설탕 차를 홀짝이고 있었다

 

프랑스 여자들은 스타일을 중요시한다 그리고 허영심은 강력한 식욕 억제제다

프랑스 여자들은 자신의 몸무게를 신중하게 관리한다

모두 자신이 미식가라고 말했다 이를 다시 말하면 먹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옷들을 입고 싶은

마음이 훨씬 크기 때문에 먹고 싶은 음식들을 양껏 먹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녀는 초콜릿 케이크를 보고 기절할 듯 황홀해했다 그 다음 포크를 들어 부드럽게 잘라냈는데 그 양이

포크 절반밖에 안 되는 아주 적은 양이었다 그 한 입을 끝이었다 그녀는 눈을 반짝 빛내면서 내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초콜릿 케이크를 엄청 좋아하거든

그들은 기본적으로 늘 소박하게 식사한다

 

프랑스 여자들이 첫 번째 방어선으로 동원하는 것은 뜨거운 차다

항상 자동차에 사과를 몇 개 넣어 갖고 다닌다

삶은 계란 아몬드 한 봉지...

프랑스 여자들은 매일 하루 세 끼를 먹는다 그래서 아마 오후 중간에 간식을 먹게 되더라도 최소한으로

먹게 되는 것 같다 과일 한 조각과 차 다크 초콜릿 두 조각 요거트 한 개 혹은 아몬드 몇 알

 

아몬드 불리기

무염 생 아몬드를 물에 씻는다 아몬드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 아몬드:물  1:2

10시간 실온에 놓아둔다

 

프랑스 여자들은 같은 옷을 10년이고 20년이고 쭉 입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같은 옷을

입을 수 있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2킬로그램에서 4킬로그램까지 체중이 오락가락하고 약간 살집이

붙는 부분은 있어도 옷은 여전히 잘 맞는다 재봉사에게 수선을 맡겨 조정을 가하기 때문이다

 

어떤 가격의 옷이든 좋은 디자인이 있다 티셔츠와 청바지만 걸치고도 세계에서 제일 시크해질 수 있다

그건 당신에게 달린 문제가

역시 옷보다 그 안에 들어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프랑스 여자들은 배낭을 좋아한다

드러내놓고 사회적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장신구들을 굉장히 끔찍해한다

나이를 불문하고 프랑스 여자는 누구나 발레리나 플랫 컬렉션을 갖고 있다

 

스카프를 활용하는 면에서는 프랑스 여자들이 아마 세계 최고일 것이다

 

많은 프랑스 여자들이 운동을 하고 그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

프랑스 여자들이 운동하지 않는다는 말을 어디선가 읽거나 들었다면 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다

지난 10년간 운동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건강을 지키고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죠

나이 들어서도 몸을 편하게 움직이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거예요

 

옷장에 있는 옷들이 그렇듯 프랑스 여자들은 체육관에서 운동할 때나 조깅할 때도 대담한 밝은 색이나

파스텔 색상을 선택하지 않는다 남색 검정 회색을 선호한다 하얀 티셔츠나 탱크톱을 매치해서 입긴 하지만

프린트나 글자가 있는 티셔츠는 입지 않는다

 

프랑스 남자들은 대체로 나이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디너 파티에서 만난 여자가 예쁘긴 한데 대화할

얘깃거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차라리 서로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할머니 옆에 앉는 편이

더 낫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