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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홍대] 앤트러사이트

by librovely 2015. 11. 3.

 

앤트러사이트

이름은 들어봤는데 가봐야지 하다가 가봤다 가보니 역시 좋았다

애매한 시간에 들어갔는데 자리가 전혀 없어서 1층에 외국인 여러명이 앉아 떠들던 테이블 같지도 않은 그런

자리 구석에 허름한 의자 놓고 앉으려다가 이건 아니다싶어서 2층가서 좀 기다리니 자리가 나서 겨우 앉음

근데 애매한 시간이라서 자리가 없었던 거 같다 저녁 먹을 시간 즈음이 되니 자리가 나기 시작했으니까

 주문은 직접 가서 하는건데 저기 계산하는 곳 앞에 붙어있는 종이떼기?가 메뉴임

 메뉴 종류가 많지는 않다 특이한 건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나 가격이 똑같이 5000원이라는 것 뭔가 쿨하네

커피를 이미 마셔서 커피로 유명하다는 곳에 가서 주스를 주문했는데 주스 종류가 딱 하나임...그리고 주스가

생과일일까 하며 보니 플라스틱 통에 담긴 자몽주스가 눈에 들어옴...그러나 커피 마실 생각이 없어서 그냥 주문

그것도 내가 싫어하는 자몽주스 한 종류....ㅜㅜㅜㅜ 주스는 6000원 질 좋은(?) 기성품 주스를 따라줌...ㅋㅋㅋ

 처음에 들어섰을 때 이 곳을 바라보고 등받이도 없는 의자에 사람들이 걸터 앉아 저 곳을 응시하고 있길래

거 참 쿨한 자세의 사람들이 많은 카페일세 했는데...그게 그렇게 마시는 게 아니라 음료 나오길 기다리는 것

같았다 나도 그 자세로 앉아서 기다렸으니까...근데 생각보다 한참 걸림...그러나 나쁘지 않음 1층 구경하며

시간을 보냄 음악도 좋고 공간이 이래서 그런지 스피커가 좋아서 그런지 뭔가 울림이 좋았는데 내가 뭘 알겠어...

 저 왕 스피커는 진짜 음악이 나오는건지 인테리어 소품인지 모르겠지만 진짜일듯?

3명인가의 직원이 열심히 아주 열심히 일하던데... 여기 검색해보니 임금체불이 연관 검색어로 뜨던데...뭘까나...

 신발 공장을 개조해서 만든거라던데 유럽이나 뉴욕에서 성당을 개조해서 클럽이나 호텔로 혹은 공장을 개조해서

갤러리나 카페로 만드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사실 이게 무척 획기적인 그런 생각인건 아닌데 어쨌거나

아주 제대로 인테리어를 한 건 맞구나...제대로네...잘했네.... 컨베이어 벨트가 핵심인듯...멋지고 멋지며 멋지다

저기에 음료들을 준비해주는데 눈이 즐겁네....그 뒤의 컵 진열이나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핸드드립 도구도 그냥

그 자체로 예쁨.... 케이크 메뉴도 있는데 가격이 막 착하지는 않았다 6000원대였나? 맛은 있어 보임...

빵은 없었다 여긴 1000원 내면 리필도 해주는 것 같던데 리필은 1회용 컵에 해줬나? 사람들이 그 컵을 들고

나가는 경우가 종종... 근데 그 일회용 컵도 되게 디자인이 쿨함...ㅋㅋ 얼어죽을뻔...

 이렇게 자기 거 나오면 집어들고 가기

 이런 사진 좋네....

지나가는 사람 초상권도 자동 보호 되고...

 저런 자루에 쿨하게 식물도 키움...

 나쓰메 소새끼 소세끼 팬인가?   커피 이름이...아메리카노는 3가지 중 하나를 고르는건데 이걸 고름

 이라고 쓰면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그 단어 임금체불...뭘까 진짜일까? 아 안 어울려...이런 작가 좋아하는 그런

컨셉과 임금체불...정말 안 어울림....

 주스 컵은 좋은데 저 옆의 커피컵은 별로.... 저걸 판매하기도 하길래 살펴보니 컵 바닥의 테두리가 검게 변함

질이 좋아보이지는 않음 얇기도 하고...모양도 그냥 그렇구나

기둥 뒤의 가장 가난해(?) 보이고 음침해 보이는 자리에 앉음

사람들 몰래 구경하기 좋은 자리

음침하니 좋구나

여기 앉아있는 사람들 뭔가 마냥 평범치는 않아 보이는 사람이 상당했음.... 나만 되게 평범해...

 구석에 앉아서 한참 수다 수다 수다...남는 거 하나 없는 수다...그러나 속은 시원해짐...

 집에 갈 때 즈음에는 목이 쉬려고 했다...ㅡㅡ;

 아메리칸 어패럴에서 사탕도 받았....맛은 별로... 특히 저 모자 부분 맛 없....

저녁 즈음이 되자 사람들이 많이 없어짐...

저 공중부양 병은 1층에도 있는데 문이 열리면 저게 올라가고 문이 닫히면 내려감

 

위치가 좀 떨어져 있지만 걸어갈만하다 걸어가면서 동행인이 여긴 차로 오는 사람들이 올 거 같은데...했는데

카페 앞에 주차된 차가 가득했다 주차가 6대 정도 될까? 하여튼 주차되는 카페가 드물기에 더 많이 올지도....

 

여기 좋다

인테리어도 좋고 사람 구경도 좋고 물 흐리는 맛도 있고

다음에는 커피 마시고 싶을 때 와서 커피 마시고 리필도 하고 그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