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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내여행] 산정호수 1

by librovely 2011. 9. 14.


내가 계획한 게 아니라서 자세한 과정은 모르지만 하여튼 급하게 숙소를 예약하다보니 방이 남은 곳으로...
양평 가평은 여러 번 가봤기에 산정호수에 가기로...
동행인 중 한 명의 아버지는 산정호수 간다고 하니까 피식 웃으셨다고도 했다...ㅡㅡ;





직장에서 일찍 나와 출발...
오래 운전할 수 없는 몸상태라서 운전석 옆자리에서 편하게 감...
네비게이션을 켜 놓았으나 중요한 순간에는 수다떨다가 네비 소리까지 잠재워 놓고 나중에 재탐색할 때
아...잘못왔구나...라는 깨달음...분명 73킬로미터 남았었는데 어느 순간 확인하면 80킬로미터가 남아있을 때도
있었으니 재탐색하는 소리도 못 듣기도 했던 듯..복잡하지도 않은 길을 3번 정도는 잘못 들어섰던 것 같다...
심한 경우 바로 톨비 내고 나왔는데 다시 그 톨게이트로 기어들어가기도...어떻게 안되냐고 하니까 돈이나 내라고...
하여튼 고속도로 톨비만 거의 8000원은 내고 다님...


차가 많으면 어쩌나 했는데 별로 없었고 가다보니 저런 차 없는 도로가....
빠르게 달리는 느낌이 안 들었는데 간혹 정신차려보면 속도가 맘대로 올라가기도...
뭔가 마법의 도로를 달리는 기분....






짐 놓고 바로 산책 시작...
사람이 거의 없다...
역시 이런 곳에 오는 사람은 없는거구나....
하지만 번잡하지 않고 좋다...





멋진 그림도 나오고...




장승...도 나오고...
원래 장승이 이런 모습인가...




찍고 나서 혼자 감탄한 사진 1,2,3.....





신데렐라 언니 촬영장이라는데 폐허다...
드라마를 안 봐서 그런지 별다른 감흥이 없음...





한쪽의 산책로를 지나 다른 한쪽으로 넘어가니 여긴 산길...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
나중에 조금만 더 늦었으면 핸드폰 빛으로 겨우 겨우 갔어야 했을...나름 위험한 곳도 있다...굴러 떨어질 만한....



개구리...
찍고 보니 좀 징그럽다...가만히 있을 때 봤는데 찍을 때 움직인 모양....




드디어 불빛이 보이고 저 멀리 한화콘도가 눈에 들어옴....
그냥 콘도에서 걸어와도 되는거였군...이라는 깨달음..





가다보니 파리 노천카페 분위기의 테라스를 갖춘 자판기가...




콘도식 민박은 무엇일까...
이 길 나름대로 분위기 좋음...빨간 불빛...



조각이 몇 작품 있는데 그냥 그렇다...



오리...만 보면 김씨 표류기가 생각남...





사람이 없어서 좋다고 했는데 음식점에 가려니 문을 연 곳도 별로 없다...
아무곳이나 들어감...
럭셔리한 테이블 세팅....



버섯전골 파전...막걸리...쌀과 밀 두 가지 라는데 밀막걸리가 진짜(?)라는 추천을 받아서 밀 막걸리로...
맛있다...파전이 제일 맛있었다...



나와서 걷다보니..아까 그 식당이 이런 이름이었구나....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고 우리도 안 받으려다가 그냥 받았다는 말씀을 함...




다시 콘도로...
어..저렇게 엘리베이터가 많았나? 했는데..


 
여러 각도에서 보여서 그런듯...
외관보다 로비가 덜 예쁘고
로비보다 방은 더 덜 예쁘다...
아니 내가 가본 콘도가 몇 곳 없긴 하지만 여기처럼 구조가 이상하고 답답하고 옛스러운 곳은 없었다...
한마디로 실내 별로임...
그러나 침구류는 아주 깨끗했다...



저기에서 아침 조식을 먹어볼까 했는데 1명 빼고 싫어해서 포기...가격이 14500원??




1박 2일용 짐가방...




짐 놓고 할 일도 딱히 없고 해서 노래방...
수영장은 나를 포함한 누군가가 수영복을 안 가져왔고 온천은 아니..우리 지금 보고 다시는 안볼꺼야? 하며 ㅡㅡ;
안가기로....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노래를 엉망으로....
가요제 노래 중 노래방에서 부르기 가장 적당한 노래는 스윗콧소로우의 노래...
듣다보니 여자들이 부르기 아주 적당한 음높이의 노래는 별빛달빛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이 노래방은 어찌나 건전한지 노래가 시작 되어도 밝은 조명이 그대로 켜져 있고 화면에는 양을 비롯한 각종 동물친구
가끔 나온 하드코어라고 해봤자....호랭이...





성시경의 거리에서??
성시경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그냥 별로 호감이 가지 않는...
그런데 이 노래는 좋은 것 같다...가사가...? 물론 별로 공감할 수도 없지만...

이 노래는 노래방에서 쉽게 듣게 되는 노래인데...이 노래를 들을 때면 예전 직장 어떤 애가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
이 노래를 부르다가 눈물을 흘린게 생각난다...물어보니 예전 여자친구 생각이 났다고 했고...
저런 감정으로 다른 여자랑 결혼할 수 있나...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도 나고...




노래방에서 거의 80분은 있었음...




돌아와서 맥주 한 모금 먹고 가져간 책 5줄 읽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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