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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올드 파리를 걷다 - 진동선

by librovely 2011. 8. 21.




올드 파리를 걷다                                                          진동선                                 2010              북스코프




파리...
정재형 때문에 또 파리에 관심이...
당장 가 볼 수는 없지만 책은 당장 볼 수 있다...사진과 좋은 글은 어느 정도 가고 싶은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법
정말 좋은 책은 가본 것 보다도 더 좋은 경우도 있다 아주 가끔 만나는 그런 책도 있다...



사진작가라서 그런지 사진은 아주 멋지다
다만 글은...
좀 독특한 문체와 내용...
뭔가 그럴듯하다가도 이게 무슨 말이람...할 때가 있었는데...내가 이해를 못하는 모양이다...
그런 생각이 들게 한 부분 중 하나...



밤이 없다면 광고도 없다
광고 없는 파리는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광고는 무엇인가?
짧은 것들의 외침이다
짧은 생명들의 절규이다
오로지 지금 오리지 순간 속에 사는 불행한 내일의 올드이다
덧칠되고 또 덧칠되는 것이 광고이다
부단히 찢기고 찢기는 것이 광고다
부단히 거세되고 또 거세되는 것이 광고다
파리의 광고는 파리이 매력이면서 파리의 우울이다



무슨 의미로 쓴 건지는 알 것 같은데...글이 괜히 철학적인 심오한 분위기를 내려고 멋부린 느낌이...
내용은 뭐 끄덕여지지만 그렇게 대단한 사고의 결과까지는 아니지 않나...



하여튼 멋진 사진과 독특한 글
잘 읽었다














변한다는 것 외에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영국 자연사 박물관



어느 시대나 시인은 시간을 마주하는 사람이다
시인은 시간과 속삭이는 사람이다



공원 한복판에 세워진 아폴리네르의 흉상
흉상은 카페 되 마고 카페 드 플로로에서 나오는 예술가들의 웃음 소리와 감미로운 시낭송을 듣는다



희망은 욕구하는 자의 기억
-발자크



마르크스가 샹젤리제 거리를 걸으면서 했다는 말
빵과 볼거리만 있으면 가난한 자는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
밤낮이 같아서도 안 된다
주중과 주말도 달라야 한다
일 년에 보름 내지 한 달 정도는 다른 시간이어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고 내일을 위한 충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