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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The Fall (2006) 영국, 인도, 미국

by librovely 2009.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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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이 높았다
일반인이나 평론가나 평점이 아주 높았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골랐다
조조로 보러갔다
중앙시네마에 갔는데 역시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 영화의 강점은 화면...영상미....
그러나 아쉽게도 내가 본 극장의 스크린은 너무 작았다...
정말 아쉽게도...너무 작아서 집에서 보는 것과 대형 극장에 간 것 사이 어디 즈음에서 본 느낌이 들었다...
다른 때는 스크린 크기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지만 이 영화는 아니었다...



그래도 영상미가 뛰어남은 느껴졌다...
선명한 흰색 파랑색 노랑색 빨강색 녹색 기타 등등...
그리고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한 것도 인상적...사막 벌판 궁전...
보면서 마법의 성이라는 노래에도 영감을 주었다던 그 페르시아 왕자라는 옛날 게임이 생각났다...
죽을 때 무참히 잘리면서 죽던 그 게임 맞나?  하여튼 그런 게임의 실제 배경이 될 것 같은 묘한 이국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스토리는 별로 색다를 것 없다...
어찌보면 뭐 스토리가 이따위야...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도 그럴 것이 한 남자가 즉석에서 꾸며내며 들려주는
이야기니까 이게 더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주인공 남자는 스턴트맨인 모양이다...시대적 배경은 음...잘은 모르겠는데 100여년 전이 아닐까?
그 남자는 영화를 찍는데 과도하게 사실적으로 찍으려고 다리에서 뛰어내려 부상당하고 병원에 입원한다
그런데 그가 그런 오바행동을 한 이유에는 여배우?가 얽힌 것 같다...자신을 버리고 돈 많은 남자에게
시집을 가려는 여자를 향한 몸부림인가? 



하여튼 그는 그렇게 입원하고 그런 그를 찾아오는 여자아이가 있었으니...
그 여자 아이는 뭐더라? 오렌지를 따다가 떨어져서 팔이 부러졌다...한 쪽 팔에 깁스를 한 채 여기저기
병원을 누비는 호기심많은 귀엽고 통통하고 살짝 못생긴 아이...그러나 아주 야무지게 생겼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왜 얼굴이 이래? 했는데 보다보니 너무 귀엽다...



그 아이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러 남자 주인공의 침대로 찾아가고 그는 그 아이에게 아무렇게나 만든
이야기를 들려준다...이야기가 시작되면 그 장면이 펼쳐지는데...장면이 상당히 볼만하다는 것....
환상의 문 이라는 부제가 적당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그야말로 이야기에 의해 갑자기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아이
꼬마아이
유치원 정도의 아이...
딱 그 나이 때에는 상상을 좋아하는 나이...
아니 경험상 보면 초등학교 때까지는 누워서 이것 저것 상상하고 그랬던 것 같다....
책도 아주 환상적인 이야기를 좋아했고...그래서 상상력 풍부한 앤에게 숱한 초딩들이 끌렸는지도 모른다



사실 스토리는 처음에는 흥미롭다가 뒤로 갈수록 그저 그렇다가 살짝 지루하기까지...시작...
음....
그냥 장면 보는 재미로 버텼다...
마지막에 가서는 스턴트 맨인 남자 주인공을 그리워하는 여자아이의 주절거림으로 끝이 나는데...
그 장면에서 옛날 영화 속의 각종 스턴트맨 활약상이 보여지는데 이상하게도 마음 한 구석이 찡했다...
목숨 걸고 무모할 정도의 위험에 자신을 내던지면서 존재감은 없는 스턴트맨을 보고 있자니 이상하게 숙연해졌다



그리고 여자 하나 때문에 자살을 시도하려는 남자 주인공을 보고 또 살짝 사랑이 대체 뭐길래 저러는가 하는
의아함이 느껴지도 했다. 그러면서 돈은 또 뭐길래 저런 남자를 버리고 엉뚱한 사람에게 그녀는 시집을 가려는
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큰 스크린으로 봤다면 좋았을 것 같고...
재미있긴 했지만 평점만큼은 아니었던 영화라고 느껴지도 하고...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영화라고 들어서 그런지 왠지 장면 장면이 더 멋지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이건 무슨 의미일까?


 
성형수술한 미녀가 분명 더 완벽한 미모를 갖추고 있으나 수술을 안 하고도 예쁜 여자에게 더 끌리는 것과
같은 이치인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