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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람세스 1 - 크리스티앙 자크

by librovely 2012. 2. 5.



람세스 1                                                                                    크리스티앙 자크             1997         문학동네



이집트 여행이 끝나고 나서 그 다음날 바로 도서관에 들렀고 람세스 5권을 모두 대출받아서 돌아왔다
유명한 소설이고 제목이나 저자 사진과 소개나 소설의 수준에 아무런 의심을 가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그리운 이집트...이러면서 읽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지역명이 나오면 가본 곳인 경우 분위기가 떠올라서
물론 시대적 배경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지만 일단 그 유적지를 보았으니까...
재미있게 읽었고 생각보다 쉽기에 이런 다소 대단해 보이는 책도 쉽게 쓰는구나 했는데...


초반부를 넘어서면서 살짝 느낌이 오기 시작...이거 내용이 왜 이래....
삼류 소설 느낌이 풍기기 시작했다...
캐릭터는 뻔하고 단편적이며 독하게 미화되어있는...거기에 약간의 환타지적인 분위기까지 가미해 놓은...


과하게 미화된 람세스도 웃기고 그를 좋아하는 이제트도 뭐 많이 보아온 예쁘지만 뭔가는 없는 미녀...
그리고 모든 남자들의 로망인 조용하고 뭔가 신비로운 여자인 람세스가 정말 좋아한 네페르타리...
게다가 네페르타리는 평민 출신...이 이야기 드라마로 만들면 재미볼듯...물론 네페르타리는 실존 인물이었고
정말 평민출신이었겠지만...워낙 캐릭터가 단순하여서...람세스의 4명의 친구들도...람세스 형도...으으윽



읽다보니 읽기가 민망해졌고 시간낭비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1권은 어찌어찌 다 읽었고
나머지는 그대로 반납할 생각...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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