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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명동] 하라 도너츠 hara donuts

by librovely 2012. 7. 2.

 

 

 

 

 

 

 

일본 여행 분위기로 계속...

명동 돈까스에서 나와 그 근처 어딘가에 있던 이 곳으로 바로 들어왔다

 

(구?) 하라 도너츠는 정말 일본 도너츠...

일본에 있던 것이 한국에 들어온 모양이다...생긴 지 상당히 오래된 곳인 것 같은데 나는 전혀 몰랐다...

그렇게 자주 지나치던 곳에 있었는데 왜 여태 못봤을까?

 

지난 번에 친구가 여기에서 도너츠를 포장했었고 포장 참 소박하지만 귀엽네...했었고 언제 와봐야지 했는데

바로 생각이 나서 왔던 곳...명동은 식사와 마찬가지로 차를 마실 카페도 뭔가 특별한 곳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어딜갈까 하다가 그래도 좀 독특한 이 곳에...게다가 난 돈까스 하나를 다 먹고도 단 음식이 필요했고...

 

근데 왜 홍대에는 개성 강한 카페가 많은데 명동에는 유독 커피 체인만 잔뜩일까? 이유가 뭘까?

명동은 누군가를 만나서 노닥거리기 보다는 쇼핑하러 오는 곳이라서 그런가?

여기 들어가 앉아 있으니 분위기가 일본스러워서 일본 여행온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그 생각이 저 멀리 날아갈 정도로 여기 사람들이 아주 시끄럽게 떠든다...근데 어쩌면 내 목소리 때문에

점점 다들 소리가 커진건지도 모른다는...어쨌든 여기 괜찮다...음악도 틀어줬는데 기억이 안나지만 괜찮았던...

물론 나중에는 사람들 목소리 때문에 아예 안들린...

 

명동은 언제부턴가 외국인이 심하게 많아진 것 같다...

그래서 여기가 한국의 여행자 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이태원보다 차라리 명동?

여행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자니 참 부러웠다...그냥 뭐 별 것 사지도 못하고 자신의 나라와도 크게 다를 것 없는

쇼핑몰을 도는 것 같지만 그냥 그냥 외국을 쏘다니고(?)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이 부러웠다...왜 그런거지?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확실히 차 문화가 발달 했다고 생각해서 홍차도 뭐가 다를까 해서...밀크티 주문...

근데 먹어보니 뭔가 밍밍...해서 살짝 의심을 해보았다...똑같이 밀크티 시켜서 티백 하나 우려서 우유 넣고

2인분 만든거 아닌가? 하는...설마 그랬겠어...? 하면서도 밀크티의 홍차 맛이 너무 약했다는 생각이 둥둥~

로얄 밀크티...그러니까 팬에 밀크와 홍차를 함께 팔팔 끓인 것 같은데...살짝 허브 향이 나는 것도 같고...

어쨌든 여기 밀크티는 내 취향은 아니다...내 취향은 구로 CGV 티나인의 밀크티가 최고...여긴 정말 제대로...

 

그래도 도너츠는 좋았다...

맛이 뭐 특별할 건 없는데...집에서 만든 도너츠같은 느낌이...던킨이나 미스터...등등과는 완전 다른 도너츠...

그냥 그야말로 순수한 도너츠....

도너츠를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구나...

 

음료 가격은 평범

도너츠는 1300원 혹은 그 이상...

도너츠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니지만 뭐 괜찮구나~ 

식사 대신 먹으려면 한 명이 도너츠 3개는 먹어야할듯...남자는 물론 그 두 배 정도는 먹어야...ㅡㅡ;

 

 

 

어쨌든 여기 괜찮았다~

홍대에도 있는 것 같은데...홍대에 더 어울리긴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