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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신사동 가로수길] 류니끄

by librovely 2012. 6. 19.

 

 

고메위크

지난 번에 예약하려고 하니 너무 일찍이라서 안 된다는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나서 대강 2주 전에 하면 되겠지...

하고 있다가 예약을 몇 곳 시도하니 다 예약 끝남... 그래서 어딜 갈까 하다가 생소한 곳이라서 전화해보니 예약됨

 

원래 런치 간단 코스가 33000원에 부가세 별도... 비싼 편은 아닌 곳이다 (물론 나에겐 역시 비쌈)

위치가 가로수길의 살짝 안 쪽이고 반지하라서 가격을 살짝 낮출 수 있었겠지?

레스토랑만 괜찮다면 오히려 숨어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정말 자신있다면...

 

 반지하지만 창문을 잘 만들어 놓아서 환하고 괜찮다... 사람이 많았다...

오래된 곳은 아닌 분위기...홍보를 위해 고메위크에 참여한 듯...

인테리어나 테이블 세팅이나 뭐 다 그냥 괜찮구나...생화도 있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빵을 안 준다...빵을 달라고 하니 알았다고 하고는 샐러드 먼저 나옴....

물을 반만 채워주니 동행인이 걱정...을

자주 채워줄 자신이 있으니까 그럴테니 걱정마...사실 물 채워주는 속도만 봐도 직원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 지

알 수 있는데...난 뭐 그럴 필요가 있느냐...그냥 물병을 주세요....

그런데 처음에는 역시 잘 채워주더니 사람이 많아서 감당이 안된건지 나중에는 물잔이 비고...

 

 샐러드를 다 먹자 치우고 빵을 준다...

샐러드는 양이 적긴 했으나 맛있다...단 무언가에 담가놓은듯한 방울토마토가 좋았다~

 

 레스토랑 이름을 박은 버터가 인상적...

굿 디자인~~

 그 다음 메인이 나왔다...소고기...

감자도 나오고...난 맛있었다...다 썰어져 있어서 편하구나...

 

근데...

여기 포크와 나이프를 갈아주지 않는다... 원래 이렇게 하나씩만 처음에 있는 경우 샐러드를 치우면서 갈아주는 게

보통인데...안 갈아주네...했다...그래서 나중에 유심히 봤더니...디너를 준비하는 테이블을 보니 거기에는 아예 포크 여럿

나이프 여럿...세팅...뭐지? 우리 테이블만 안준건가? 디너가 아니라 런치니까 먹던 걸로 그냥 머거 두번 머거~ 한건지?

 

물론 그딴 거 신경 안쓴다...한 포크로 10가지 음식도 먹을 수 있다우...100가지는 못 먹냐...

그냥 난 궁금했을 뿐이다...우리에게만 그런건지 원래 여기가 그런건지....음...하여튼 그랬다...좀...

 어쨌든 이거 맛있다...

이런 요리 배워보고 싶다...정말...

 디저트~

선택권은 없다...

기억이 잘 안나는데...아이스크림인데 생강맛이 났었나? 저 밖에 말아 놓은 건 파인애플이던가?

기억이 안나지만 산뜻했다

그릇도 멋지고... 여기는 그릇이 참 괜찮다...특이하고 예쁘고 묵직하여 뒤집어보니 스페인산...신경쓰셨군요...

컵도 예쁨....물 컵...(커피 잔은 좀....커피잔까지 예뻤다면 좋았겠으나 머그잔...그래도 보덤~)

 커피와 홍차 녹차 중 고르라고 해서...홍차마실까 하며 어떤 홍차냐고 물어보니(알라또레 둥굴레 홍차의 트라우마가...)

그냥 티백 홍차요 해서 커피요~

 

커피 맛은 그냥 괜찮았다

 동행인의 녹차는 티백을 아예 빼고 줬다...느낌이 왔다...아 좋은 건 아니겠구나...

좋은거면 라벨을 보여주려고 넣어서 가져오고는 잠시 후에 빼라고 말했겠지...

색을봐도 마셔봐도 이건 동서현미녹차...뭐 나쁘다는 건 아니다...그냥 그렇다고...

동행인이 이런 세트에서는 어쩔 수 없을거다....라고 했고...음...좀 노멀~한건 티백 하나에 500원 안팎인데 그걸 대량으로

구입하면 더 쌀 거고...그 가격이 원가 상승 부담으로???

 

어쨌든 고기 메인의 런치 코스가 부가세 포함하면 36000원 대라는 건 가로수길인 것도 감안하면 비싼 건 아니니까...

게다가 오늘은 고메위크...오늘만 저렴이를 쓴걸까? 모르겠다... 동서 현미녹차면 어떻고 립톤 홍차면 어때...

둥굴레차를 둔갑시킨 게 아니면 감사한거지~

 

 반 지하지만....이렇게 큰 창으로 괜찮았음

나무 테이블이나 베이지색 의자나 안정감 있는 인퉤리어~

음식도 괜찮았는데 아주 약간... 조금씩의 무언가들 때문에 살짝 아쉬운 곳...이었으나 난 고메위크로 반 값에 잘 먹고 옴

(조금씩의 무언가는...물 채우기, 빵, 포크와 나이프, 녹차...뭐 그런거겠죠... 원래 가격을 주고 먹었다면 조금은 아쉬웠을

듯...이 날은 아무래도 사람이 많아서 그런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