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무의미하고 유치한 글...

by librovely 2012. 4. 23.

 

 

떠오르는대로 아무 말이나 주워 섬겨서 쓰는 글...

 

 

내 나이가 어느 순간부터 생소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40살도 얼마 안 남았다고...

그러자 옆에 있던 분이 낼모레가 50이야...라고 말해서 정신없이 웃었다...그렇구나...그 나이도 그다지 멀지 않아...

 

 

 

지난 주에 김성현을 보고도 매장에 들어가지 못했던 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전했다고 하였다...

난 사실 나의 뻘짓 따위를 날 잘 모르는 제3자에게 전해도 별로 상관없다...어차피 내가 누군지도 모를테고

또 나의 바보짓이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뭐 나도 기쁘다...ㅍㅎ

하여튼 그 이야기를 듣더니 그 사람이 했다는 말이 너무 웃겼다...두고 두고 생각나서 혼자 피식거리게 만든...

누굴 좋아할 때 뭐 그 사람이 날 봐도 상관없는거지 하지만 십덕인 나를 보는 건 싫은거야

아...어쩜 이리도 명쾌할 수가.... 너무 핵심을 찌르는 표현이라서 웃음이 터졌다...

김성현이 있었어도 난 들어갈 수 있었다...다만 정신못차리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기에 못 들어간거지...ㅎㅎ

 

 

 

이 이야기도 아는 이의 절친이 한 말이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웃기다....

그 친구의 소원은...

나이 들어서 실버 타운에 들어가 문란하게 사는 거라고 했다....

물론 농담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웃기다...어쩜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걸까?

 

 

 

대학교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우린 왜 대체 그 좋은 시기에 연애를 안했는가에 대해 다같이 후회를...

왜 그랬을까...다시 돌아가면 학점이고 뭐고 연애나 할거야...라는 이야기를 서로 해대고 있었는데...

가만히 듣고 있던 한 친구가 한 마디 했다...

그때로 돌아가도 못할거야... 우리 상태가 어땠는지 생각해봐...

웃으면 안 될 이야기지만 너무 웃겼다...그러게...말은 똑바로...안한게 아니라 못한거구나...ㅎㅎ

 

 

나의 특징이 두 가지라고 하였다...직언과 정의....

어떤 상황이 있을 때 이건 이거야...라고 정의를 내리고 또 그 정의 내용이나 기타 등등의 이야기에서 대놓고

직언을 해댄다고...그런가...?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또 정의내린다...라는 반응...

어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성과 1년 정도 교제했는데 친구관계로 남아버렸고 이번에도 몇 달 만난

이성과 또 그런 관계로 남아버렸다는 말을 듣고는...물론 그 당사자가 없는 상황에서 친한 사람들끼리 아무 말이나

하는 그런 상황에서... 한 말이긴 한데...음...그 사람이 누군가에게 이성으로 어필하는 것이 좀 안되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자꾸 친구 관계로 넘어가지...라고 말하자 또 직언한다....말이 너무 심하다...라고 낄낄대기 시작...

그래서 맞는 말 아니냐고 하니까...이런 말을 해대서 내가 좋다고 하더니 나는 나 스스로를 놓고도 저런 소리를

잘 해댄다며 웃어댔다...음...그렇지 난 나에 대해서도 그런 편이지...사실 자기 비하는 안 하는 편이다....

단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할 뿐인데...그게 왜 난 대부분 남에게 자기 비하로 느껴지게 만드는 건지...

이 생각을 하니 속상하네...음..ㅎㅎ

 

 

오늘 친구가 나도 같이 아는 누군가에게 소개팅을 해달라고 할 생각인데 날 긍휼히(?)여겨 미팅을 주선해 달라고

말해보겠다고 하였다...그래서 그러라고...그리고 이런 말을 해 준 친구의 마음이 너무나 갸륵하여...

네 맘에 드는 남자 무조건 너에게 양보(?)할게~ 라고 말을 했는데 여기에 대한 친구의 반응이 상처를 줌...

무슨 말이야? 내가 맘에 드는 남자를 뭐하러 네가 양보해? 무조건 나에게 넘어올텐데...깔깔깔~~

난 할 말을 잃은채...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는데 한 마디 더...

내가 너보다는 한 수 위지....너보다는 잘 꼬신다...깔깔깔~~

...

사실 만나기 전부터 상처를 줌...

갑자기 만나자고 하여서 비도 오는데...갑자기 만나자고 하냐....라고 말하자...

야 그럼 내가 날씨 좋은 주말에 너랑 만날 것 같아? 미쳤냐...깔깔깔~

음...마귀할멈....그딴 마귀할멈같은 웃음 집어치워~ 라고 말을 했지만 풀리지가 않는다....

나이는 숫자일뿐...대화 내용이 날이 갈수록 유치찬란....

하여튼 저런 말에 상처를 받는 걸 보니 난 뭔가 자격지심 따위가 생긴 것 같기도 하다....그럴만도 하지..ㅎㅎ

 

 

벚꽃 놀이하기에 가장 좋을 주말에 비가 내려서 다행이다...ㅡㅡ;

 

 

연애를 많이 하신 분에게 비결을 물어봤다...어떻게 그래요?

그러자....

좋다고 하면 뭐 별로 안 따지고 그냥 만나요...그럼 되요...

그렇구나...

 

 

버스커 버스커에 별로 관심 없다...노래도 사실 처음에 확 좋더니 그만큼 금방 질리는 느낌이...

그러나 노래가 괜찮긴 하다... 버스커 버스커에게 관심이 많은 누군가에게...

노래를 들어보니까 연애 참 많이 해본 애가 쓴 가사 같더라...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어떻게 알았느냐고...신기하다고 그걸 어떻게 느꼈느냐고 했다...

뭘 어떻게 알아...딱 보면 알지...

가사를 보니까 그게 내 머리 속에서는 절대로 떠오르지 않을 그런 글이더라고... ㅡㅡ;

그게 다 경험에서 비롯된 가사라는 걸 확신할 수밖에...

 

배드민턴 치자고 꼬셔
커피 한 잔 하자고 불러
동네 한 번 걷자고 꼬셔
넌 한 번도 그래 안 된다는 말이 없었지

꽃송이가 꽃송이가 그래 그래 피었네
꽃송이가 꽃송이가 그 꽃 한 송이가 그래 그래 피었구나

거리에 사람들 수많은 사람들 그 길에 사람들
그래 나는 네게 얼마만큼 특별한 건지
그게 어려운 거야 그게 어려운 거라 그게 어려운 거야

이런 가사...

어장관리인건지 아님 관심이 진짜로 있는건지...헷갈리는 그 상황을 잘 썼잖아~

사실 연애 많이 해보고 사셨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 가사는 따로 있다...

 

 

피차 생각이 있어서 다시 만난건데... 어쨌든 난 궁금했다...내가 나의 신상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 난 어떤 이미지일까

그래서 직업과 출신학교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딱 그것만 이야기하지 않았을 뿐인데...

말하지 않으니 자신은 그런 거 상관없다고...했다....그러면서도 좀 궁금해 하더니...

혹시 학벌에 피해의식 있으세요? 라는 질문 난 아니요~ 라고 했고...

그러자 또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말고 가끔 혹시 이런 일 하시나요? 질문을...

처음에 나온 직업은 밝히기 싫고...그 다음에는 비서? 나중에는 백화점 점원?

어쨌든 그것 두 가지만 빼고 난 나답게 다 이야기를 했는데...내 취미는 책 읽기고...어쩌고 저쩌고...

그러자 혹시 철학책도 읽느냐고...난 가끔 읽는다고 했는데 전혀 믿지 않는 분위기...하여튼 나름대로 진솔한 내 모습을

보여줬는데...그런데 연락이 끊겼다...주말에 이리저리해서 바쁘다고도 했고...뭐 누가 언제 연락한다고 했냐....흠

하여튼 나름 눈치가 빠른 나는...이런 식으로 거부를 하는구나...하는 씁쓸함도 느껴보며...

괜히 무모한 짓을 한건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음 이런거지...라는 깨달음....

사실 나는 안 그런가...나도 상대방이 자기에 대해 말을 안하면 다시 볼 생각을 안했겠지...

이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내가 아무런 이야기를 안해서 이상해 보여서 그랬을거라는데...하여튼 이게 무슨 바보짓...

이라는 생각도 들면서도 뭐 사실 나도 딱히 마음이 없었으니 저랬던 거라는 생각도 들기에 뭐 아깝지는 않아...ㅡㅡ;

이 사람 말 중 이상한 말 하나...

남자가 좋아해주면 되나요? 아니면 본인이 좋아해야 하나요?

그래서 남자도 좋아해주고 저도 같이 좋아하면 되는거죠 라고 대답을...

그러자 다시 질문...남자가 좋아해 주기만 하면 안되나요?

그래서 아니 그게 겹칠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같이 좋아할수도? 라고 다시 대답...

그러자 나보고 답이 없네요...라는 말을...

뭐지? 뭐가 답이 없지? 무슨 말일까....

 

 

일을 하며 느낀건데...

난 진심으로 생각하고 의견을 말한건데...사실 그 의견을 말하는 게 내 할 일이기도 하고...

그런데 상대방이 듣다가 발끈한다...그렇게 단정짓지 말라고...어쩜 그럴 수 있느냐고...음...단정지을수밖에...없는데

아무때나 솔직하면 안되는 것 같다....상대방을 봐 가면서 해야겠다...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내 의도는 생각하지도 않고 과한 반응을 보이는 그 분이 왜 그러는지는 대강 짐작이 간다...

죄책감이겠지...그게 나를 공격하는 말로 나오는거고....그러게 잘 좀 해 주시지 그러셨어요....음...

 

 

여행 가고 싶다...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지고잉  (0) 2012.05.15
엘레컴 USB 허브 & I.smart bag  (4) 2012.04.26
다시 원래대로...  (2) 2011.11.08
11월  (2) 2011.10.24
melancholy  (2) 2011.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