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3 방콕 타이페이

[방콕 타이페이-1]현대카드에어라운지-중화항공-대만타오위안공항-방콕수완나폼공항-에어포트레일링크-MRT-더컨티넨트호텔-호텔수영장-터미널21-MK레스토랑-로빈슨탑스마트-ART OF MASSAGE

by librovely 2013. 9. 29.

 

 

2013. 08.12

딱 일년 전 상하이에 갔었는데 또 8월 12일 출발

엄마와 함께 갔다

사실 내 여행 목록 태국은 들어있지 않았다 방콕은 대도시임에도 별로 끌리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신혼여행지로도 많이 찾는 태국이지만 신혼여행지로도 영 좋아보이지 않았다...이상하지..

 

엄마와 함께 여행을 가려는 계획은 친구에게서 나온 것이다

작년이었나 아니면 그 전이었나 하여튼 친구가 자기 엄마랑 우리 엄마랑 그렇게 넷이서 여행을 가자고 했다

작년 여름에는 일단 둘이서 여행가려고 했던 것이 친구 휴가 날짜가 나와 겹치지 않아 파토(?) 났었고 그 이후에 또

짧게라도 더녀오자고 했지만 2박 3일 정도는 전혀 생각이 없었다...비행기 표 아까워...일본이라도 짧게 다녀오자는 말에

엄마에게 이야기를 꺼내니 태국...태국을 가자고 하셨고...그래서 일단 태국으로 정함...정해 놓으니 비행기표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친구는 휴가 날짜가 6월 중순이나 되야 나온다고 했고 또 말만 꺼내다 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에라 모르겠다 생각하고 4월 초에 엄마랑 내 표만 끊었다...아니 거의 같이 가기는 힘들다는 판단에 아예 그냥

두 곳에 다녀오자며 다구간으로 대만 넣어서 예약하고 결재해버림...

 

근데 친구가 휴가를 잡을 때가 돌아왔고 친구는 우리보다 딱 일주일 전에 휴가가 가능했던거고...

결국 기다렸으면 같이 가는데 문제가 없었던거다... 비행기표가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패키지를 골라서 간 동행인

말로는 패키지 구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 없었다고...물론 나와 갔다면 패키지로 가지 않았겠지만....

하여튼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이미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니까...게다가 동행인은 끄라비...로

바닷가에서 여유부리는 게 좋고 물놀이가 좋다며 끄라비로 정했고 샤이니의 어느 멋진 날에서 온유가 묵었던 그 숙소로

예약했다는 말을...그렇군...나랑은 약간 취향이 다르네...했는데 어쩌면 엄마와의 여행지로는 푹 쉴 수 있는 그런 곳이

더 적당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죄책감도 좀 든다....

 

하여튼 혼자 4월초에 비행기표 끊고 6월 정도에 숙소까지 다 예약을 했다...

비행기표는 현대카드 프리비아에서 숙소는 아고다와 싼호텔닷컴에서... 가격은 대부분 아고다가 저렴하다

비행기표는 대만 국적기인 중화항공으로 끊었는데 카드 할인 받아서 최종 결재금액이 유류할증료 포함해서

1인당 왕복 63만원 정도... 저가 항공은 이미 판매가 끝났고 사실 비행기표를 꼭 저가항공으로 끊어야겠다는 생각은

없는 편....

 

여행가기 직전까지 할 일이 많아서 책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하고 그렇게 출발했다...

10시 35분 출발이니까 7시 30분에 공항에 도착하면 되는데 에어라운지 이용하려고 조금 서둘러서 집에서 5시 50분

정도에 나와서 공항버스 타고 인천공항에 7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여행갈 때 거의 새벽에 집을 나섰었고 그때마다 엄마가 같이 버스 정류장까지 갔었는데 이제는 그 길을 같이 캐리어

끌고 가서 같이 버스에 올라타니 기분이 묘했다... 그냥 진작 같이 여행 좀 갔었다면 좋았겠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이젠 자주 가서 위치를 외운 현대카드 에어 라운지...

세레스 쥬스와 커피는 여전히 맛있음...이걸 먹겠다고 30분 정도 일찍 나온....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좋구나...옆에 아이 한 명 데리고 여행가는 듯한 부부가 보임...

혼자 왔다갔다하는 초식남도 보이고... 하여튼 사람이 없어서 좋다....

 

밝은 에어라운지에 엄마와 마주 앉아 이 의자 비싼 의자야 어쩌고 저쩌고 하며 저런 걸 먹는데...

예상치 못한 기분이 찾아왔다...

집에서는 엄마 얼굴을 똑바로 자세히 볼 기회가 없었던걸까?

눈에 너무 확연하게 들어오는 엄마의 나이든 얼굴...을 보니...너무 나이들었다...언제 저렇게 늙으신거지? 라는 생각

그러면서 갑자기 엄마 나이가 머리에 둥둥 떴고 한국인 평균 수명을 생각해 보았고 가슴이 답답해지기 시작했고

공포감 더하기 슬픔 우울감이 찾아왔다...이게 뭐야...이럴려고 여행가는 거 아닌데 왜 난 이상한 생각을 하고 앉아있지..

그러더니 급기야...엄마가 죽으면 아.... 지금 내가 여기 앉아서 이딴 생각을 했던것과 공항에 온 것 자체가 아주 생생하게

기억이 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기 시작했고...입에 달디 단 머핀을 목이 메게 처 넣으며 도파민아 뿜어져 나와라....모드

 

이 새롭게 만든 병은 여행기간에 불쑥불쑥 나타나 공포심과 슬픔의 구덩이로 나를 밀어넣곤 하게 된다...

면세 구역으로 입장...

대만 경유...망할 대만 경유...대만은 경유시 면세품 구입에 문제가 생긴다...

액체류 반입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을 하며 어떤 면세점에서는 구입을 취소하라고까지 했다....

아예 대만으로 그냥 들어가면 문제가 없는데 경유해서 다른 곳으로 갈 경우 대만에서 다시 짐 검사....

그런데 면세점에서 구입한 거라도 대만 면세점이 아닌 경우 반입 금지...

 

어쩌지...하다가 중화항공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20*20 지퍼백 1개는 가능하다고 했다...

그것도 불안해서 아예 안 사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그냥 사기로 함...

중화항공에서 말하기를 방콕으로 가는 건 괜찮다고 했다...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쪽으로 갈 경우 아예 다 반입금지..

라는 대답... 이럴 줄 알았으면 대만 먼저 가고 방콕을 나중에 가는 걸로 다구간 경로를 정할 걸 그랬다는 생각을 했다

 

하여튼 면세 구역으로 들어가 면세품을 찾았는데...여기서 한 차례 놀람...비누는 고체야~ 이러면서 바디샵 비누 몇 개를

샀는데 직원이 이것도 액체류라고.... 가격이 저렴하니 안 들어가도 할 수 없다...하며 찾아와 지퍼백에 넣어보니 겨우

들어감... 집에서 뭐 하나 살 때마다 지퍼백에 들어갈려나 모의(?) 포장을 수차례 했었다...으이구....

어쨌든 잘 구겨 넣음....

그래도 뭔가 불안...저렇게 넣어도 뺏기는 거 아냐??

인천에서 대만까지는 대한항공을 타고 갔다...

기내식....에 대한 기대감이나 만족도는 먹어본 횟수와 반비례.... 이젠 예전처럼 재미있지도 맛있지도 않구나...

재밌게 본 두 영화가 여기에도 있네....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는 출국하기 전 봤던 영화... 음...

대만에서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야 하는데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그 말을 들었던 한 명이 그냥

트랜스퍼 글자만 따라가면 되는건데...라는 명언을 남기심...

그 명언 따라 행동하니 문제가 없었다...

짐 검사에서 액체류는 지퍼백에 담아서 그런지 아무 문제 없었음...

중화항공의 기내식에서는 파인애플 파이인 펑리수를 준다...맛있음....

메인(?) 빼고는 맛있음...

드디어 방콕 도착...공항은 뭐 특별한 건 없었고

단지 이국적인 글자가....

어느나라나 이런 소비 찬양 문화는 똑같구나...

아 저기 가보고 싶네~

엄마랑 간다고 하자 다들 택시 값이 싸니까 택시타고 가라고 했지만 공항 택시와 흥정하기도 싫고 그리고 캐리어 끌고

돌아다녀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해서 공항철도 가는 곳까지만 타고 그 다음에 내려서 택시를 타기로 했다

딱히 들고다닐 일도 없고 다 끌고 다니면 되기에....

 

저런 공할 철도 타는 걸 사서 넣고 들어감

 

이렇게 공항 철도 타고 30분 정도 갔을까?

마까산 역에서 내려서 MRT 그러니까 지하철로 한 정거장만 가면 우리의 숙소인 더 컨티넨트 호텔 도착...

택시를 타고 얼마 안 나올 거리라서 택시를 타러 여길 빠져나가야 하는데 걷다보니 MRT 가는 방향임...

그래서 그냥 MRT를 타기로....

캐리어를 끌고 이 부분에서 500미터는 걸었나보다...평지였으나 그게 엄마에게는 좀 무리였을지도?

내 캐리어는 20kg 정도였고 엄마는 10kg정도였는데... 하여튼 지금와서 생각하니 공항에서 택시를 찰 걸 그랬다...ㅜㅜ

몸이 아니라 기분이 피곤했던 것 같다...엄마의 기분이...

내다본 바깥 풍경

하여튼 펫차부리 역에서 MRT 타러 감

표 사고

한 정거장 가면 수쿰윗? 수쿰빗?

지하철에서 나오니 바로 앞에 터미널 21

우리 호텔은 어디지? 영 지도를 봐도 방향감각이 생기지 않았다.... 지도를 잘 보는 편인데 맹~해짐...

일단 길을 건너보았고...건너도 멍~

지도상에서는 지하철역 바로 옆인데...왜 안보여?

이러다가 다시 건너온 길을 되돌아서 건너감...

건너가서 나온 출구 뒤쪽으로 30 미터 걸어가니 숨어있던 호텔 건물이 보임...

이거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길바닥(?)에서 단지 2-3분 서서 멍하고 여기저기 쳐다보고 그랬고 바로 찾았는데

이때 엄마는 엄청난 충격을 받으신 모양이었다....날 믿지 못함....비행기 탈 때도 내가 알아서 다 생각하고 있는데

자꾸 확인하고 공항철도 탔을 때도 내가 다 알아서 내리면 되는데 자꾸 노선표보고 몇 정거장 남았는지 카운트하고

있고....으.... 하여튼 호텔을 찾아 굳었던 표정 펴지심...

15층...은 이집트 컨셉?  저기 보이는 모스크 뚜껑(?) 익숙하고 그립다....그리운 이집트....

여행가본 곳 중 가장 이국적이던 이집트....

방은 고급스럽고 좁은 그런 방...

물론 가장 저렴한 방을 골랐다... 더 컨티넨트 호텔은 위치가 아주 좋다...100점짜리 위치....

아쏙이라는 지상철 역과 수쿰윗이라는 지하철이 바로 앞에 있고 이 지역 자체도 번화가이고... 나쁜 점 하나는

이 근처에서는 택시 잡기가 어렵다는 것... 이 근처에는 닳디 닳은 택시 기사가 진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때는 몰랐지....

 

하여튼 대중교통이용해서 여기저기 다니기 좋은 위치고...이 근처에서 택시를 잡아탈 필요도 없다....

택시를 잡으려고 한 내가 바보였지....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괜찮고 내부 인테리어도 괜찮고 오픈한 지 얼마 안되어서 홍보하려고 프로모션 중인 것 같았다

4성이나 4.5성급 정도는 되는 호텔로 보이는데 가격이 1박에 10만원 조금 넘는다 조식 포함해서~

그 호텔의 수준을 알아보려면 조식을 따로 먹을 경우 얼마인지 봐도 감이 오는데 여긴 가격이 좀 나갔던 듯

무선 인터넷은 하루는 무료이고 그 다음에는 요금이 청구됨...이 내용을 못 알아들어서 버벅댐...그러나...내 문제만은

아닌...여기 사람들 영어는 다들 하는 것 같은데 발음이 정말 요상함...이를테면 럭키를 롸끼~라고 함...

영어 발음도 잘 못알아듣는 내가 더 비틀린 발음을 알아듣는 건 쉽지 않은 일....

 

이 건물은 지하철 역 건물임...사무실...

가구나 침대나 5성급 호텔과 큰 차이는 없어보임....

 

딜마 티...수준 괜찮은 곳이네...

홍차가...저렴한 호텔에는 립톤...그냥 적당한 곳은 트와이닝...좋은 곳은 이 정도~ 딜마 정도?

금고도 있고 다리미판도 있고

화장실도 욕조는 없으나 다 깔끔

 

방콕은 물에 석회질이 많아서 양치도 생수를 이용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몰랐다...난 수돗물로 했고.... ㅜㅜ

저 생수는 난 아예 뜯지도 않고 나옴....왜 그랬지?

드라이어도 있다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 7시쯤 되었나?

공항에 4시 넘어서 도착했고 숙소에 5-6시쯤 도착한건가?

하여튼 여기 수영장은 8시에 문을 닫는 것 같았고 1박만하고 옮길 예정이기에 수영장 구경을 외치며 엄마와 수영장으로...

내 이집트~

이런 음료수 먹는 곳도 있다...음료수 먹을 생각은 못함...문닫기 20분 전임...

은은한 라운지 음악이 흐르고 높은 31층? 34층? 하여튼 높은 곳에 있는 아주 작은 수영장...

작은 거 빼고는 좋았다... 사람이 없었다...딱 2명 빼고는... 2명의 연인이 아주 즐겁게 놀고 있었고 분위기 흐리러

내가 왔노라

이런 자리도 있고 바람을 많이 불었고 좋았다

여유 부릴 시간이 없었던 게 아쉬움

수영장 위에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 바가 있다.... 저 바에도 가보고 싶은데...

수영장에서 내려다본 모습....저기 망할 빨간 택시도 잔뜩 보임...방콕 택시 정말 싫다....

밖에서 구경만하다가 내가 왜? 이러면서 기어 들어감....

그렇게 둘 만의 시간은 망가졌고 둘은 나감... 진작 들어갈 걸 그랬네

깊지 않아서 걸어다닐 수 있음...수영을 못하는 내가 돌아다니기 좋은 곳임....

엄마는 차갑다고 조금 들어왔다가 나가서 그냥 의자에만...

8시 쯤 나왔다

배가 고프다...생각해보니 저녁을 먹지 않았다....그래서 수영복 빨고 씻고 동네 구경하러 나옴....

터미널 21이 코앞이니 저기서 먹기로...

근데 길을 건널 수가 없다... 어떻게 건너야 하는지 사람 지나가는 불이 없다...근데 사람들은 어떻게 적당히들

건너고 있었고....

 

아...씨 어떻게 건너는거야...차는 여기저기에서 오는데...그냥 건너도 되나?

이러자 옆에 서 있던 남자가 어쩌고 이야기하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렸는데 난 한국인이라고 생각을 전혀 못했기에

쳐다도 보지 않았다...일본 사람으로 생각함...근데 다시 반복해서 하는 말을 들으니 한국말이었다...

그냥 건너면 안되실 것 같은데요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그 말을 듣고 반응을 보여야 하는데 어...한국인이네...이러면서 내 눈은 멍~하니 이 길을 어찌 건너나 주변

스캔하기에 바빴고...그 남자는 자기 말을 듣고도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아서 기분이 상했는지 막 걸어갔다....

 

아이고...

나 다 들었는데요...반응을 보이려는데 그냥 가버리시면 어떻게 해요....ㅜㅜ

이 때 내 행동이 나빠서 벌 받은건지 똑같이 호의를 베푸는 말을 했다가 상대방에게 가차없이 씹히는 경험을 대만에서

하게된다... 아...기분 정말 더러움....

어쨌든 길을 건너 터미널 21 도착

공항처럼 꾸며 놓음...

솔직히 별 감흥은 없다...

크레페 좀 봐....

그 옆에는 추로스....

 

올라가면 식당 밀집 구역이 나옴

 

엄마의 취향을 고려하여 샤브샤브...어르신은 샤브샤브 좋을거야...이러면서...

 

말로만 들었던 태국 여인 몸을 구경함...

몸은 정말 날씬하고 비율도 좋고 예쁜데 얼굴이 못생겼다고...

음...정말 타고난 뼈대들이 있긴 했다...몸통이 아예 좁아...얼굴은 뭐 다 못생긴 건 아닌듯....

직원이 친절하지는 않다.... 나만 그렇게 느낀건지 모르지만...상하이와 비교해도 방콕 직원들은 별로 친절하지

않음...물론 일반인들은 친절...

 

분위기는 대강 이렇다...

아주 고급스럽지도 않고 뭐 그냥 보통

저런 걸 하나씩 골라 주문

 

야채 세트도 하나 주문하고 망고주스는 한 잔만 주문함

이렇게 먹고 2만원 조금 넘게 나옴...

현지인들에게는 저렴한 식당은 아닌듯...우리나라의 2~3배 정도 저렴한 것 같은데...

그럼 이게 우리나라 돈으로 5-6만원인 셈이니까?

 

엄마는 음식에 대만족하심....사실 때가 좀 지나 엄마가 약간 힘들어하셨음

식사 때를 넘기지 말고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젊은이(?)야 굶어도 되지만 엄마는 아니지...

밥을 먹고 나오니 문 닫을 시간이 됨...거의 10시.....구경은 안하고 마트나 둘러보기로...해서 근처의 로빈슨 백화점에

갔다...여기도 10시에 문 닫음.... 엄마가 샌들? 슬리퍼? 하여튼 그걸 안가져왔다고 사야겠다고 하였는데 내가 자꾸

말림... 내가 왜 그랬지?

 

터미널 21 바로 근처에 있다...

탑스 마켓은 다음에 보기로 하고 입구에 있는 마사지 샵에서 발마사지를 받기로...

여긴 11시까지 하니까....피로도 풀겸...

저 불빛이 보이는 곳이 ART OF MASSAGE 라는 저렴하며 마사지 잘하는 곳

발마사지 1시간에 250바트...우리나라 돈으로 만 원...아주 저렴한 편이다...

분위기가 좋지도 않고 서로 보이지 않게 칸막이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으나 잘한다....

여기 말고 다른 곳 한 곳 더 가봤을 뿐이지만... 여기가 훨씬 잘하고 열심히 한다...

현지인들도 많이 온다...장보고 집에 가기 전 들른 아줌마도 많고...

마사지받고 나오니 11시...비가 온다...

방콕에서는 거의 밤마다 1시간 정도 비가 왔다...나쁘지 않다...더위도 식혀주고...

택시나 뚝뚝을 타야하나...하다가 보니 아...저렇게 다 연결이 되어 있으니 비 맞을 일 없구나...

여기로 돌아다니면 됨...

 

 

 

지하철 역의 시티은행...

택시는 무조건 개인택시 그러니까 노랑 초록 색이 함께 칠해져 있는 개인택시를 골라타고 미터로 가도록...

너무 번화가 한복판이나 지하철역 바로 앞에서는 잡지 말기... 사이코  택시 기사가 너무 많다....

택시 기사 때문에 없던 정 다 떨어진 방콕...

첫 날에는 택시를 안 탔기에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고 단지 택시 색깔 이쁘네...모드였던거고...

 

 

지나가는 지상철~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광고...

1+1을 한다고... 꼭대기 바에서~ 가보고 싶었으나...칵테일 한 잔 하고 싶었으나

오늘은 쉬는 게 답이지...

방에 도착해보니 아까 낮에 부탁했던 두 곳의 예약에 대한 답이 와 있었다...

에라완 티 룸 애프터눈 티는 예약이 되었고

남 Nahm 이라는 유명한 레스토랑은 예약이 찼다는 대답... 여긴 세계 50위 안에 드는 곳이라던데... ㅜㅜ

 

엄마는 생각보다 지치지 않았고 (존칭을 깎듯이 쓰지 않는 사이니까 막글로 쓰겠음...)

그래도 잘 도착했고 나름대로 만족스러웠으나 아까 낮에 택시로 안 들어온 게 조금 신경이 쓰였다...

내일 왕궁에 갈 생각이었고....그게 부담스러웠다...이번 여행에서 가장 난코스로 여겨짐...왜일까?

수상시장 투어는 그만두기로 했다...새벽부터 나가서 고생하지 말고 방콕이나 둘러보자는 생각으로...

고작 3박 4일이니 방콕도 부족해...이러면서....

 

엄마가 씻고 화장품을 달라고 했고 내가 이것도 가져가고 이것도 가져간다며 엄마는 가져오지 말라고 한 게

몇 개 있는데 발라보시고는 유분이 없어서 맞지 않다고....이 문제로 엄마는 여행기간 내내 피부가 당겨서

힘들어하심...아니...아예 그냥 새로 사서 드릴걸...왜 그랬지? 하여튼 지나가고 나면 왜 그랬지? 만 남는다...

 

친구와 가는 여행과 엄마와 가는 여행은 여러가지가 다르다....

확실히 신경이 더 쓰이고 더 써도 후회되는 일은 더 생긴다...

숙소 고를 때도 그렇게 지하철 바로 옆을 고르느라 고생했고...얼마나 체력이 감당이 될 지 알 수 없어서 일정도

잘 짜지 못하겠었고...물론 원래 안 짜고 다니기는 하지만...ㅡㅡ; 

그렇지만 좋았다...엄마랑 여행가는 게 난 좋았는데 엄마는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실지 알 수 없다...

 

하여튼 5박 6일의 짧은 여행기간의 하루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