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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마트 피플 Smart People 2008 미국

by librovely 2008.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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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피플    Smart People                 


갑자기 영화를 보기로 하고 졸린 상태에서 예매를...그래서 찬찬히 검색하지 못하고 그냥 CGV평만 보고
골랐다...결과는 음.... 역시 가장 신빙성 없는 별점이 CGV 홈페이지 별점?
근데 지금 보니 다음영화 검색을 해도 평점이 9가 넘는다...알바인가?
음...내 감정이 메마른 문제일까? 근데 같이 본 친구도 영 아니라고 했는데...
하긴 그 친구나 나나 무미건조한 인생이니 뭐 일반화시키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스마트 피플...
똑똑한...그러니까 천재들의 러브스토리라고 생각했다.
나와는 다른 세계...스마트한 인간들은 어떻게 연애를 하는지 궁금했다...뭔가 다르겠지? 이러면서...
근데 영화를 보니 뭐가 스마트한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교수로 등장하는 데니스 퀘이드....멕라이언이 아주 인기가 많던 시기 그녀의 남편이었기에 기억이 나는데...
언제 이리 망가진거야? 배가...완전히...배에 무슨 돌을 집어넣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장이 아니었던 모양이다...너무 심하다...스마트하면 운동은 안하나? 배를 저 지경으로 놔두나...??
보는 내내 아주 거슬렸다..너무 심해...


데니스 퀘이드는 학점도 아주 짜게 주고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는 오만함과 또 상당히 돈을 아끼다 못해
좀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교수님.. 아내와 사별하고도 아내를 잊지 못해 그녀의 옷을 그대로 걸어둔다...
대학생들에게 별 관심도 없고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며 뭔가 질문하러 오면 빨리 내빼버리는 등...직업윤리에도
문제가 있다...다만 자신의 책을 출판할 일과 교수사이에서의 승진만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는 초반부부터 김여사에게 전수받은듯한 귀족적인 두 칸 차지 주차를....
그 일로 인해 다치게 되고 병원에서 또 한 명의 스마트 피플인 사라 제시카 파커를 만난다.
(사라 제시카 파커는 정말 많이 늙으셨다....세월의 흐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이지...ㅜㅜ
 얼마전?인가 그녀의 남편인 매튜 브로데릭이 아주 어린 여자와 잠시 바람을 피었다고도 하던데...으음....)
그녀는 그의 제자이며 제자시절부터 그를 좋아해왔다...그리고 그 이야기를 알게 된 후 교수는 그녀와 데이트를
하는데 혼자 계속 잘난척하며 떠들어대고 전혀 배려를 안해줘서 사라의 마음은 닫혀버리고...


그래도 나중에 다시 데이트를 신청하여 둘은 잘 만난다. 근데 사라의 마음은 잘 이해가 안간다.
잘 데이트를 하고는 아침이 되자 갑자기 그를 내쫓다시피하고....뭐냐....??? 이 여자 왜이래...ㅡㅡ;;
그리고 나중에 임신사실을 알고도 괜히 히스테리를 부린다...나는 너에게 무슨 의미이냐...이러면서...


친구와도 이야기를 했는데...참 우리나라와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처녀 의사와 그의 스승이자 장성한 자식?이 둘 이나 있는 남자가 엮이게 될 가능성이 있는가?
둘의 나이차이는...음...정말 미국은 사람 자체만을 보고 좋아하는 모양...그런데 그게 좋을 수도 있지만...
또 어찌 보면 주변의 사람에게는 쉽사리 상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잘 모르겠다...


영화에 등장하는 유일하게 스마트하지 않은 인간...교수의 입양 동생이자 방충망 따위를 팔며 근근히 살아가는
척....그는 스마트하지는 않지만 자기가 살고 싶은대로 편하게 인생을 살아간다..여기저기 잘도 빌붙으며?
기숙사까지 가서 잠을 재워달라고 하는 그 당당함....존경스럽다..^^


그런데 이런 척과 그의 조카인 바네사....(엘렌 페이지)는 애매한 관계가 된다.  둘은 혈연으로 보자면 전혀
관계가 없다...척이 입양되었으니...그래도 법적으로는 친척이지..근데 술을 마신 후 바네사가 척에게
고백 비슷하게 하고...평소 칼같던 바네사인데 술을 먹자 본심이...자기도 모르게 척에게 감정이 생긴 모양...
그러자 척은 바네사를 피해 도망다닌다..여자친구도 생겼다고 거짓말을 하고...음 ㅎㅎ


어찌보면 거부감이 일어날 수도 있는 설정인데...전혀 그렇지 않다....둘은 끝까지 어떤 발전을 보이지는
않지만 영화를 보면서 둘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강하게... 바네사로 나온 여자아이는 정말 매력적이다.
깡마른 몸...배는 살짝 나왔는데...아기들이 나온 것처럼 귀엽게...인형같다...인형처럼 예쁜건 아니지만
냉랭한 표정이 너무 귀엽다... 정말 너무 예쁘다...


똑똑한 아이 특유의 그 표정...딱 바네사와 비슷한 아이가 생각났다...너무 비슷하다...
성격까지도 유사한...그 아이는 남자아이인데 영화를 보면서 자꾸 오버랩되어서 재미있었다.
겉으로는 센척하면서 속으로는 외로움을 느끼고 그런 자신을 스스로도 알고 있는 것도 비슷하고...


제목은 스마트 피플이지만..별로 스마트한 인간들에 대해서 알만한 것들이 등장하지는 않았다.
스마트한 사람은 연애도 잘 못하고 타인의 감정도 잘 못 읽고 인간관계도 좋지 않은가?
저런게 스마트한 것이라면.... 난 제대로 스마트하구나...ㅡㅡ;;
음...내 생각에 이건 아닌 것 같다...오히려 똑똑하면 타인 감정도 더 잘 이해하지 않나?
연애도 더 잘 하지 않을까? 약간 유치한 편견에서 스토리를 만든 것 같다....


그냥 시간때우기로 볼만하다.
아주 지루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