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걸즈 スウィングガールズ Swing Girls (2004) 일본
곰플레이어 무료영화에 '그녀에게'와 '아멜리에' 가 있으니 꼭 보라고 말을 해놓고 집에 와서 곰플레이어를
열어보니 참 시간이 빠르기도 하지...이미 일주일이 지나 목록이 바뀌어 있었다...
목록을 클릭하다 보니 스윙걸즈? 아오이
요즘 열애설이 터지신 아오이 유우..여자 연예인 열애설은 기분 좋고 남자 연예인 열애설은 짜증난다..ㅡㅡ;;
평이 아주 좋기에 재생을 눌렀다... 사실 평이 좋아도 별 기대는 되지 않았는데...
보다보니 어 재밌다... 심오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재미있다. 잔잔하면서 그렇다고 지루하지는 않고...
뻔하긴 하지만 그래도 흥미진진하고... 괜찮구나~ 볼만하다~
잔재미가 많은 영화다...간간히 코믹...만화느낌이 든다...
주인공이 우에노 주리 (응, 주세요...)인데 일본 여배우를 잘 모르기에 처음 본 느낌이...
일본 여배우는 우리나라 배우와는 뭔가 다른데...뭐가 다르지? 선이 얇다고 해야하나? 뼈대 얇은 것이....
물론 한국 여배우도 뼈 얇은 아이들의 향연이지만~ 우리나라 뼈대는 입체적인 반면 일본은 비스킷처럼 납작한
뼈대라는 느낌이... 뭔가 더 소녀적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우에노 주리가 너무 귀엽다. 그 장난기 많은 표정이란...캐릭터도 정말 매력적인데...
동생 게임기 팔아먹는 장면도 웃기고 멧돼지에게 쫓길 때 콧물까지 흘리는 그 리얼한 장면도 너무 웃기다.
제일 처음 웃음이 터진 장면은...도시락이 왜 하나 비냐고 따지자 왜 나에게 그걸 묻냐고 새초롬하게 대드는
장면에서 조용히 클로즈업 된 우에노 주리의 입가에 붙어있는 밥풀과 김 조각....
눈 싸움 하는 장면에서도 눈물이라도 쏟을 듯 감정을 잡더니 일어나서 바보를 외치고는 나무를 뻥~차서
눈을 남자아이에게 쏟아지게 하는 장면...아...너무 귀엽다....내가 남자라면 내숭이나 떨고 여성스러움이
넘쳐나는 옷으로 몸을 감싸고 베시시 미소나 짓고 앉아있는 여자보다는 요렇게 재밌고 당당한 여자를
좋아할 것 같은데...현실은 어떤가? 어떻긴...그딴거 안 따져...그냥 이쁘면 만사 OK 못생기면 끝?
일본은 정말 땅이 좁아서 그런지 집 안이 좁다...그 안에 오밀조밀 들어찬 가구들과 물건들 그리고 사람들...
그런게 뭔가 보고 있기 재미있다...이런 환경이라 그들은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과하게 노력하는 습관과
아기자기한 면들이 발달한 것일까? 일본사람은 본심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데...진짜 그럴까? 국민성....
그런게 진짜 있는 것일까? 국민성이 말이 된다면 지역성도 가능한 거 아닌가? 우리나라는 지역성 엄청 따지지
않는가? 아니라고? 내가 알기로는 상당수가 그런거에 연연하던데...나는? 나의 부모님기준 지역성을 보자면..
내 성향이 느린가? 그건 아닌데... 난 성격 급하고 말도 아주 심히 빠른데....음....
편견을 갖고 보니까 그 면이 부각되어 그리 보이는가? 아니면 정말 그런 특성이 있는건가? 모르겠구나....
이런 이야기 하는 거 자체가 무식한거겠지?
하여튼 이 영화는 너무 유쾌하고 발랄하다.
고딩들...고등학생들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이렇게 자라나야 하는데....우리나라 고등학생은?
악기 연주...그 자체도 즐거운 것이지만 뭔가를 열심히 하고 거기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그런 경험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보는동안 나 조차도 그들의 성취감을 공유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우리나라 학교교육은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가 아니면 자괴감을 느끼게 만드는가? 사람마다 다르니 비율로 보자면...
성취감을 느끼는 아이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겠지....
영화를 보는 동안 흘러나오는 재즈 곡들에 마음이 설레였다....재즈는 참 듣기 좋은 것 같다....
처음에 등장한 Take the A train....아 이 곡도 좋아하는 곡인데~
그들의 어설픈 연주실력은 웃음이 흘러나오게 했지만 그대로 또 좋았다.
마지막 연주하러 갔을 때 Moonlight Serenade....아주 감미롭다....
이 곡 놈놈놈에도 나왔던 곡인데~
어떤 유럽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필수로 1인 1악기를 배우고 합주를 즐긴다던데...
우리도 그런 제도가 있다면 아이들이 훨씬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이 영화를 보면 정말 악기 연주를 해보고 싶어진다.........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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