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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작은 키스 - 다비드 포앙키노스

by librovely 2013. 5. 1.

 

 

시작은 키스                                                                           다비드 포앙키노스               2012            문학동네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중간에 살짝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일이 어떻게 전개되려고 이러나...하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소설이었고

줄거리 자체는 어찌보면 간단하고 식상한 감도 있고 극단적이기도 하여 비현실적인 느낌도 주지만...

그런 내용을 발랄하고 깜찍하게 표현해서...경쾌하면서도 뭔가 찌르는듯한 문장도 가끔 있고...

 

 

이 작가가 좋아...할 정도의 느낌은 아니지만...그냥 이 책은 그냥그냥 즐겁게 읽었다...

이 작가의 다른 책을 또 찾아 읽을 지는 모르겠다...

영화...주인공이 아마 오드리 토투...안 봤지만..그래도 그녀가 주인공이라는 걸 알아서 여자 주인공을 상상할

기회를 박탈당한 기분이...그게 좀 아쉽구나...

 

이런 가볍고 프랑스스럽지 않은듯한 소설이 인기가 있었다니 신기하다...

작가가 남자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소설...이건 정말이지 여자가 쓴 그런 소설같다...딱 그렇다...

 

 

 

 

 

말을 건다는 것은 언제나 델리카한 일이다

여자는 분명 의심을 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접근 하는 게 이 남자의 습관이 아닐까?

 

그는 자신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것의 정체를 밝혀내보려고 애썼다 어려운 일이었다

왜 그녀에게 접근하게 되었을까? 무엇보다도 그녀의 걸음걸이에 답이 있었다

그는 그것에서 새롭고도 천진한 무엇 무릎관절들의 랩소디와도 같은 무엇을 느꼈다

그는 생각했다

이런 여자와 함께 제네바로 주말 여행을 떠나면 좋을텐데

그래서 그는 용기를 냈다

 

서론이 굉장히 고전적이면 이어지는 본론은 대개 덜 고전적인 방식으로 시작되기 마련이다

 

그는 세상 모든 여자들에 대한 관심이  단 한 여자에게로 수렴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살구주스

그거라면 완벽해 만약 이 여자가 살구주스를 주문한다면 나는 이 여자와 결혼하겠어

-살구주스를 마실게요

그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마치 그녀가 현실성을 위반했다는 듯이

 

그녀가 차 한잔 하자는 낯선 남자의 제안을 수락했다는 것은 그 남자의 매력에 빠졌다는 의미다

게다가 그 남자의 이름은 프랑수아다

그녀는 예전부터 그 이름을 마음에 들어했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가족과 친구들은 이른바 1차 사회적 압력 집단을 형성했다

다른 이들의 삶에 열을 올릴 정도로 자신들의 삶이 지루한 것일까?

늘 그런 법이다

우리는 타인의 욕망을 강요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니까 저는 사장님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저를 유혹해보려는 그 방식도요

우리 둘 사이엔 앞으로도 절대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어쩌면 제가 더이상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만에 하나 사랑을 하게 된다 해도 그 상대가 사장님을 아닐 거예요

 

마르퀴스는 책 읽기를 좋아했다

나탈리와 공통된 부분이었다

 

마르퀴스는 아주 적절한 순간에 한 여자의 눈에 띄는 능력을 계발한 것이다

 

어느 폴란드 철학자의 잠언

어려운 순간에 만나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적절한 순간에 만났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

 

스웨덴에서는 침울해지는 것이 일종의 소명이에요

 

설상가상이었다

그녀에게는 유머 감각도 있었다

 

사랑의 대화를 할 때면 항상 5분 지각하게 마련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반하는 일만큼 비논리적인 일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