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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홍콩 싱가포르

[싱가포르-4] 비보시티, 화이트도그카페

by librovely 201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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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시티
비보시티
쇼핑몰 이름.. 싱가포르의 끝부분이고 인도네시아에 갈 수 있는 곳
역시 늦게 일어나서 느리게 준비를 하고 나와 지하철로 6정거장인가 와서 내려 나오니 바로 비보시티와 연결
싱가포르의 놀만한 곳은 모두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어딜 가든 부담이 없다



인도네시아의 바탐섬에 하루 가기로 했기에 바로 비보시티로 갔다
눈에 익숙한 제일은행...을 보고 와 하며 반가워하고 사진을 찍으니 주변에 있던 한 아저씨가 흐뭇?하게 바라본다
딱 보니 한국인...아마 한국인인데 일 때문에 싱가포르에 체류중? 아마도 그런 것 같다...
나도 그래보고 싶다...나도 회사에서 날 외국으로 보내 그 나라에서 2-3년 일하며 살아보고 싶다...
물론 내가 그런 직장에 취직했어도 심하게 떨어지는 외국어실력으로 그런 기회가 오지는 않았겠지만...



하여튼 외국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반응이 약간 다른 것 같다...
같은 관광객들끼리는 별로 반가워하지 않고... 특히 젊은 여자 관광객은 한국인 만나는 것을 내키지 않아 하고
뭐 그 마음 이해는 한다... 한국적이지 않은 분위기를 느끼려 여행을 간 것이니까...
그리고 그 나라에 체류중이던 한국인은 한국인 관광객을 보면 반가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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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흔들리는 사진까지....
키엘 매장도 있다.. 키엘은 오래된 뉴욕 출신? 순한 화장품인데... 난 배두나가 쓴다고 해서 알고 있었다...
배두나는 나보다 고작 한 살 어린데...그러니까 지금 32살이겠네...하여튼 그런데 아주 피부가 좋은 것 같다...
그런 배두나가 광고도 아니고 그냥 자신의 마음대로 쓰는 화장품이 키엘이라니...관심이 갔고....
물론 그녀는 키엘의 수분크림만 쓰고 다른 건 또 더 비싼 걸 쓰는지 모르지만...좋긴 좋은 거 같다...



앞서 말했듯 싱가포르 물가가 한국보다 40% 싸다는 건 완전히 예전 말인거 같고....
역시 키엘 화장품도 한국이 싸다...면세점도 한국이 싱가포르 면세점보다 약간 더 저렴하다...
다시 한 번 강조....한국 면세점 최고....



you are you 라는 문장이 재밌어서 찍었는데 직원이 찍지 말라고 해서 사진이 저 모양...
아니 뭐 저게 대단하다고 사진을 못 찍게 하는걸까...옷은 다 치렁 치렁 이상하더니..ㅡㅡ;;
비보시티 쇼핑몰도 상당히 규모가 큰데 명품만 있는 그런 곳이 아니라 나처럼 빈곤한 사람도 몇 개 건질만한
것이 있는 쇼핑몰 같았다...물론 이 날 하나도 사지 못했다...



쇼핑..
여행 가서 이것저것 소소한 것을 사 모으는 일도 상당히 재밌는 일이다
아니 뭔가 사지 못해도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데...그게 동행인과 취향이 맞아야 가능...
이번 여행의 경우 동행인은 이미 홍콩이건 싱가포르건 그다지 가격 경쟁력이 없음을 미리 알고 면세점에서
쇼핑을 마친 상태였고 난 가서 사보겠다고 돈을 환전해서 들고 갔었다 그래서 난 쇼핑몰 구경을 하고 싶었고
동행인은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구경하려니 맘이 불편해서 제대로 살 수가 없었다...
다행히 홍콩에서는 하루 따로 떨어져 다닌 날에 환전한 돈을 쓸 수 있었다...
그리고 쇼핑을 해도 취향이 다른 경우 예를 들자면 한 명은 명품 취향 한 명은 로컬 브랜드나 평이한 브랜드를
사려는 경우 같이 다니기 힘들어진다...이런 경우에도 깔끔하게 헤어져서 다니는 것이 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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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자고 아침도 거른 상태로 나왔기 때문에 배가 고팠다...
아침에 짐싸는 것도 고생이었고...고작 3일 머물렀을 뿐인데 짐 챙기는 건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호텔은 짐을 보관해준다...무료로...
그래서 우리도 짐을 싸서 맡기고 바탐섬에 하루 머물 때 필요한 것들만 간단하게 챙겨서 들고다녔다



하여튼 배가 고파서 비보시티를 거닐다가 런치세트 어쩌고 하는 미니칠판을 보고 들어갔다
인테리어도 괜찮고 탁트인 바다도 보이고... 근데 이 동네 사람들은 맨날 보는 게 바다라서 그런지 의외로
바다가 보이는 테이블에 앉지 않았다... 수프와 메인 커피가 나오는 런치 세트가 1인당 12000원 정도였나?
수프는 너무 맛있었고 메인도 맛있었고 커피는 무척 진했다....싱가포르건 홍콩이건 커피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진하다  저 카페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을 노닥거렸고 멍하게 앉아있었고... 시간낭비라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중에 생각하면 그런 시간이 가장 그리워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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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브래너 초콜릿 바가 싱가포르에도 들어왔구나...
비보시티 안을 지나다가 보고 반가워서 찍었는데 뉴욕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이게 아닌데....
그 로맨틱함 철철 흐르는 인테리어는 어디가고 초콜릿만 옮겨놓다니.... 아쉽다...한국에는 안 들어올까?
데이트 장소로 이만한 곳이 없는데...별 요상한 초컬릿 음식 메뉴가 다 있으면서도 어색하지 않고 아주 맛있는...
원래 단 음식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웃음이 나오는 법...내가 남자라면 꼬실 여자 있으면 술이 아니라 초콜릿을
이용해서...



하여튼 안그래도 늦게 간 비보시티에서 또 느리적거리다가 바탐행 페리 표를 끊으러 가보니...
우리가 갈 곳 바로 옆의 항구로 가는 페리는 이미 매진이었고 거기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페리도 상당 시간
후의 것만 있었다... 표를 먼저 끊고 나서 식사를 하고 여유를 부릴 것을...바탐행 페리 티켓은 비보시티의 3층
에서 사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