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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

by librovely 2016. 2. 28.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2015                 생각의 길

 

좋은 책인 것 같다

읽고 나니 앞으로는 지저분한 글을 쓰지 않고 잘 정제된 문장을 구사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양질의 책을 읽어 문장력을 높이고도 싶어졌고 이오덕 선생의 우리글 바로쓰기 책으로 공부도 해보고 싶어졌다

 

다 좋았는데...

예로 들며 보여준 유시민의 글이 이상하게 뭔가 읽기 번거로웠는데...내 관심분야가 아닌 내용이 담긴 글을

예로 들어서 그런 것 같다...ㅡㅡ;  어쨌든 좋은 책...인데 사실 연애를 책으로 배울 수 없듯이 글쓰기도 어느

정도 이런 책에서 얻어낼 팁 같은 것은 있을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직접 읽고 쓰고를 많이 해보는 방법 밖에

없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유시민은 이제 남은 생은 작가로 살려고 마음먹은 거 같던데...

뭔가 부럽다...

 

 

 

 

 

 

 

 

근본은 생각이다

논증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글을 쓰고 싶다면 무엇보다 생각을 바르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어도 잘 쓰지 못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많이 읽지 않고도 잘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글도 근육이 있어야 쓴다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쓰는 것이다 여기에 예외는 없다

 

내 글이 좋으면 수준 있는 댓글이 붙는다

칭찬하는 댓글뿐만 아니라 비판하는 댓글도 수준이 높아진다

 

맥락에서 분석하고 해석하고 비판하는 작업

독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같은 시간에 다른 사람보다 더 많는 텍스트를 읽고 더 넓고 깊게 이해하며

때로는 남들과 다르게 텍스트를 해석한다 독해력이 좋은 사람일수록 텍스트를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더 개성있게 요약할 수 있다

 

독해력을 기르는 방법은 독서뿐이다

결국 글쓰기의 시작은 독서라는 것이다 독해력은 글쓰기뿐만 아니라 모든 지적 활동의 수준을 좌우한다

 

뇌는 태내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해 태어난 후 3년 정도 폭발적으로 자라며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무엇보다도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래야 창의적으로 생각하면서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어린이 영어몰입교육은 우리말로 생각하는 능력을 훼손할 수 있다

언어는 단순한 말과 글의 집합이 아니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자녀가 뛰어난 언어능력을 가지기를 바란다면 뇌가 형성되는 시기에 적절한 언어적 자극을 넉넉하게 제공해야

한다

 

<토지> 다 읽기 부담스럽다면 1부 4권만 읽어도 된다

<자유론>

<코스모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문예출판사

<침묵의 봄> 에코리브르

<만들어진 신> 김영사

<이기적 유전자> 을유문화사

<정의란 무엇인가> 김영사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다락원

<유한계급론> 우물이있는집

<마음의 과학> 와이즈베리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바오

<강의> 돌베개

<역사의 연구> 동서문화사

<권력이동> 한국경제신문

<역사란 무엇인가> 까치글방

<작은 것이 아름답다> 문예출판사

<소유냐 삶이냐> 홍신문화사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부키

<총균쇠> 문학사상

<가이아> 갈라파고스

<불확실성의 시대> 홍신문화사

<성정치학> 이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길사

<진보와 빈곤> 비봉출판사

 

이오덕 선생 <우리글 바로쓰기>

 

글을 잘 쓰려면 한자말을 오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민족주의적 언어미학에 빠져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는 토박이말을 마구 쓰는 것도 피해야 할 행동

 

에서의

에 있어서의

에로의

으로부터의

일본식 조사 피하기

 

긴 글보다 짧은 글쓰기가 어렵다

짧은 글을 쓰려면 정보와 논리를 압축하는 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압축 기술은 두 가지다

문장을 되도록 짧고 간단하게 쓴다

군더더기를 없앤다

문장을 짧게 쓰려면 복문을 피하고 단문을 써야 한다

 

글이 글쓴이의 지능 지식 지성 가치관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는 것은 다툴 여지가 없다

글을 잘 쓰려면 일단 표현할 내면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아는 게 많아야 한다

다양한 어휘와 정확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멋진 문장을 구사한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 게 아니다

읽는 사람이 글쓴이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써야 잘 쓰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표현할 가치가 있는 그 무엇을 내면에 쌓아야 하고 그것을 실감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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