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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Red Cliff (2008)

by librovely 2008.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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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볼 생각도 없었는데...원래 역사 이런 거 별 관심 없고 또 슬쩍 본 한줄평들에 지루하다는 글이 유독 많았기에
평론가 별점도 5-6점대라서... 그랬는데 갑자기 휩쓸려서 보게 되었다... 근데? 너무 재밌다..!


삼국지 이야기란다. 망신스런 말이지만 난 삼국지...모른다..ㅍㅎㅎㅎ하나 더 해볼까? 난 서유기 내용도 잘
모른다...멋지지 않은가? 일단 책을 읽어본 적도 없으며 그냥 제목만 들어본 정도다...
남들 다 아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난 상당히 많다...왜 이렇게 된걸까?


영어와 한문 그리고 역사...취약점 3대 산맥... 정말 이 3분야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그 무식함을 따진다면 말이다...그래서 어땠느냐...항상 답답함 내지는 짜증이 났지만...그랬었었지만!
적벽대전을 보면서는 아주 무식한 내가 어찌나 맘에 쏙 들던지...왜? 내용을 모르니 보는 재미가~~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대만족 상태인 나와 상반되게 다 아는 내용이라 그냥 그랬다는 반응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잔인함...잔인하긴 한데 난 그런거 잘 본다...근데 같이 본 사람들은 보고 있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삼국지...
이름만 들어본 그들이 등장한다. 조조 유비 손권 제갈량 장비 관우...
이름만 알았지 구체적으로 누가 누구인지 몰랐다...



위나라 조조는 허울뿐인 꼬박꼬박 졸기나 하는 임금을 보호해주는 것처럼 행동하여 임금의 신임을 얻고
그 힘으로 다른 나라를 정복하러 다니기 시작한다. 유비의 나라 촉에 쳐들어가 유비의 두 부인을 다 죽이고
대군을 바탕으로 촉을 쉽게 이긴다. 유비의 두 부인은 죽었으나 조자룡이 아기만은 잘 업어가지고? 온다.


유비의 군대는 수는 적지만 멋진 장수를 포함하고 있다. 조자룡, 장비, 관우...
일단 조자룡...얼마나 잘 싸우시는지...정말 멋지다...말타고 돌아다니며 쇠 꼬챙이 하나 가지고 사방의 적을
없애는데... 장비는 목소리가 아주 크고 외모는 약간 비호감?  힘이 아주 세며 맨주먹 싸움을 즐기시는 듯...
관우는 표정이 냉정한 것이...장수 셋 중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역시 엄청난 힘과 스피드를 지닌 장수~~


그리고 가장 중요한 책사....금성무가 맡은 제갈량....다 필요없다...멍청해도 좋을듯...ㅡㅡ;;
너무 잘 생겼다....늙지도 않는다...몇살이지 금성무...얼굴이 너무 귀엽고 잘생기고 음...보기 심히 즐겁다.
영화관을 나오며 금성무 잘생겼다에는 모두 공감을... 하여튼 귀여운데 똑똑하기까지....퍼펙트한 캐릭터...


촉이 밀리자 책사 제갈량은 오나라에 동맹을 제안하러 찾아간다. 손권의 나라 오...장첸이 손권역할인데...
예전에 본 에로스라는 영화가 잠시 생각났다...그 재미없던 영화...시사회는 아니었는데 장첸이 실제로
나와 인사를 했었는데 그 때의 훈훈함?이 생각났다... 손권은 별로 멋지지 않다...차라리 그의 여동생
조미가 맡은 역할이 더 귀엽다...근데 살짝 억지 만화같은 느낌이 들기도....하는 여자...이 여자는 실존
인물이 아닌 것 같다던데 진짜 그런건가? 아닌가?


제갈량의 대단한 혀놀림을 기대했건만 솔직히 그의 말에서 어떤 힘이나 핵심을 찌르는 느낌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내가 이해를 못한 것일까? 손권이 망설이기만 하자 오나라의 명장인 주유를 찾아간다. 주유 역할은
양조위...이 사람은 왜 이리 멋진걸까? 몸집도 크지 않은데 지독하게 남성호르몬이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뮈긴... 운동으로 다져진 나이가 믿기지 않는 몸과 눈빛이지...눈동자가 아주 제대로....
사람의 겉모습 중 눈동자만큼 그 사람의 속을 보여주는 것은 없는 것 같다...그래서 신분 노출을 꺼리는 경우
눈을 가리나??


주유와 제갈량은 뭔지 알 수 없는 작은 가야금 같이 생긴 것을 같이 연주하면서 음악으로 대화를 나눈다..ㅎㅎ
음악 연주가 끝난 후 제갈량은 그가 승낙했다는 말을 하고 이 상황을 차를 타주면서 지켜본 여자도
음악만 듣고 이해한다. 이 여자는 주유의 부인 소교... 여리여리한 외모이지만 솔직히 기대에 못 미친다.
그냥 명장의 부인 역할이라면 아무 상관 없는데...그게 그 정도의 역할이 아닌지라...


조조의 침실에는 한 여자의 그림이 붙어있다. 그 그림의 여자는 바로 소교이다...
조조는 소교를 흠모해왔고 그녀가 오나라의 주유와 결혼했음도 알고 있다. 조조가 그렇게 전쟁을 치르고
싶어하는 이유는 고작 여자 하나란다...그녀가 소교란다...이거 진짜냐고 물으니 진짜라고 하던데...흠....
정말 어이가 없다....조조라는 인간은 도대체 뭐냐...사실 초반부에 저 놈 영 맘에 안들어...라고 생각했는데
후반부에서 고작 여자 하나를 이유로 그런다는 것을 알고는 물론 정복에 대한 야심이야 없었겠느냐만은...
하여튼 이후로는 조조가 좀 좋아졌다....ㅎㅎㅎ 싫어져야 정상인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지금도 TV에서 하고 있는 연애불변의 법칙이라는 올리브TV프로그램...볼려고 한 건 아닌데 이상하게 이건
매주 보고 앉아있게 된다... 하여튼 이 프로그램을 보면 미녀가 등장하여 꼬시면 남자들은 다 넘어간다....
역시 내 주장이 정답인거다. 뭐? 아무리 사랑에 빠져있는 남자라도 전지현이 등장해서 꼬시면 안 넘어갈
사람이 없다...그럼 어떻게 연애들을 하느냐고? 그건 전지현이 현실에서는 남자들에게 등장하지 않거든..ㅎㅎ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지현 비슷한 여자애들이 등장하니까 남자들이 그냥 휙휙 넘어가는 것...
사랑이고 나발이고 솔직히 내가 보기에는 단지 외모에 끌리는 거다...대부분이...아닌가? 아님 말고~~


하여튼 세상의 연애가 불쌍하게 흘러가는듯 보이는 이 시점에서 조조의 한 여자 집착은 마냥 밉지만은 않다.
그러나! 결국 조조도 그 소교의 외모에 맛이 간게 아니겠는가? 아닌가? 아닐리가...성격이나 몸가짐이나 뭐
아니면 하다못해 차를 건네주는 그 몸짓에 반했다고 해도 그것들이 다 좋게 보인 이유는 기본적으로 소교
에게는 미모가 깔아주기 때문~~이 아닐지...아니라고? 아님 말고...말자....
나도 이상한 것이... 금성무 외모를 찬미하는 여자들은 당연한거고 여자 외모를 이유로 좋아하는 남자들은
속물이고 역겨운거고 가식인거고? 이런 내가 가장 이중적인듯...? 아니 다들 이중 삼중 사중 ??? 다중이들...
갑자기 한 마디가 슬며시 떠오른다....노**히스테리....


다시 외모 이야기로...하여튼 소교의 외모는 전쟁의 원인이 될만큼 사람을 잡아끌 외모는 못된다....
아쉽다...다른 배우를 썼으면 더 좋았을 것을...차라리 장만옥? 아니 이 여자는 너무 인상이 강한가?
하여튼 마냥 나폴나폴 거리는 여자는 별로...차라리 눈빛이 똘망한 조미가 난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하여튼 촉과 오는 동맹을 맺고 똑똑한 제갈량과 전술을 의논하여 일단 거북이 등껍질 전략으로 승리하고
그 다음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적벽대전...수군들의 싸움인 적벽대전을 앞둔다.
근데....참 당황스러웠다. 제목이 적벽대전인데 그런데 이 영화에는 적벽대전은 없다....붕어빵에 붕어 없다~~
자세히보니 부제가... 거대한 전쟁의 시작이네..그럼 뭐 틀린 제목도 아니구나...그렇다...전쟁의 시작이다....
전쟁 자체가 소재가 아니라 적벽대전을 시작하기 위한 사전 영화 되겠다... 적벽대전을 시작하려는 찰나...
등장하는 문구 하나...투 비 컨티뉴~~ 웃음이 나왔다... 곧 또 개봉하는건가?  '적벽대전 : 진짜 전쟁한다....'?


적벽대전 이전의 동맹군과 조조와의 싸움 장면은 정말 멋졌다. 총과 대포가 없던 시절의 전쟁은 이랬구나..
물론 조미가 흙바람을 일으키며 유인하는 것은 좀 어이가 없긴 했지만...방패로 막아서서 뒤에서 화살을
일제히 쏘아 올리고 방패로 길을 만들어 원하는 지점으로 적을 끌어들인 후 대열을 순식간에 바꿔서
포위...그렇게 하고도 죽지 않는 자들은 장수가 하나씩 들어가 직접 치고박고 싸우는데..어찌나 멋있던지...
방패에 숨어서 아래쪽으로 칼을 집어넣어 뒤꿈치를 베어버려 쓰러뜨린후 방패 앞으로 나가 쓰러진 적을
쇠 꼬챙이로 열심히 찍어대는 장면은 정말...ㅎㅎ


장수들의 1:수십명 싸움은 정말 구경하기 즐겁다...저래서 남자들이 1:17로 싸워서 이겼다는 거짓말을
하고 싶어하는 모양이지...창도 다 피하고 날아오는 화살을 손으로 잡지 않나...창 여러개를 한꺼번에 잡고
부러뜨리고 장비의 경우 핸콕을 보는듯 했다.. 맨주먹으로 막 치고 말을 몸으로 부딪혀 쓰러뜨리고...
 처음에는 와 멋지다...하면서 장수들의 싸움을 보다가 나중에는 막 웃음이 나왔다..어이없어..ㅎㅎ



전쟁 이야기만 주구장창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간간히 금성무의 섬세한 장면도 나오고....
이것저것 재밌는 요소가 많은 영화다. 여자가 봐도 재밌다고 느낄 영화다. 지루할 틈은 전혀 없어 보인다.



삼국지를 읽어봐야겠다...근데 어떤 출판사의 책을 보아야 할지...??
이문열이 쓴 삼국지는 뭘까? 물론 그 책을 읽을 생각은 전혀 없지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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