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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파리여자 서울여자 - 심우찬

by librovely 2008.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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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여자 서울여자                                                   심우찬                     2004'                           시공사

얼마전 읽은 청담동 여자들의 저자이기도 한 심우찬...
이 책과 그 책은 함께 대출받은 책이다
두 책 모두 도서관에 없었고 희망도서 신청을 하니 한 달 정도 시간이 흐르자 책 가져가라는 연락이~


이런 책은 비교적 가벼운 책
이런 가벼운 책과 내용이 다소 딱딱한 책은 번갈아 읽어야 좋은데 이번에는 연달아 가벼운 책들만...
사실 10월에 책을 거의 안 읽었다. 왜 이러지? 신경쓰이는 일도 있었고 신경을 써야 할 일도 있었고 그랬다.
가을이라 아니 겨울이 목전이라 마음이 허~한가 했더니 책을 너무 안 읽어서 그런지도 모를일이다.


이 책은 거의 2주에 걸쳐서 조금 조금 읽었기에 역시 내용이 뭐였더라...?
심우찬의 글은 잘 읽혀지며 재미도 있으면서 나름 생각할만한 것들이 들어있어서 마음에 든다.
근데 좀 요상한 점은 책의 제목과 내용이 좀 매치가 안되는 느낌이...제목은 뭔가 낚였다는 느낌?
근데 그게 또 적절한 표현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내용 자체만 놓고 보면 낚였다 어쨌다 할만큼 실없는
내용은 아니라는 것...단지 내용과 제목이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듯한 느낌...
책 속의 4가지 중제목들은 내용과 딱딱 맞아떨어지는데 말이다.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이 많고 또 스스로 생각도 많은 저자 심우찬이 들려주는 여자 이야기
내용이 재밌다.
심우찬의 외모가 이 책과 청담동 여자들에 나온 것과 사진이 꽤나 다른데...
성형을 했다고 이미 공개한 모양이다.
음...뭐 둘 다 괜찮네~ 청담동 여자들의 사진은 귀공자 미소년 스타일이라면 이 책의 사진은 잘 다듬어진 외모의
남자 모습...표지 사진은 뭐랄까...아바타같다...책의 속에 등장하는 저자 얼굴은 음 남성스런 골격의 얼굴...
이걸 다 깎으신 거구나... 성형한 얼굴이 훨씬 아름답긴 하지만 그 전의 얼굴도 뭐 특별히 문제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자기 만족을 위한 일 이었겠지?
어쨌든 확실한 건 저자는 참 성형수술 잘 된 것 같다.
아주 만족스럽게 여겼을듯....
근데 아직도 궁금하다...저자는 스트레이트인가?



시시껄렁한 관심은 접고 글이나 다시 읽어보자.....










소르본 대학 아래의 좁은 골목길을 걷거나 내가 사는 동네의 카페에 조용히 앉아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게
좋다  굳이 명소를 꼽으라고 한다면 그나마 도굴품 같아 보이지 않는 오르세 미술관 5층을 권한다


오 뒈 마고 카페
대학시절 내내 나를 사로잡았던 보부아르와 장 폴 사르트르가 즐겨 찾던 카페라는 역사적 사실 하나
나는 파리에 정착하면서 보부아르처럼 정신적인 자립을 중요시하며 살아가는 많은 여성들을 만날 수 있었다


프랑스 여자들은 아주 독립적이며 자아 성취 욕구가 강하다
정신적인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그녀들의 선행 조건은 무엇일까?
바로 경제적인 독립이다


파리에서는 그저 인형같은 아름다움이나 맹목적인 여성스러움을 강요하지 않는다
타고난 미모에 상관없이 지서을 추구하고 외모를 관리하여 아름다움에 다가가려는 노력 자체가 최고의
아름다움이 되는 것이다


찢어진 티셔츠에 프라다 재킷을 걸치고 5000원짜리 티셔츠에 큼직한 샤넬 캔버스 백을 들 수 있는 것이
바로 프렌치 쉬크의 전형이 아닐까?



이자벨 아자니
철학가들과 함께 여왕마고의 일대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프랑스 역사는 물론 종교학과 예술 전반에
관한 심층적인 토론을 했다  적어도 일주일에 세 권을 읽는다는 그녀의 해박한 지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고의 여배우는 잠자리를 설레게 하는 섹시함도 필요하지만 그 나라 최고의 지성이기도 해야 한다



마티즈의 유럽 상륙에 맞추어 대우 자동차와 조인하면서부터 디자이너 이영희는
"패션디자이너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었어요 바로 패션을 이야기할 수 있는 나라의 상품은
고부가가치가 자연히 함께 올라가 품질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죠"


장윤주
서울에서는 누가 어떤 차를 타고 무슨 브랜드 옷을 입으며 어떤 백을 들었나 하는 게 중요했어요
그런데 파리에 오니까 그런 것들이 너무 우스운 거예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저 자신이었어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따위보다는 어떻게 사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인가 하는 게 먼저 떠오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