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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파리 토크 - 정재형

by librovely 2008.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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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토크                                                                        정재형         2008'          브이북





정재형....
베이시스 멤버?였다는데 들어본 것도 같은데 난 잘 모르겠다...
정재형은 작곡가로 일을 더 많이한 것 같은데..역시 난 잘 모르니까...


그냥 남자...나랑 비슷한 나이의 남자가 쓴 글이라기에 궁금...그것도 음악 즉...예술을 하는 남자이니...
감수성 예민한 글들이 쓰여있지 않을까...해서 그래서 읽어보고 싶었다.
읽어보니?  그렇다...보통 사람들보다는 감수성이 예민한 것도 같다...
그리고 또 하나 드는 생각...역시 사람의 속을 들여다보면 남자나 여자나 별반 큰 차이는 없다는 것...


남녀의 차가 과장되게 알려져서 그렇지...남녀의 차이보다는 인간이라는 종의 유사함이 훨씬 강한 것 같다?
30이 넘은 싱글 남자가 쓴 글이니 역시 그가 느끼는 결혼에 대한 압박도 어느정도 공감이 되고....
이 남자야 능력도 있고 외모도 뭐...개성이 있으니 결혼에 대해 고민할 필요는 없을 듯....
아마 상대방의 마음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 마음이 문제인 그런 가진자인듯...?
쉽게 말하자면 눈이 높은듯...ㅡㅡ;; 하긴 엄정화랑 어울리는 듯하니 그의 눈이야 뭐 김동률의 노래처럼
하늘높이 높이~~ 김동률하고도 친구라던데...나도 예전에 어릴 때 김동률 노래 좋아했는데...전람회....


사진이 간간히 섞여 있는데 맘에 든다. 사진이 참 좋다...잘 찍은 사진이란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런 장면이 많이 등장하기에...
그럼 글은? 그냥 읽기 괜찮다...막 재밌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소소하게 읽힌다....
여유로운 시간에 편하게 읽을만한 책이다...솔직히 말하자면 가끔은 지루하다...너무 개인적 일상이라서...


남이 읽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썼다기 보다는 자신을 위해 쓴 글들처럼 보인다....
나쁘다는 건 아니다... 자기 맘이지 뭐....


하여튼 맘 내키면 파리로 떠나 장기체류할 수 있는 정재형이 부럽다.
돈이 없는 상태로 떠났다는 식으로 나오기도 했지만...맞나? 
하여튼....그리고 작곡이라는 엄청난 능력을 타고난? 것도 좀..아니 많이 부럽다...
예술가....으으음....








온전히 나로 있을 수 있는 곳,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 나에겐 파리였다.


이젠 나이가 들어간다. 이마도 넓어지고 배도 살짝 나온다. 어쩌겠는가! 아버지도 그렇고 외할아버지가
그랬고 나도 그들처럼 나이가 들어가며 늙어가는 모습도 닮아질 테고 그것이 피할 수 없는 내 운명인 것을!


나도 사랑을 했었다.
그때 잘해주지 못한걸 늘 그렇게 후회하는...
3개월을 만나면서 늘 앨범 작업으로 온통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고 작업하는 동안 늘 그렇지만 모든 것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을 때였다. 마지막으로 바스크에 일주일간 여행을 다녀온 그 다음날 연락이 되질
않았다.


혼자 어떻게 사세요? 
그럼 식사는 어떻게?
누군가와 함께 사는 일이 꼭 어느 누구에게나 행복한 일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텐데 어느 시점부터 이 질문을
늘 나를 파고든다.


파리에서는 저녁자리에 운동화를 신는다든지 낮에 여행 다니던 옷차림으로 가는 일은 그다지 환영 받지
못한다.


오빤 한국에서도 카페에 자주 가나?
어니 거의 안 가
그럼 여기선 왜 그렇게 카페를 자주 가는 건데?
파리에서는 사람이 많더라도 등을 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멍한 표정을 남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곳도 카페이고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 참으로 좋은 장소이자 그 동네를
파악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며 사람구경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는 곳이기도 하다.


마레 근처의 카페들은 패션과 아트 관계자로 북적이고 6구 생제르망은 예전 프랑스의 지성의 상징이던
철학자, 소설가들의 아지트였지만 지금은 관굉객과 보석으로 치장한 세계의 부호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카페 두마고
랭보와 사르트르, 보부아르 등 문학가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두마고
지금은 문학가들이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인해 관광객들과 부호들이 주 고객이 되었다.


카페 드 플로르
카페 두마고와 함께 작가들의 아지트로 그리고 지식들의 모임 장소로 유명한 곳
물론 커피값이 비싸다


조금씩 나아진다는 건 또 조금씩 예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은 어쩌면 꼭 사랑과 닮아서
좀 더 큰 행복함, 좀 더 큰 만족감을 느끼게 되지 않는 순간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과 같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는 나아지고 있는 걸까?
분명 좋아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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